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트에서 SPY, QQQ, SCHD로 백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2024.05.11 - [월급쟁이 투자의 정석/1. 월급쟁이 투자의 정석 Rev.A] - 건초 더미에서 바늘을 찾으려 하지 말고 건초 더미를 통째로 사라
각각 CAGR 이 25.7%(추가금 고려해서 8.1%), 28.4%(추가금 고려해서 10.4%), 34.7%(추가금 고려해서 8.8%)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MDD -33% ~ 47% 가량 나왔습니다.
이 말은 폭락장이 오면 내 자산이 반토막이 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내 자산이 반토막이 나더라도 버티면 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포심에 버티지 못하고 매도를 하게 됩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투자를 할 수록 변동성이 작아야 수익률은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는 MDD를 낮추는 방법에 대해서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위의 그래프를 보시면 빨간색은 적립식투자를 한 결과이고, 파란색은 SPY 의 가격변동을 나타냅니다.
MDD도 SPY의 가격은 -51.5%인데 반해 적립식 투자를 하게 되면 -44.9%로 하락폭이 줄었습니다.
적립식 투자도 MDD를 낮추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45%도 여전히 견디기 힘든 수치인건 사실이죠? 좀 더 낮춰 보겠습니다.
두 가지 자산을 배분해서 투자하기
서로 반대의 성향을 가지는 자산을 5:5로 배분해서 투자하면 결과가 어떻게 될까요?
우선 반대되는 자산을 찾아보겠습니다. 흔히 알고 있듯이 주식과 채권은 반대로 움직이죠. 그래서 SPY와 장기채권ETF인 TLT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겠습니다.
SPY와 TLT의 상관관계 계수인 R이 -0.22가 나왔습니다.
R이 1에 가까울 수록 상관관계가 높아서 주가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주가가 오를때 다른 자산도 따라 오르고, 떨어질 때 함께 떨어집니다.)
R이 0이면 상관관계가 없으며, R이 마이너스 값으로 나오면 반대로 움직이며, -1에 가까울 수록 반대로 움직입니다.
현실세계에서는 -1이 없으니 -0.22도 상당히 반대로 움직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SPY의 주가가 올라가면 TLT는 주가가 떨어지고, 반대로 SPY가 떨어지면 TLT는 올라갑니다.
반대로 움직이는 자산을 5:5로 투자해보기
SPY와 TLT의 자산배분을 5:5로 고정하고 매월 리밸런싱 해주면 결과가 어떻게 될까요?
그래프가 좀 복잡하죠? 빨간색이 5:5로 자산을 배분하며 리밸런싱한 결과입니다.
확실히 다른 방법보다 변동성은 줄어든 것 처럼 보이네요. 위 그래프의 MDD는 -16.4%입니다.
-46%에서 -16%로 최대낙폭이 줄어들면 좀 견딜만 하실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 정도면 견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문제가 있습니다.
CAGR도 줄어 들었습니다.
아래는 2003년부터 2020년까지 백테스트 한 결과를 비교했습니다.(추가금은 CAGR 계산에서 제외했습니다.)
구 분 | SPY | SPY 적립식투자 | SPY, TLT 5:5투자 |
CAGR | 9.5% | 6.7% | 5.5% |
MDD | -51.5% | -42.5% | -16.4% |
총수익률 | 369% | 201% | 148% |
※ 앞의 포스트와 백테스트 기간이 달라서 CAGR과 MDD가 다소 다르게 나왔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변동성이 줄어들었지만, CAGR 또한 줄어서 5.5%가 나왔습니다.
5.5%면 차라리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17년 투자해서 수익률이 겨우 1.5배이면 제 기대치에는 못 밑치는 것 같네요.
이번에는 SPY의 비율을 높여서 7:3 율로 투자를 해 보겠습니다.
그래프만 살펴 보더라도 수익률은 확실히 올라갔네요.
구 분 | SPY, TLT 5:5투자 | SPY, TLT 7:3투자 |
CAGR | 5.5% | 6% |
MDD | -16.4% | -25.6% |
총수익률 | 148% | 170% |
확실히 CAGR이 올라갔지만, MDD도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있습니다. 수익률은 올려주고 변동성은 낮춰주는 다른 방법이 당연히 있죠.
이 부분은 다음 포스트에서 얘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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