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농촌 체험 1- ( feat . 양평 큰삼촌 농촌 체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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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농촌 체험 1- ( feat . 양평 큰삼촌 농촌 체험 여행)

by Squat Lee 2020. 10. 28.

경기도관광공사'에서 주체하는 착한여행 캠페인을 아시나요?

 

 

경기도가 50퍼센트 지원하고 협력업체가 20퍼센트 지원해서 총 70퍼센트 할인된 여행상품인데 10월 7일부터 판매가 되었더라구요. 이런 좋은 게 있는 줄 알았으면 저도 여행상품을 많이 샀을텐데 전혀 몰랐어요. 

 

 

지인 중 한 분이 이런 좋은 캠페인이 있는 걸 알고 양평에 있는 "큰삼촌 농촌체험'을 알려주셔서 매진 직전에 가까스로 예매해서 기쁜 마음으로 체험을 다녀왔어요. 

 

왜냐하면 저희가족은 작년에 "큰삼촌 농촌체험장" 옆집인 "외갓집 농촌체험장"을 다녀온 적이 있거든요. 그 때 '외갓집 농촌체험'이 너무 좋았었던 기억이 있어요. 

 

원래는 1인당 60,000원인데, 여행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관광공사에서 42,000원을 지원해서 쿠팡에서 1인당 18,000원에 판매를 하고 있더라구요.

 

※ 한 가지 미리 말씀드릴 점은 제 돈으로 다녀온 여행이며, 일체의 협찬이나 지원을 받지 않았습니다. 한 마디로 제가 느낀대로 솔직하게 리뷰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양평 가는길에서 찍은 사진

 

미세먼지가 없는 파란하늘을 보니 기분이 저절로 좋아지네요. 뜬금없이 아이유의 '가을아침'이 생각나네요. ㅎㅎㅎ

양평은 생각보다 넓더라구요. 지난번 두물머리에 핫도그 먹으러 갔을때는 저희 집에서 40분 걸렸는데, 여기는 2시간 가량 걸리네요. 

 

양평 큰삼촌 농촌체험 입구

 

농촌체험이 여기 외에도 근처에 3~4군데가 더 있습니다. 오늘 50명 정도가 예약되어 있다고 하던데, 저희가 너무 일찍 와서 도착해서는 조금 황량한 기분이 들었어요. 

 

양평 큰삼촌 농촌체험 식당에서

 

드디어 참가자들이 다 모였습니다.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성인들끼리만 오신 분들도 있네요.  첫 번째 체험은 '바람떡' 만들기입니다.

 

송편은 반죽에다 고물을 넣고 예쁘게 빚은다음 찌지만, 바람떡은 떡을 찐 다음에 치대서 반죽한다음 반달모양으로 만들어서 앙꼬를 넣기에 바로 먹을 수 있더라구요.(도시 촌놈이라 처음 알았습니다.)

 

바람떡에 들어갈 팥 앙꼬와 물컵

 

우선 가족단위로 팥 앙꼬와 물컵을 받았어요.  물컵의 쓰임새는 좀 이따 알려 드리겠습니다.

떡을 치대고 있는 아빠

 

먼저 떡을 치대야 하는데, 제법 힘이 많이 들어서 아빠들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제일 잘 생긴 아빠를 추천받는다 하니 우리 애들이 가장 먼저 손을 크게 들더라구요. ㅎㅎㅎ

 

아빠는 민망한지 나가서 더욱 열심히 떡을 치댔습니다. 영상으로 보니 엄청 열심히 했네요 ^^

 

반죽이 찰지게 되면 가래떡 모양으로 길게 돌돌 돌린다음 엄지손가락 2개만한 만한 크기로 잘라냅니다.

 

치댄 반죽으로 앙꼬를 넣은다음 반달모양 떡을 만드는 모습

 

그리고 나서 다시 반죽을 얇게 펴서 앙꼬를 넣고 위에서 보신 컵으로 반달모양으로 찍어서 모양을 이쁘게 합니다.

 

만들어진 바람떡

 

이렇게 이쁘게 만들집니다. 생각보다 쉬워요. 

 

손바닥 만한 바람떡

 

우리딸은 엄청 큰 대왕 바람떡을 만들었네요. 애들의 상상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바람떡을 만들고 나서 그 다음 체험은 "딸기잼"과 "고추장" 만들기 입니다.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데, 저희 가족은 애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딸기잼"을 선택했습니다. 

 

딸기잼 준비과정(냉동딸기와 조청)

 

딸기잼은 냉동딸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하네요. 얼리지 않는 딸기를 사용하면 섬유질이 다 녹아내려서 흐믈해진다고 합니다. 

 

설탕이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여기는 조청을 넣더라구요. 조청은 쌀로 만든다고 합니다.(저희는 도시 촌놈이라 모든게 신기했어요.)

 

조청청과 딸기를 가열

 

조청과 딸기에 열을 가해서 천천히 녹입니다. 다 녹일때까지 약 40분 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딸기잼 만들어지는 과정

 

주걱으로 계속 딸기를 으깨주면서 저어줘야 합니다. 

 

딸기잼을 만드는 과정

 

점점 흐믈해지면서 달콤한 냄새가 코를 찌르네요.

 

딸기잼 완성모습

 

 

시중에 딸기잼 100g에는 딸기가 2개 정도 들어간다고 하더라구요. 우리가 만든 딸기는 총 500g 정도인데, 딸기가 30~40개 들어간 것 같아요. 100g짜리 한 통당 대략 6개~8개 정도 딸기가 들어갔네요.

 

 

드디어 딸기잼이 완성되었습니다. 만드는 과정에서 냄새가 상당이 달콤했는데, 맛은 생각보다 달지 않았어요.

 

식빵에 발라먹거나 요거트에 넣어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아요.

 

 

오전 일정을 마치고 드디어 점심시간 입니다. 점심은 뷔페식으로 시골집 반찬위주의 식사였습니다.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어서 너무 안타깝네요. 딱 한장 찍은 사진은 반찬 사진이예요. 여러 나물 반찬인데 넘넘넘 맛있었어요. 안쪽을 살짝 보니 실제로 여기 주변에 사시는 아주머니, 할머니가 해주시는 반찬이라 다 맛있었어요.  사진은 못 찍었지만 메인 반찬인 돼지두루치기도 진짜 맛있었구요. 미역국이 메뉴로 나왔어요.

 

양평 농촌체험 점심식사 메뉴

얼마나 맛있었으면 빈그릇보시면 아실 것 같아요. 정말 남김없이 다 먹었습니다.

 

 

1시까지 점심시간이라 남은시간 동안 애들이랑 열심 놀았습니다. 주말은 아빠에게 절대 쉬는날이 아닌가봐요.

 

 

 

이렇게 오전 활동이 끝났습니다. 체험이 너무 많아서 오후활동은 다음 포스트로 이어집니다. 

 


2020/11/01 - [여행을 생활처럼, 생활을 여행처럼/경기도] - 가을 농촌체험(양평 큰삼촌 농촌 체험 여행)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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