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낙법7> 피하고 싶은 단어 -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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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낙법7> 피하고 싶은 단어 - 감자

by 대충살아볼까 2020. 10. 13.

주식투자를 하고, 경제신문을 좀 읽다보면 '감자'라는 단어를 종종 듣게 됩니다.

 

우스갯소리로 '증권맨들은 감자탕도 안 먹는다.'라고 하는데, '감자'가 도대체 어떤거며, 왜 문제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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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1 - [인생발자국/경제] - <주식 낙법 6> 피하고 싶은 단어 - 유상증자


'감자'는 자본을 감소시키는 행위입니다. 쉽게 말해서 주식을 찢어버리는 것입니다.

 

10분의 1을 감자하면 주주가 가진 주식 10주를 받아서 9주를 찢어버리고 1주만 돌려주는 것입니다.

 

단지 주식만 줄어드는데, 왜 감자를 하면 이리 난리를 칠까요?

 

그 의도가 불순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입니다. 감자는 '자본잠식'을 벗어나기 위해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본잠식

'자본총액'이 '자본금'보다 작아지면 '자본잠식'이라고 합니다. 자본금이 100% 잠식된 상태, 즉 자본이 0보다 작아진 것을 '완전자본잠식'이라고 합니다.

 

자본잠식율 = 자본총액/자본금

 

자본잠식율이 50%이상되면 관리종목에 편입되고, 완전잠식되면 상장폐지요건에 해당합니다.

 

그럼 감자와 자본잠식은 어떤관계가 있을까요?

우선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본금과 자본에 대한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주식을 발행할때 '액면가'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이 자본금입니다. 예를들어 BTS로 유명한 빅히트가 액면가 500원짜리 주식을 135,000원에 발행하면, 자본금 = 500원 주식발행초과금(자본잉여금) = 134,500원이 됩니다.

 

자본금과, 자본잉여금 그리고 사업을 하면서 장사를 통해 남긴 이익잉여금까지 합산하면 자본이라고 합니다. 자본, 순자산, 자기자본은 모두 같은 의미입니다.

 

예를들어 자본금 4억, 자본잉여금 1억, 이익잉여금 1억인 자본이 총 6억이 있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가 적자가 4억이 발생하면 자본은 2억으로 줄어듭니다.(6억 - 4억) 그러면 50%의 자본잠식이 발생합니다.(자본(2억)/자본금(4억))

자본잠식 예시

 

이때, 관리종목 편입이나 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해서 감자를 합니다.

자본금 4억에서 주식을 반을 찢어서 버리고 2억만 남기는 감자를 한다면, 자본(2억)/자본금(2억) = 100% 이기 때문에 관리종목 편입이나 상장폐지를 피할 수 있습니다.

 

제가 자주 하는 얘기중에 하나가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면 안 먹으면 된다."입니다. 일단, 잘 모르는 우리같은 일반 투자자들은 이런 주식을 무조건 피해야 하지 않을까요?

 

<함께 읽으면 좋은 책>

 

2020/09/11 - [리뷰/책] - 돈의 속성-김승호 (평점 10점)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돈의 속성, 스노우폭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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