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너무 인상적이지 않은가요?
제목만 보면 단순히 가벼운 책으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내용이 괜찮은 책이었습니다.
'크리스토퍼 메이어'라는 미국 투자업계에서 베테랑이신 분이 쓰신 책이고, 토머스 펠프스의 "주식 시장의 100대 1: 뛰어난 증권 분석가가 알려주는 투자 수익률 높이는 법" 이라는 책에 영감을 받아 이 책을 쓰셨다고 하네요.
이 책은 '커피캔 투자법'을 얘기 합니다. 미국 서부 개척시대에는 소중한 물건을 커피캔에 넣어두고 오랫동안 보관했다고 합니다. 주식도 잘 고른다음 '커피캔'에 보관하듯이 오랫동안 보유하면 100배 주식이 될 수 있다는 얘기 입니다.
우선 이 책의 결론부터 정리하겠습니다.
1. 100배 주식을 찾으려고 해야한다.
- 그럭저럭 한 수익률을 얻기위해 한정된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라.
- 시간과 자원은 무한하지 않다. 당신의 노력을 큰 게임에 쏟아라.
2. 성장, 성장, 더 성장하는 기업
- 주당 매출액과 주당 순이익의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
3. 주가 배수가 낮은 것이 좋다.
- 장기적으로 보면, 주식이 그것이 기반한 사업의 수익률보다 더 좋은 수익률을 내기는 어렵다. 어떤 사업이 40년간 6퍼센트의 자본수익률을 내고 있고, 당신이 그 사업을 40년간 들고 있다면, 매우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샀다 하더라도 벌어들이는 수익률은 6퍼센트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만약에 사업이 20년 또는 30년간 18퍼센트의 자본수익률을 보였다면, 설령 비싸 보이는 가격을 지불했더라도 결국 괜찮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 찰리멍거-
- 이러한 기업을 찾는 방법 중에 하나는 PEG배율을 활용하는 것이다. PEG비율은 P/E배수를 연간 주당 순이익 증가율로 나눈 것이다. 예를 들면, 만약 순이익이 20퍼센트 성장한다면, P/E 20배는 정당화된다. PEG가 1배를 크게 넘어가면 너무 비싼 것이다.
- 더 높은 배수를 지불할수록 더 높은 이익성장률이 필요하다. 주가 배수가 낮은 것이 좋다.
4. 100배 주식의 쌍둥이 엔진을 찾아라.
- 높은 성장과 낮은 배수(높은 ROE와 낮은 PER)
5. 경제적 해자는 꼭 필요하다.
- 아주 좊은 해자라 하더라도, 해자는 반드시 필요하다.
6. 소형주를 선호한다.
- 이미 커진 규모가 어느 시점부터는 100배 주식에 방해가 되기 시작한다.
7. 소유자가 직접 경영하는 회사를 선호한다.
- 소유자가 경영하는 회사에 투자하면 도능ㄹ 벌 가능성이 높아진다. 동업자가 되기 때문이다.
8.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보조 수단으로 커피캔 접근법을 활용하라.
- 가장 빨리 100배가 된 주식도 거기에 도달하기까지 약 5년 정도가 걸렸다. 보통은 20~25년 정도 걸린다.
- 포도밭에서 열매가 무르익도록 내버려 두라. 열매를 너무 빨리 따지 말라.
9. 정말 좋은 필터가 필요하다.
- 세상은 소음으로 가득차 있다. 특히, 금융 전문 매체가 그렇다. 모든 사람이 금리가 오를지, 석유 가격이 오를지 등 시장에 대해 말해주기를 원한다.
- 주식 시장이 어디로 흘러갈지 수많은 추측을 하며 조바심 내지 말리는 것이다. 위대한 아이디어를 찾는 활동을 계속하라. 역사가 안내해 준 것처럼, 좋은 주식은 항상 거기에 있다.
골프의 경우 채를 쥐는 방법과 자세를 조금만 바꿔도 훨씬 잘 칠수 있게 됩니다. 보유를 목적으로 매수해야 함을 조금 더 강조하고, 매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조금 더 결심하는 것만으로도 포트폴리오가 훨씬 풍성해집니다. "이상한 나라의앨리스"에는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으려면 빨리 달릴 수 밖에 없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간의 경험에 비추건데, 주식 시장에서는 빨리 달리기 위해서 굳건히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 펠프스-
잦은 매매는 결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없게 만듭니다. 저 또한 아픈 경험을 통해 느끼고 있습니다.
순현재가치 기반으로 가장 매력적인 주식은 높은 성장률을 보일 가능성이 큰 주식이다. 그리고 평균을 넘는 성장률을 갖추려면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가져야 한다. 이런 주식이 높은 ROE를 창출한다.
만약 어떤 회사가 4년이나 5년동안 연속으로 높은 ROE를 보이고, 그것을 부채가 아닌 높은 수익성으로 달성했다면, 그 회사는 검토를 시작해 보기 좋은 회사다.
요약해 보면, 수익을 높은 비율(20퍼센트 이상)로 재투자할 수 있는 회사의 주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ROE는 좋은 시작점이자 괜찮은 내용물이다. 나는 그것을 맹신하지는 않지만, 이 개념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자본 수익률을 어떤 방식으로든 생각하는 것이 좋다. 더 높을 수록 좋다. 투자한 돈으로 사업이 얼마의 돈을 벌어들일지와 현금을 그 비율로 재투자하는 능력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더 길수록 좋다. 그러지 않으면 100배 주식을 찾기란 불가능할 정도로 힘들다.
조엘 그린블란트의 "마법의 공식" 에서도 강조했듯이 높은 ROE는 중요한 요건임에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소유자-경영자 개인 자산의 상당량이 리스크가 걸려 있는 덕분에, 그들은 일반적으로 더 큰 행동의 자유와 장기적인 사업 가치(예를 들면, 주주자본)를 구축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다. 소유자-경영자의 개인 자산은 단기적은 재무 목표들을 달성했을 때 나오는 스톡옵션, 보너스 혹은 연봉 인상 등이 아니라 보통주의 자익적인 가치 증가를 통해 늘어난다.
확실히 주인인 사람이 장사를 하는 것과 대리인이 장사를 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죠. 이 부분은 여태껏 생각해보지 못했지만, 중요한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해자를 가지고 있는 것은 좋지만, 진짜 해자는 드믈고 파악하기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명확한 신호를 찾아야 한다. 명확하지 않다면 자기 자신을 속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해자의 증거를 회사의 재무제표에서 찾아보는 것이 좋다. 구체적으로 경쟁 업체들 대비 총이률이 높을수록 좋다.
경제적 해자는 제가 주식종목을 고를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세계 1위 수소차 기술력", KT&G는 독과점 등 다른 경쟁업체와 차별화 및 우위에 있어야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주식이 장기적으로 큰 수익으로 보답할거라 믿고 있습니다.
어떤 시장에 있든지 과열된 업종은 피해라. 바이오테크는 한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연구회에서 발표된 다수의 공매도 아이디어들이 바이오테크와 관련되어 있었다. 가장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하는 곳에 선동가와 야바위꾼이 몰려든다. 이 업종은 사기꾼으로 가득 차 있다.
이상하게 사람들은 인기 있는 섹터에 쏠립니다. 최근에는 바이오가 인기라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바이오만 사는 것 같더라구요. 제가 그럴때 현대차와 KT&G가 가치보다 싸다고 생각해서 매수하니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보더라구요.
저는 피튀기는 경쟁은 싫어 합니다. 지하철도 사람이 많으면 보내고 다음 열차를 기다립니다. 굳이 힘들게 살 필요가 있을까요? 남들이 관심없는 종목 중 싸고 괜찮은 종목을 쇼핑하듯이 찾아내면 희열감을 느낍니다. 글을 쓰다보니 제가 좀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ㅎㅎㅎ
아래는 괜찮은 문구를 발췌 했습니다. 가슴에 와 닿는 문구네요.
그들(금융가, 애널리스트, 경제학자, 투자자)은 시장과 자기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자신이 잘 할 수 없는 일을 상당한 시간을 들여 정말 열심히, 그리고 효과적이지 않게 하려고 노력한다. - 워런버핏-
"크레용으로 그릴 수 없는 아이디어에 투자하지 마라" -피터린치-
저는 시장이 폭락하여 바닥을 쳤을 때도 여전히 주식을 보유하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기관투자자 똔느 다른 진지한 투자자가 하락장에서 주식을 팔고 떠날 것을 끊임 없이 고민하거나, 보유중인 주식이 하락할 때 비난받을 거라고 느낄 필요가 없다고 생각 합니다. 사실 저는 거기에서 더 나아갑니다. 침착하게 보유 물량의 손실을 받아들이고, 자기 자신을 비난하지 앟는 것이 때때로 진정한 투자자의 의무라 생각합니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
주식을 매도할 경우
- 실수했을 경우. 회사에 관한 사실 정보가 처음에 믿었던 것과는 다를 때.
- 주식이 더 이상 투자 기준에 맞지 않는 경우
- 더 나은 주식으로 교체하기를 원할경우. 투자자는 교체를 신중하게 해야 하고, 근거가 매우 확실할 때에만 교체해야 한다.
100배 주식을 찾고 있다면 잠자코 앉아 있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잘 매수하고 잠자코 앉아 있어라.
이 책의 결론은 이겁니다. 괜히 부화뇌동 하며 잦은 매매로 손해를 보지말고, 진득하게 오래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게 핵심이네요.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기 힘든 말입니다. 다시 한번 제 자신을 돌아보고, 위의 문장을 꾸준히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겠습니다.
이 책이 미국사람이 쓴 것을 번역한 것이라 우리나라에는 맞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부록에 친절히도 우리나라에서 100배 오른 주식의 목록을 보여 주었습니다.
주가가 100배가 되기까지 최소0.4년 최대 27년이 걸렸네요. 미국에서 조사한 수치보다 더 짧은 느낌이네요.
수익률도 최고 1,154배까지 달성한 종목도 있네요.
코스피에서 71개, 코스닥에서 39개가 100배 넘은 주식이 있었고, 총 110개가 100배가 넘었네요.
산업 섹터별로는 다양하게 분포가 되어 있는데, 특이하게도 지주사가 16개로 2위에 올랐습니다.
100배 주식 종목(수익률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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