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주식시장은 반복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확증편향처럼 제가 그렇게 생각하니 그런류의 책들만 보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증명된 투자자가 그런 얘기를 하거나 데이터가 그런것을 보여주면 제 투자 원칙을 좀 더 확고히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책 중에서 '대한민국 주식투자 100년사" 에서는 이런 저의 생각을 데이터로 증명을 해주었습니다.

2020.03.28 - [리뷰/책] - 대한민국 주식투자 100년사 - 윤재수 (평점 9점)

대한민국 주식투자 100년사 - 윤재수 (평점 9점)

 

켄 피셔는 워낙 유명한 사람이네요.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어떤 사람인지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2018년 운용 자산이 1,000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피셔인베스트먼트 설립자이자 회장 겸 CEO입니다. 2017년 재산이 38억달러로 <포브스> 미국의 400대 거부 명단과 세계 거부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진짜 부자말을 듣고 따라하면 됩니다. 하지만, 진짜 부자를 만나기도 어려울 뿐더러 그런 부자가 저에게 일일이 방법을 알려줄리가 없겠죠. 

 

하지만, 다행히도 자랑하고 싶고, 남들을 도와주고 싶은 사람의 심리탓에 가끔씩 진짜 부자들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비법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 첫번째 장은 <<'이번에는 다르다'라는 생각은 언제나 틀렸다>>입니다. 항상 뉴스를 보면 뉴노멀이라던지 이번에는 다르다라던지 이런 소식들을 접하게 됩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혼란스럽죠. 다행히 이 분이 그말이 틀렸다고 알려주시네요. 

 

투자를 하면서 접하는 오해에 대해서도 데이터와 경험을 근거로 설명을 합니다.

- 고용없는 경기회복이 아니라 경기회복후의 고용개선이다.

- 극단적인 수익률은 정상적인 모습이다.

- 강세장 수익률을 평균보다 높다.

- 변동성은 시간이 지나도 확대되지 않는다.(경기 호황/불황에 관련없다)

- 단조로운 순간은 한 번도 없었다.

- 항상 두려워하지만 더블딥은 발생하지 않는다.

- 주식의 손실 발생 기간은 채권보다 짧다.

 

이 책을 읽고나서 미국 채권 ETF를 팔고 S&P 500 ETF(VOO)를 매수했습니다.

 

제가 가끔 귀가 얇아서 다른 사람 말은 잘 안 듣는데, 책에서 나오면 왜이리 마음이 쉽게 바뀌는지...(그래서 몇번 손해를 봤습니다.)

 

예전에 자산분배 관련해서 책을 읽고나서 미국 채권 ETF와 DIA ETF, VOO ETF에 나눠서 투자를 했는데, 기간이 짧았지만 수익률은 극명하게 나눠지더라구요. VOO와 DIA는 수익률이 좋은데, 채권 ETF는 곤두박질 치더라구요. 미국 채권이 장기적으로 우상향이라고 하는데, 보유하고 있는 동안에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켄피셔도 장기적으로 투자를 하면 S&P500이 채권 수익률을 능가한다고 하네요(자산 리밸런싱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는 자산 리밸런싱을 하기가 쉽지 않겠더라구요. 존버 스타일이라 팔고, 사고 이런 행위들이 너무 귀찮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