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뇌동매매를 할 때가 있습니다.
앞이마엽을 이용한 충분한 숙고체계를 거치지 않고 매매를 진행합니다. 좋지 못한 방법이죠.
NH투자증권의 배당률 그래프입니다.
완전 데칼코마니는 아니지만 주가와 배당률이 반대로 움직이는 것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사일을 하다보면 주식투자를 병행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회사에서 단타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집중이 잘 되지않고 각종 지표들을 못 보니깐 여러가지 제약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투자는 해야하니 급하게 보유종목과 투자할 종목을 훌터보고 회사에서 틈틈히 매수를 했습니다. 그런데 사고나니 내가 과연 잘 한건지 의구심이 일어났습니다.
그 중 하나가 NH투자증권입니다.
어제 아내와 저 각각 1천만원씩 매수를 했습니다. 사고보니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보이더라구요.
최근 주가는 최저가 대비 30% 정도 올라 있습니다. 그 최저가는 코로나 폭락장에서 나온 수치입니다.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면 이 또한 별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은 그렇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우선 이 주식을 매수한 이유부터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배당수익이 상당히 높습니다. 10%가 넘습니다. 그리고 매년 배당을 10년이상 지급했고, 2013년부터는 배당을 줄인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상당히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올해 이익입니다.
작년에는 주식시장에 거품이 많이 껴서 모든 사람이 주식에 혈안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공모주 열풍은 상당했죠. 저 또한 계좌를 10개나 만들었고, 주식투자를 전혀 모르는 우리 처제까지 공모주를 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온 세계가 금리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금리를 처음 올릴때는 주가가 비웃기라도 하듯 더 올라 갔는데, 결국 금리가 오르면 주가가 떨어진다는 진리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2021년 EPS가 3,000원 정도 됩니다. 그런데 올해 추정치는 1,000원 정도 됩니다. 1/3 토막이 났습니다.
그래도 10년동안 배당을 줄인적이 없으니 올해도 1,050원을 배당을 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매수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다시 보니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배당성향이 가장 높을때가 70%정도 됩니다. 만약 올해 70%로 배당을 한다고 가정하면 DPS가 700원이 예상됩니다. 회사 내부사정은 알 수가 없으니 최근 3년동안의 배당성향을 고려하면 30% 정도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면 300원입니다. 그럼 배당률이 3%가 조금 넘겠네요... 300원은 좀 과하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닐겁니다. 2016년도에 EPS가 786원일때 배당은 400원 했으니, 좀 더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500원에서 700원 정도로 지급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이렇게 배당률이 떨어지면 주가도 떨어 지겠죠. 더 웃긴 사실은 제가 이 내용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요즘 업무에 바쁘다보니 본능에 이끌려서 투자를 해버린 꼴이 되었습니다.
혹시나 잉여금이 많으니 배당성향을 120% 정도 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아마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항상 욕심이 문제입니다. 왜이리 뇌동매매를 할까요? 아내한테 혼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돈을 벌기 위한 자료 > 투자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당주 투자 기록 - 윈스 분석 (4) | 2022.12.10 |
---|---|
배당주 투자 기록 - 나이스디앤비 분석 (0) | 2022.12.08 |
배당주 투자 기록 - 삼성카드 분석 (2) | 2022.12.04 |
배당주 투자 기록 - 투자할 종목 선정 & KSS 해운 분석 (0) | 2022.12.01 |
배당주 투자 기록 - 백테스트 (0) | 2022.11.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