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수록 뇌가 젊어진다 - 독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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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걸을수록 뇌가 젊어진다 - 독서 후기

by 만초손겸수익 2021. 2. 6.

1927년에 출생하신 교토 대학교 명예교수이자, 뇌과학자, 의학박사이신 '오시마 기요시'라는 분이 쓰신 책입니다.

 

이 책은 2012년에 출판이 되었는데, 지금 저자의 나이가 94세가 되시네요. 아직까지 정정 하시려나 모르겠네요.

 

대체로 일본인이 쓰시고 우리나라 말로 번역한 책들은 책 두께도 비교적 얇고, 읽기도 쉬워서 금방 잘 읽혀 집니다.

 

이 책 또한 부담없이 머리를 식히면서 읽기에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걷는사람 하정우'라는 책을 읽고나서 걷기에 빠진적이 있습니다. 비록 코로나로 인해 예전 만큼 걷기에 대한 열정이 충만하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머리가 복잡하거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면 결국 바깥에 나가서 무작정 걸어다닙니다.

 

걷다보면 머리속이 정리가 되며, 화가 났던 일들도 어느새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집니다. 

 

걷기를 단순히 다이어트나 운동 정도로 생각 하신다면, 걷기 효과를 대부분을 모르시고 계시는 겁니다.

 

우리뇌는 크게 3가지 부위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만두에 비유하면 안쪽에 만두소가 있고, 그 위를 덮고 있는 만두피가 두겹이라고 상상해보세요. 맨 안쪽에 있는 만두소는 모든 척추동물에게서 볼 수 있는 '뇌간'이라고 부르는 부위가 됩니다. 그 위에 만두소를 에워싸고 있는 만두피는 '대뇌변역계'이며, 그 위의 또 한겹의 만두피는 '대뇌신피질' 이라고 합니다. 

 

'뇌간'은 호흡과 소화, 순환계 및 생식계 등 가장 기본적인 활동을 관장하고, '대뇌변역계'는 '식욕', '성욕', '수면욕' 등 살아 가면서 필요한 본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가장 바깥쪽의 표피에 해당하는 2.5밀리미터의 '대뇌신피질'은 사고하는 뇌의 부위로서 인간만 가지고 있는 부분입니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걷고 있지만, 걸음을 내딛딜 때마다 온 몸의 근육의 정보가 대뇌신피질로 전달이 되면서 활성화가 됩니다. 균형을 잡고, 눈으로 보고, 냄새를 맡는 등 온 몸의 감각을 사용하면서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움직이며 젊어지게 됩니다.

 

머리가 좋아지는 장점 외에도 걷기를 하면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합니다. 세로토닌은 신경안정제와 분자구조가 비슷해서 흥분감이나 불쾌감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고조되거나 화가 날때 걸어다니면 감정을 다스리는데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쾌감을 주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증가되기 때문에 걸어다닌 것 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걷기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걸으러 나가기가 어렵습니다.

 

'일단' 걸어 보자고 느긋하게 마음을 가지고,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조금씩 걸어다니다 보면 어느새 삶의 행복감과 함께 매일 더욱 좋아지는 뇌의 성능은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더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으시죠. 지금 당장 나가서 걸어보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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