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여행 1 - 출발 (2019.09.05)

타롱주에서 오는길에 찍은 오페라하우스

요즘에 코로나 때문에 어디 가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집에만 있네요.

 

작년 추석에는 우리 가족이 시드니를 다녀 왔었는데, 요즘따라 계속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작년 시드니 여행기를 포스트 해 볼까 합니다.

 

출발일 우리집 앞 하천이 넘칠 정도로 폭우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짐을 지난주부터 차근차근 싸기는 했지만, 아침까지 싸느라 늑장을 부렸어요.

 

애들도 아빠랑 엄마가 둘다 집에 있으니깐 학교가 가기 싫은지, 우리딸은 아침부터 배아프다고 엄살을 부리네요.

 

과연 출발할 수 있을까 잠시 걱정이 되었지만, 애들은 결국 학교에 보내지 않기로 결정하고 예정보다 일찍 공항으로 가기로 했어요.

 

출발전 한국음식이 그리울까봐 아내가 꼭 자장면을 먹고 출발하자고 해서 집근처 "교동짬뽕"에 가서 점심을 해결했어요. 

 

비가 많이 와서 10분 거리의 공항버스 정류장까지 아내와 애들을 모셔다 드리고, 차를 아파트에 주차한 후 걸어서 다시 아내와 애들이 있는 정류장까지 왔어요. 한 30분 걸렸나? 덕분에 공항가기 전에 홀딱 젖었어요. 마치 비맞은 생쥐마냥...

 

폭우가 오던말던 애들은 신나네요

 

게릴라성 호우에 어떻게 된 일인지 내가 걷기만 하면 비가오네요. 덕분에 흠벅 젖었고, 공항가는 내내 찜찜해서 잠도 못잤어요.

 

우여곡절 끝에 공항에 도착하고, 공항 화장실에서 옷도 갈아입으니 기분이 한결 나아졌습니다.

 

비수기고 평일이라 그런지 공항에도 사람이 많지는 않았으며, 짐을 맡기고 기대하던 마티나라운지에서 마음껏 음식을 즐겼습니다.

 

마티나라운지

Gate 18에서 비행기를 기다렸어요. 이 순간은 항상 설레네요.

 

10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려니 앉자마자 걱정이 밀려왔습니다. 목베게까지 준비했는데 별 소용은 없네요.

아시아나항공 기내에서

국적기 답게 아시아나 기내식은 멋지게 나왔어요. 하지만 마티나라운지에서 워낙 많이 먹어서 그런지 기내식이 부담스러웠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기내에서는 화장실이 불편해서 예전에는 잘 먹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과식을 했어요.

그래서 비행기에서 배가아파서 고생을 했습니다. 이런 부분은 다음 여행부터는 조심해야 겠네요.

 

 

 

비행기 밖 풍경은 볼때마다 정말 멋지네요. 마치 솜사탕 위를 비행기를 타고 가는 기분이랄까?

 

도착할때가 되면 출입국 카드를 작성해야 합니다. 태국과 마찬가지로 이번 호주여행에도 내가 다 알아서 작성했지요.

하지만, 아들에게 경험을 해주고 싶어서 아들만 스스로 작성해 보도록 했습니다.

 

내가 다 알려주어서 작성했지만, 소중한 경험과 추억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입국카드에서 약은 체크할 필요 없고, 음식물은 하나라도 있으면 체크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김치가 있어서 나 혼자만 체크했고, 결국 저랑 아들만 공항에서 나가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공항직원이 가방에 뭐가 있는지 물어봤고, "김치"라고 대답하고 다른건 없냐는 질문에 "없다"라고 하니 그냥 통과되었습니다.. 워낙 한국사람들이 많이 와서 그런가봅니다..

 

10시간의 비행끝에 시드니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유심도 사고, 한인택시도 타야해서 내리자마자 바쁘게 움직이느라 시드니 공항 사진을 못 찍었어요.

 

다시 찾아온 시드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Working Holiday로 왔다가 이제는 어였하게 가족과 함께 관광을 오게 될 줄이야… 갑자기 성공한 기분이 드네요.

 

2020/09/29 - [여행을 생활처럼, 생활을 여행처럼/호주] - 호주 시드니 여행 2 - 첫째날

호주 시드니 여행 2 - 첫째날

 

 

"쿠팡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호주 시드니 여행-2 첫째날'편이 궁금 하시다면 아래를 클릭해주세요.↓

 

dotsnlines.tistory.com/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