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밥 - 제주도 맛집) 지은이네 밥상 (별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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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밥 - 제주도 맛집) 지은이네 밥상 (별 5.0)

by Squat Lee 2021.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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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네밥상 : 네이버

방문자리뷰 394 · ★4.67 · 이하 가성비 쩌는 제주 도민 성산 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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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맛집은 늘 어려운 고민이자 숙제이죠?^^ 

 

제주도 지인의 추천으로 알게 된 지은이네 밥상'을 다녀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어떠한 협찬도 없이 내돈으로 기름넣은 내차타고 가서 내돈 내고 먹은 솔직한 후기임을 알려드립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것 처럼 단층짜리 가정집을 개조해서 식당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 기존에는 '피부관리 샵'이 있었던 것 같더라구요.

전용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저희가 간 날은 평일이라 그런지 근처 길가가 한가해서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메뉴는 조촐한 편입니다. 원래 맛집이 메뉴가 단촐한 편이죠.

저희 가족은 어른 2명, 초등학생 2명이라 비빔밥 3개를 주문했습니다.

비빔밥을 시키니 갈비찜과 미역국, 청국장이 사이드 반찬으로 나오네요.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라는 표현이 생각납니다.

우리 작은애는 공기밥 하나만 추가해서 같이 먹었습니다.

양이 생각보다 아주 많았습니다. 혹시나 가족단위로 '지은이네 밥상' 식당에 가실때 양이 많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 주문하세요.

비빔밥이 메인인데 저는 이 갈비가 자꾸 메인요리 같은 기분이 들까요?

약간 매콤하지만, 초등생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매운정도 입니다. 살과 뼈는 분리가 잘 되니 굳이 손으로 뜯어 드시지 않고 젓가락만으로도 발골이 가능합니다. 달짝지근 하면서도 마지막에 살짝 매운맛이 감돌아서 흰 공기밥과 함께 입안에 넣어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비빔밥이 절대 평균이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비주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반숙된 계란을 중앙으로 하고 각종 야채와 함께 어우러진 포스가 상당히 비범해 보입니다.

고추장은 함께 들어가 있지 않고 별도의 (초?)고추장 병에 담겨 있어서 취향에 따라 적당히 넣어 드시면 됩니다. 김가루통도 별도로 있어서 적당량을 덜어서 넣어주시면 됩니다.

저는 함께나온 청국장을 넣어서 같이 비빈 후 먹었는데, 최근에 먹어 본 비빔밥 중 최고였습니다.


이집 청국장은 특이하게도 청국장 특유의 강한 냄새가 많이 나지 않더라구요. 맴거나 짜거나 하지 않아서 애들도 충분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청국장만 따로 숟가락으로 떠먹어도 맛있고, 비빔밥과 함께 비벼서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솔직히 청국장까지만 먹었을때는 죄책감까지 없었습니다.

하지만, 미역국을 먹고나니 갑자기 '지은이네 밥상' 사장님께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비빔밥 3개(3EA X 8000원 = 24,000원) 시키고 이렇게 많이 퍼주시니 도대체 이 식당은 남는게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집 음식이 전체적으로 간이 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가지무침은 적은 간으로도 충분히 가지의 맛을 느낄 수 있게 만든것 같았습니다. 대부분의 외식하는 곳이 간이 센데, 여기는 심심하게 반찬을 하니 집밥같은 느낌이 나네요;

그나마 김치가 이집에서 가장 평범한 반찬인 것 같았어요.

버섯도 맛있었고,

오이무침도 싱싱했습니다. 보통 대부분의 식당은 오이무침이 많이 절여서 약간 오래된 느낌이 들었는데, 여기는 씹을때 '아삭'소리가 날 정도로 싱싱한 느낌이 들었어요.

마카로니 샐러드는 그냥 "쏘우 쏘우~~"

요건 마지막에 먹은 반찬입니다. 이름은 모르겠는데 상당히 특이했어요.

오이에다 생선가스 소스를 부어서 콘플레이크를 올린 느낌이었습니다. 아는 맛인데 특이한 느낌이었어요.

원래 정말 맛있는 집 말고는 이런 '맛집인증사진'을 올리지 않는데 이 집은 꼭 인증샷을 올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음식은 상당히 훌륭했습니다.

가족이 함께 식당을 운영하시는 것 같던데, 직원분들이 상당히 친절하셨습니다.

이런집은 저만 알고 있어야 하는데 워낙 음식이 맛있어서 보답하는 마음으로 포스트를 썼습니다.

제주도 맛집 찾으실때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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