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여행 4 - 셋째날(201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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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여행 비밀 게시판/호주

호주 시드니 여행 4 - 셋째날(2019.09.08)

by Squat Lee 2020. 10. 2.

2020/09/30 - [여행을 생활처럼, 생활을 여행처럼/호주] - 호주 시드니 여행 3 - 둘째날

 

호주 시드니 여행 3 - 둘째날

2020/09/29 - [여행을 생활처럼, 생활을 여행처럼/호주] - 호주 시드니여행 2 - 첫째날 호주 시드니여행 2 - 첫째날 '호주 시드니여행 1-출발'편을 아직 보지 못하셨다면 아래를 클릭해주세요.↓ dotsn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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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소텔의 2번째 조식 타임.  지난번 포스팅 때 여기 조식의 훌륭한 점 2가지 말씀드렸었죠?  통벌집꿀과 생과일 갈아먹는 시스템. 드디어 사진을 찾았습니다. 

 

 

이런 벌집에서 나이프로 먹고 싶은 만큼 잘라냅니다. 

 

이렇게요. 맛이 어떨지 몰라 첨에는 이렇게 소심하게 잘라냅니다. 그냥 먹기도 하고 빵에도 찍어 먹어요. 

 

그리고 과일이나 채소를 갈아 먹을 수 있는 머신 사진입니다. 위쪽으로 과일이나 채소를 넣으면 앞쪽으로 주스가 나옵니다. 케일을 한껏 갈아봅니다. 

그 옆에 이런 식으로 과일과 채소가 세팅되어 있어요. 당근 옆으로 오렌지류가 있었는데 사진엔 안 보이네요. 전 주로 사과와 케일, 그리고 당근의 조합으로 매일 2잔씩 마셨어요. 이렇게 먹으니 속이 무척 편하더라구요. 

 

주스를 이렇게 갈고 난 후, 헉......

 

이런 일이 생겨버립니다. ㅠㅠ

토스터에 화상입은 사진

 

토스터에 빵이 낀걸 보고 빼려다 그만 손에 화상을 입었네요. 그냥 지나칠걸... 끝가지 빼겠다고 고집 부리다가 결국 다쳤네요.  남은 여행 일정에 지장이 될까 걱정입니다. 

스위소텔 식당

왼쪽에 있는 저 토스터입니다. . 저기에 껴 있는 빵을 빼다가...ㅠㅠ 역시 이런 일은 담당자를 불렀어야 했는데.

제가 이렇게 화상을 입은 걸 이야기했더니 호텔에서 응급처방은 해 주더라구요. 얼음팩과 흉터 방지 밴드. 더 필요할지도 몰라 밴드 이름도 알아둡니다. 나중에 약국을 들러서 사야겠어요.

스위소텔 식당내부

화상은 입었어도 호텔 조식은 너무 환상적입니다.. 숙박비에 조식비까지 포함시켜서 결재했는데, 합리적인 가격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정말 잘 한것 같아요.

스위소텔 식당내부

아내가 좋아하는 연어와

에그 베네딕트

 

 


 

 

이렇게 든든하게 먹고 오늘 일정을 시작해 봅니다. 오늘은 블루마운틴(Blue Mountain) 가는 날이라 어제보다 조금 일찍 출발했네요. 스위소텔에서 센트럴 스테이션(Central Station)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가는 길인데 날씨가 정말 너무 좋았어요.

 

 


 

일요일에 블루마운틴을 가는 이유는 시드니의 교통비 정책 때문이예요. 시드니의 다른 물가는 저희랑 비슷한데 교통비는 좀 비싼 편이예요. 그래서 이런 교통카드를 씁니다. 

이 오팔카드가 일요일에는 몇번을 타든 무조건 2.8$ 무제한 탑승이 가능해요. 그래서 페리를 타거나 시드니 근교를 가는 여행자들은 보통 일요일에 움직입니다. 이런 기계에서 카드를 구입하고 충전하기도 하구요.

 

opal 어플을 다운 받으면 잔액도 얼마나 있는지 확인할 수도 있어요. 물론 어플에서 충전도 가능하구요.

저희도 4개의 카드를 구입해서 이날부터 사용했어요~

 


 

 

오늘 일정 블루마운틴가는 길은  "스위소텔 -> 센트럴 스테이션 -> 블랙타운 -> 카툼바 스테이션 -> 686버스 -> 블루마운틴" 순서로 가야합니다. 

 

블루마운틴

-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60km정도 거리

- 해발 1,100미터인 사암고원지대

- 2000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국립공원

- 91여종의 유칼립투스 나무가 있으며 , 유칼립투스의 나뭇잎의 유액이 햇밫에 반사되어 푸른빛을 띄게되어 블루마운틴으로 불리게 됨.

- 호주에만 사는 코알라는 오직 유칼립투스 나뭇잎만 먹음. 물없이 유칼립수트 나뭇잎만으로 수분섭취.

 

 

 

 

 

센트럴 스테이션에서 블랙타운(Black Town)까지 기차를 타고 가야하며, 블랙타운에서는  카툼바 스테이션(Katoomba Station)까지는 무료버스를 타고 갔습니다.(나중에 알았지만 Town Hall Station에서도 바로 기차를   있었네요.)

 

 

 

 

이런 모양의 기차를 타고 출발 

 

 

 

아내는 한번에 가는 기차편이 있는것으로 조사했는데, 직원한테 물어봐도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한 번에 블루마운틴까지 가는 기차편은 없다고 하네요. 참고했던 Blog 틀린건지 그 사이에 바뀐건지 모르겠네요.

 

 

기차는 2층이고, 사람도 없고, 정말 아늑했습니다.  30분을 가니 블랙타운에 도착하더라구요. 

 

2층 기차 안 (센트럴 스테이션 -> 블랙타운)

기차에서 간식도 먹구요. 진짜 맛있었던 pods.

 

 

셔틀버스로 환승합니다. 

 

 

무료 셔틀버스(블랙타운 -> 카툼바 스테이션 )

내려서 찍었어요. 이 버스였어요^^

무료 셔틀버스(블랙타운 -> 카툼바 스테이션 )

 


 

드디어 카툼바역에 도착했어요.  지도에서 볼 수 있듯,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블루마운틴에서 가는 곳이 두곳입니다. 에코포인트와 시닉월드.  에코포인트에서 세자매봉을 볼 수 있어요.

 

 

 

여기를 가려면 버스를 한 번 더 타거나 걸어가야 해요. 저희는 아이들이 있어 버스를 선택했어요. 역에서 내려서 길을 건너오면 이런 버스 정류장이 나와요. 여기서 686 버스를 타고 블루마운틴으로 향합니다.  

 

 

버스를 타고 에코포인트에서 내려서 경치와 세자매봉을 구경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시닉월드로 가면 됩니다. 

 

 


 

첫번째 포인트, 에코 포인트에 도착했어요. 멀리에 있는 산은 파랗게 보이고 왼쪽에 세개의 봉우리가 보입니다. 이 봉우리를 세자매 봉이라고 불러요. 하늘빛깔이 너무 환상적입니다.

 

세자매 봉의 유래

옛날에, 세 딸을 가진 마법사가 살았는데, 이 마법사가 사는 곳에 전쟁이 일어났어요. 마법사 아버지는 세 딸을 보호하기 위해 딸들을 돌로 변신시키고 전쟁을 치르다 전사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딸들은 다시 사람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는 유래가 있더라구요.

  


 

 

두번째 포인트, 시닉월드로 이동합니다. 에코포인트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블루마운틴을 감상했다면, 시닉월드에서는 3가지 기계를 통해 블루마운틴을 감상하게 됩니다. 3가지 기계가 놀이기구처럼 느껴져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어요. 

 

 

매표소에 가서 매표를 해 봅니다. 

개인별로 끊으려다 가족으로 끊으면 훨씬 저렴하네요. 호주는 입장권을 끊을 때 가족요금정책이 너무 좋아요. 아이가 3명이상이면 정말 많이 절약될 것 같아요. 저희는 2+2명이라도 좋았어요. 가족모두 125$였어요. 

 

타야할 것이 총 3가지예요. 레일웨이, 스카이웨이, 케이블웨이 입니다. 여기에 워크웨이는 산책로를 걷는 것인데 선택을 할 수 있어요. 탈 것이 세가지라 뭐부터 타야할 지 조금 고민되었는데, 매표를 할 때 타야 할 순서를 추천해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추천대로 가봅니다.

직원이 추천해 준 순서

 


 

 

첫번째 : 스카이웨이

 

스카이 웨이는 270미터 높이로 호주에서 가장 높은 케이블카이기도 합니다.  보이듯이 노란색의 케이블카로 제미슨 계곡을 지나 반대편까지 약 720미터를 이동해요. 360' 통유리일 뿐만 다니라 운행중에 바닥부분의 유리 바닥이 투명해져 계곡 아래도 바라볼 수 있어요. 사진속에 중간에 보면 약간 높여진 유리부분 거기가 처음엔 불투명하다 운행중간에 투명으로 바뀌더라구요. 

속도는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고 적당하더라구요.

 

에코포인트에서 보았던 세자매봉이 여기서도 보이네요. 

 

 

아까는 측면에서 보였던 산이 정면으로 보이네요. 보이는 각도에 따라 다 다르지만 다 아름다운 블루 마운틴입니다.

 

스카이웨이 케이블카를 내리면 주변에서 산책하시는 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하차후 바로 돌아오는 케이블카를 타러갑니다. 저희도 살짝 둘러보고 돌아오는 케이블카를 탔어요. 

 

 


 

 

두번째 : 레일웨이

 

레일웨이는 시닉월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어트랙션입니다.

52도 경사를 빠른속도로 내려가는 열차인데,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여객철도라고 합니다. 

가파른 산을 내려가서인지 의자자체가 경사져 기울어 있어요. 타보니 이 경사덕에 덜 무섭기도 합니다. 의자 경사는 조절할 수 있어서 스릴을 더 느끼고 싶은 사람은 경사를 세울 수도 있어요.

 

이국적인 경치와 미세먼지 없는 공기는 너무나 상쾌했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춥더라구요. 날씨만 조금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만족 스러웠어요.

블루마운틴 열차

호주사람들은 항상 여유가 있어요. 무슨 일을 하든 잘 웃고, 항상 친절한 것 같아요. 이분 너무 친절하셔서 좋았습니다. 

블루마운틴 열차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아이들 표정 보이시나요? 너무 재미있다 해서 2번 왕복했어요. 두번타도 재미있다고 하더라구요. 확실히 내려가는 게 뒤로 올라가는 것보다 더 재미있어요. 

 

타고 내려와서 본 경치. 어느 포인트에서도 다 아름다운 블루마운틴.

 

 


세번째 : 케이블웨이

84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호주 최대의 케이블 카입니다. 제미슨 계곡 545미터 아래로 하강하는 케이블카.  

 

 

타고 내려갑니다. 세번째 탑승이라 주변이 경치가 무척 익숙해졌어요. 

 

블루마운틴 케이블웨이 안에서

케이블웨이를  왕복하는 것보다 워크웨이를 통해 레일웨이로 이동해서 레일웨이를 한 번 더 타는 게 더 좋을 듯해서 워크웨이 길로 들어가봅니다.

 

유칼립스 숲속 길이네요. 

 

나무 테크로 걷기 참 편하게 되어 있어요.

걷다보니 보이는 레일웨이와 워크웨이의 역사.

 

레일웨이가 예전에 석탁을 싣어 나르던 것이었네요. 광산은 1930년쯤에 문을 닫았네요.

그 옆엔 그 시절 사용되었던 도구들도 전시되어 있어요.

 

 

 

다시 레일웨이를 타고 올라갑니다. 

 

올라와 간단히 간식을 먹습니다. 아이들이 팝콘을 저는 맥주를 고릅니다. 

저기 보이는 오레오 진짜 맛있어요.

 

갔던 길 반대로 돌아옵니다. 

 

일찍 일어난 탔인지, 돌아가는 기차와 버스안에서 애들과 아내는 꿀잠을 잤네요.

 

다행히 돌아올때는 기차가 센트럴 스테이션을 지나 Town Hall까지 갔어요.(우리가 머물고 있는 스위소텔은 타운홀 바로 옆에 있답니다.) 애들이 많이 피곤해서 걱정했는데, 타운홀까지 와서 걷는시간을 줄일 수 있었네요. 다행입니다. 

시드니 쳇타이(Chat Thai)

City 도착하니 배가 심하게 고파 왔어요. 아내님이 사전에 조사했던 태국음식점 Chat Thai 갔습니다. 숙소인 스위소텔 바로옆 West Field라는 쇼핑몰 안에 있는 음식점이랍니다.

시드니 쳇타이(Chat Thai)

너무 배가 고팠던 탓인지 사진이 먹던 중 찍은 사진밖에 없네요. 그린커리, 챗타이, 볶은밥, 주스2가지, 맥주 싱하 마셨네요. 

시드니 쳇타이(Chat Thai)

아이들은 음식보다는 음료가 더 맘에 들었나 봅니다. 딸기 주스. 딸 표정보니 주스가 맛있었나 봅니다.

시드니 쳇타이(Chat Thai)

오렌지 주스네요. 아들이 정말 피곤한 얼굴이네요. 오늘 정말 많이 걸었으니 피곤했을 것 같아요. 

시드니 쳇타이(Chat Thai)

음식은 배가 고픈 탔인지 정말 맛있었어요. 호주는 전반적으로 음식이 저에게 맞더라구요.(사실 태국 음식이지만...ㅎㅎㅎ)

 

재미 있는건 가기전에 식당 후기를 봤는데, 직원만 불친절 해서 마음에 안들고 마음에 들었다는 내용이었어요. 식당을 나가기 직전에 직원이 누구인지 것만 같았어요.

 

 


식사 후의 사진은 한장도 없네요. 아마도 너무 피곤해서 숙소로 돌아와 바로 잠든 것 같아요.

 


블루마운틴 일일투어 vs 자유여행

 

호주에 여행을 오면 많은 사람들이 블루마운틴을 일일투어로 다녀옵니다. 아마 블루마운틴과 로라마을이나 농장을 묶어서 갈겁니다.. 그런데 저는 투어로 가면 스케줄에 쫒겨다녀야 하는 점이 싫더라구요.

 

하지만 아이들이 어리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는 투어도 좋은 것 같아요. 투어로 가면 투어 버스로 바로 이동을 하니 시간절약이 될 수도 있고 갑작스런 열차운행 변동같은 것도 겪지 않아도 되니까요.

 

자유로 블루마운틴을 가게 될 경우에는 경비를 좀 더 절약할 수 있고 일정을 제 맘대로 할 수 있는 점이 좋아요. 길을 찾느라 조금 긴장은 될 수 있지만 요즘은 블로그 정보가 많아 조금만 검색하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더라구요. 

 

저는 오늘 자유로 다녀와서 뿌듯했는데, 아이들이 많이 걸어서 넘 피곤한게 아니었나 하는 미안함도 있었어요. 나중에 돌아보면 오늘 겪었던 여러 시행착오들이 여행의 추억으로 더 오래남는 기억이 되어보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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