누구나 프로그래밍(파이썬)을 10분만에 배우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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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운동 에세이/에세이

누구나 프로그래밍(파이썬)을 10분만에 배우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by Squat Lee 2023. 12. 30.

회사 후배에게 10분만에 파이썬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후배는 10분만에 파이썬을 배웠습니다.
 
이제부터 그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신입사원 시절 엑셀업무를 시키면 항상 조마조마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컴퓨터와 담을 쌓고 지냈고, 그 흔한 스타크래프트 같은 컴퓨터 게임도 할 줄 몰랐습니다.
 
컴퓨터는 켜는 법과 끄는 법 외에는 아무것도 몰랐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다행히 입사한 회사는 보수적인 곳이라 고난이도의 컴퓨터 사용은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 당시 비교적 늦은 나이에 어렵게 들어온 회사에서 어떻게든 정년까지 버티는 것이 제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저의 바램이 무색하게 퇴사를 고민하게 만든 시련이 닥쳐왔습니다.

 
 
저의 바로 윗 고참이 다른회사에 합격하는 바람에 갑자기 퇴사를 해 버린 것이었습니다.
 
그 선배가 맡고 있던 많은 프로젝트는 고스란히 저에게 쓰나미처럼 밀려왔습니다.

어쩔 수 없이 2명이 하던 일을 혼자서 하게 되었습니다.

 
 
어렵게 들어온 회사를 나가지 않으려고 벼랑끝에 선 심정으로 발버둥을 쳐봤습니다.
 
매일 밤 12시가 다 되도록 일을 처리 했지만,  제 노력이 무색하게  일은 눈덩이처럼 더 쌓여만 갔습니다.
 
결혼 약속을 한 여자친구와 부모님께는 회사를 잘 다니고 있다는 거짓말만 되풀이 하며 속은 썩어만 갔습니다.
 

 
 
곪을대로 곪은 고름이 터지듯 일이 하나씩 빵구가 나면서 고객사의 항의 전화가 빗발치기 시작했습니다.
 
팀장은 팀장대로 화가나서 시도때도 없이 사람들 앞에서 저에게 소리치고 욕하기를 반복했습니다.
 
이 일이 임원들 귀에까지 들어가서  저는 곧 인사위원회에 회부된다는 소문까지 들렸습니다.
 

 
몸과 마음이 힘들어서 하루 휴가를 냈습니다. 내 휴가와 상관없이 빗발치는 전화벨이 듣기 싫어서 전화기를 꺼두고 어두운 자취방에 한숨만 쉬며 누워있었습니다.
 
가만히 누워만 있으니 나쁜 생각만 떠올라서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왔습니다.
 
갈곳이 없어서 아무 생각없이 떠돌다가 교보문고 앞에 이르렀습니다.
 
평소 돈 없이 시간 때우기가 좋은 서점을 자주 들러서 저도 모르게 발걸음이 그리로 이어졌나 봅니다.
 
서점에서 이곳 저곳을 둘러보던 중 '엑셀 VBA' 책 한권을 보게 되었습니다.
 
평소 이런 IT서적은 쳐다도 보지 않았지만, 그날따라 왠지 펼쳐보고 싶었습니다.
 
처음보는 엑셀 입문서가 저에게 너무나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회사에 6시에 출근해서 책에 나오는 내용들을 따라했습니다.
 
1주일 정도 공부하니깐 업무속도가 빨라져서 밀린 업무가 하나씩 사라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것으로 부족했습니다. 책 후반부에 나오는 VBA를 활용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VBA는 Visual Basic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엑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신세계를 느꼈습니다. 수식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을 코딩으로 커버를 하니 업무가 자동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업무가 밀린 이유가 제가 엑셀을 워낙 못하였고, 단순 반복업무가 많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업무가 점점 해결되면서 팀장의 고함소리와 고객사의 전화가 잦아들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 후에는 제가 회사에서 컴퓨터를 잘 하는 직원으로 소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일을 잘 하는편은 아닌데 엑셀에서 두각을 나타내니 윗 사람 시선에는 제가 일을 잘 하는것처럼 보였던 것 같습니다. 
 
신입사원 중 최초로 '우수직원상'을 수여받고, 인사평가도 잘 받았습니다. 엑셀 하나에 회사생활이 달라지리라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우수직원상을 부모님과 여자친구에게 보여주니 상당히 좋아 하셨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이제 회사에서 고참이 되었습니다. 동기 중 한명이 저에게 '파이썬'이라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제가 VBA를 할 줄 아니깐 1주일이면 배우지 않겠냐며 해 보라고 추천을 했습니다.
 
그 당시 저는 거만했기에 속으로 3일이면 다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거만함에 비해 제 실력은 형편이 없었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습니다.
 
'파이썬'을 해보라는 동기에게 왜 쓸데없는 것을 알려줘서 사람을 힘들게 하느냐고 제가 못난것에 대한 화풀이를 했습니다.
 

 
보기와 다르게 고집이 세고, 내성적인 탓에 저는 쉽게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파이썬 책만 6권을 넘게 사서 읽었습니다. 동영상 강의에 유튜브까지 장소를 불문하고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니깐 조금 보이더라구요. 감이 왔습니다. 프로그래밍이 가능했습니다.
 


 
이렇게 어렵게 배워놓고 어떻게 10분만에 배우냐고요? 
 
방법은 아래 네이버 카페에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https://cafe.naver.com/111coding/44

파이썬을 10분만에 배우는 방법

프로그램밍 언어를 공부하는 것은 외국어를 배우는 것과 상당히 흡사합니다. 우리는 대체로 초등학교 3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최소 9년은 영어를 배웁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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