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세 편, 소설 한 권으로 끝내는 영어 모국어화 훈련법 - 독서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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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미드 세 편, 소설 한 권으로 끝내는 영어 모국어화 훈련법 - 독서후기

by 만초손겸수익 2021. 2. 14.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어 교육에 너무나 많은 시간과 돈을 쓰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쓰는 돈에 비해 효과적이지 못해서 말 한마디 못하는게 우리나라의 현실이 아닐까 합니다. 비록 지금은 다양한 교육시스템과 공부방법 등으로 제가 학생일때 보다는 훨씬 나아졌겠지만, 여전히 "영어공부는 평생 하는거다"라는 마음으로 영어에 대한 부담과 공생하시며 사시는 분들이 저를 포함해 적지는 않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저자는 영어 학원을 운영하고 계시는 '최재화'님입니다. 가정 형편이 허락해서 학창시설 미국으로 유학을 갈 수 있었고, 우연한 기회에 영어를 가르치게 되어서 적성도 찾았다고 합니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은 표지에 나와 있습니다. "미드 세편, 소설 한권"으로 모국어 만큼 영어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내용입니다.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그리고 대학교에서 토익공부까지 해도 영어로 말 한마디 못하는데, ≪미드 세편, 소설 한권≫만 보면 모국어처럼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니 무슨 얼토당토 않는 소리를 하고 있냐고 그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충분히 공감이 가게됩니다.

 

우선 책의 앞 부분에는 우리가 영어 공부에 대하여 흔히 오해하고 있는 부분을 먼저 짚고 넘어갑니다. 그 부분을 이해해야지 영어공부에 동기부여도 생기고 올바른 방법으로 지속할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1. 외국어 습득원리는 하나다.

 - 영어 공부방법에 대한 여러가지 이론이 있습니다. 하지만, 상업적인 목적을 걷어내고 나면 하나만 남습니다. 영어공부는 반복입니다.

 

2. 다독이 최선이다?

 - 엄마표 영어가 유명해지면서 영어 원서를 다독하는 것이 덩달아 유행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준비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 아무리 많은 원서를 읽더라도 밑바진 독에 물을 붇는 꼴이 되고 맙니다.

 - 언어는 체화되는 기간이 필요합니다. 체화가 되고 난 후 다독은 효과가 있지만, 걷는법도 모르는 아이를 축구를 시켜봤자 축구실력이 늘리가 없겠죠?

 - 결국, 다독도 상업적 목적에 부모들이 놀아나는 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계속 들으면 귀가 뚫린다?

 - 결론은 아무리 들어도 귀가 뚫리지 않습니다.

 - 이 부분은 "박코치 기적의 영어학습법"이라는 책에서도 나오며, 계속 듣기만 한다고 절대로 저절로 영어를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 엄마표 영어에서는 "흘듣(흘려듣기)"라고 부르더라구요. 시간 낭비입니다. 저도 예전 대학다닐때 1년이 넘게 해 보았습니다. 안 들립니다.

 - 돈을 벌어야 하는 영어교육 사업은 뭐라도 방식을 바꿔서 마치 새로운 이론인양 소비자들을 현혹합니다. 

 

4. 문법을 모르면 정확하게 말할 수 없다?

 - 제가 학교를 다닐때는 말하기 수업이 없었습니다. 선생님들이 가르칠 능력이 안되니깐 본인이 가르칠 수 있는 문법만 주구장창 가르쳤습니다.

 -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라는 책에서는 문법교육 또한 일본의 잔재라고 했습니다. 식민지였던 우리나라 사람을 계속 우매하도록 어렵게만 영어를 가르쳤다고 하네요. 조선시대에 양반들이 본인들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쉬운 한글 대신 한자를 썼던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 이 책에서도 얘기했지만, 제 경험상으로도 문법 공부는 나중에 해야 합니다. 말하기 듣기가 자연스러워지고 읽기가 가능한 시점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 당연히 각종 학원이나 교재는 문법이 필수라고 얘기하겠죠. 팔아먹어야 하니깐.

 

5. 어휘력이 가장 중요하다.

 - 단어는 외우는게 아니라 체화해야 합니다.

 - 단순히 단어장에 있는 단어를 외워서는 써먹을 수가 없습니다. 어휘력은 단어암기에 의해서 늘어나는 것이 절대로, 절대로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 이 것도 단어장이나 책을 팔기위한 상업술이 아닐까 합니다.

 

6. 영어일기를 써라?

 - 써봤자 첨삭해 줄사람이 있을까요? 

 - 한글 일기도 어려운데, 영어일기라... 꿈을 접으시길 추천 드립니다.

 

이 책은 나온지 몇 년이 지났습니다. 예전에 '다이어터'라는 책을 읽었을때, 각종 운동을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하는 광고를 비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결국 원리는 하나인데, 사람들은 새로우면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상업적으로 이용한 것입니다.

 

요즘에 '잠수네', '엄마표 영어' 이런 것들이 많이 보입니다. '흘듣', '집듣', '원서읽기' 등 다양한 영어공부법에 대해서 여러가지 데이터를 근거로 설명을 하는 책들도 많이 보입니다.

 

다 좋죠. 효과가 있으면 말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한정적입니다. 영원히 살 수 없습니다. 살을 빼고 싶으면, 다이어트 약을 먹거나 홈쇼핑에서 저주파 기계를 살게 아니라 밖에 나가서 달리기를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모국어를 배웠듯이 반복해서 외우고, 말하면 됩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공부 방법은 아주 단순합니다.

 

영화 한 편 또는 미드세편을 전부 외웁니다. 모든 대사가 자연스럽게 들리고, 내가 쉽게 따라할 때까지 반복합니다. 

 

영어 소설도 70 ~ 100 Page 짜리로 오디오북을 이용하여 외우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미국에 사는 10살 정도의 언어 능력을 갖출수 있다고 합니다. 영어가 외국어가 아닌 제 2 모국어가 된다고 합니다.

 

좀 더 세부적인 훈련 방법은 책을 사시거나 빌리셔서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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