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얇아서 손에 착 잡히는 느낌이 너무 좋다.
표지도 좋다
나는 오소희 작가가 참 좋다
전작인 [엄마의 20년] 책도 넘 좋았는데 이 책도 읽으며 좋은 문장이 나올 때마나
어쩜 이렇게 내 맘과 비슷할까
고개를 끄덕끄덕 하며
한 자리에 앉아 끝까지 읽어버렸다.
"떠남과 머묾사이에서" 로 시작하는 문장들
프로 여행자가 코로나로 인해 떠나지 못하자
코로나로 인해 집과 여행의 의미가 바뀌자
그녀에게 집은 다른 의미가 되었다.
운 좋게도 코로나 터지기 직전
부암동에 주택을 지어 이사를 한 것이
그녀에게는 신의 한수가 된 듯하다.
그런 그녀의 용기 있는 결정이
여행서적이 아닌 집과 여행의 어느 중간에서 그녀의 여행과 집에 관한 이야기로 나오게 된 것.
이 책을 읽으며 주택으로 이사를 가고 싶어졌다.
나만의 방을 꼭 만들고 싶어졌다.
내가 지닌 것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어졌다.
떠나고 싶어졌다.
마음이 힘든 날 이 책을 꺼내 다시 여행과 집의 어느 중간에서 그녀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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