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트에서 액티브 펀드에 비교해서 ETF의 장점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2024.05.06 - [월급쟁이 투자의 정석/1. 월급쟁이 투자의 정석 Rev.A] - 월급쟁이를 위한 ETF 투자의 정석
이번 포스트에서는 어떤 ETF를 사야될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제가 추천드리는 ETF는 저도 투자를 하고 있는 상품입니다.
- VOO (S&P 500)
- QQQ (나스닥 100)
- SCHD (다우존스 고배당 100)
이게 끝입니다. 너무 허무하신가요? 제가 아는 범위에서 이거보다 더 좋은건 모르겠어요.
그럼 이유를 하나씩 설명드리겠습니다.
1. VOO
사실 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여러개가 있습니다. 그 중 SPY는 가장 오래된 ETF 입니다.
※ S&P 500지수 S&P 500지수는 미국의 신용평가회사 standard & poor's사에서 만든 주가지수입니다. 미국에 상장된 시가총액이 큰 500개 기업을 기준으로 지수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957기준 500개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를 100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5,127(24년 5월기준)이 되었네요. 약 50배 올랐습니다. ※ Index ETF SPY(Standard&Poor's Depository Receipts, SPDR)는 S&P500 지수와 최대한 흡사하게 종목을 구성한 상품이며,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SSGA에서 만들었습니다. VOO는 동일한 구조로 뱅가드에서 만든 상품입니다. 블랙록사가 만든 IVV도 동일합니다. 즉, 같은 상품을 브랜드만 다르게 해서 각각 다른 회사에서 만들었다고 이해 하시면 됩니다. ※ 시가총액 시가총액은 "개별주가 X 상장된 주식수" 입니다. 그 기업의 가치를 나타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그런데 왜 VOO를 추천하느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리라 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수수료가 더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3가지 ETF를 추천했지만 굳이 저 상품들을 꼭 사실 필요는 없습니다. 옆에 괄호속에 표시한 인덱스를 추총하는 상품을 사신다면 어떤 ETF든지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장기투자를 한다면 수수료에 따라서 복리수익은 달라지니 최대한 저렴한 상품을 고르시는 편이 유리하실겁니다.
수수료를 보면 VOO가 SPY의 1/3 수준입니다.
시가총액이나 거래량 등은 SPY가 더 높지만 VOO도 엄청 높은 편이라 "혹시나 거래가 안 되면 어떻게 할까?" 하는 고민은 우주로 날려버리시길 바랍니다.
둘 다 PDF는 거의 비슷할 거고요. 거의 차이가 없는 상품입니다.
(PDF 가 뭔지 기억이 안 나시나요? Portfolio Deposit File 이라고 ETF에 포함된 주식종목입니다.)
앞에 포스트에서 존 보글 아저씨가 S&P 500이 전세계 펀드매니저들 다 이겼다고 했죠? 워런버핏 아저씨도 유언에서 S&P500을 사라고 했잖아요.
2024.05.06 - [월급쟁이 투자의 정석/1. 월급쟁이 투자의 정석 Rev.A] - 수익률이 가장 좋은 존 보글보글 인덱스 펀드
그래서 고민없이 S&P500을 사 모으고 있습니다.
2. QQQ
요즘에 기술발전의 속도가 눈부시게 빠르죠? 테슬라, 애플, 아마존 등 결국 이런 기업들이 나중에 전 세계를 지배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기업들이 돈을 벌고 있을 때 우리도 그 과실을 조금이나마 나눠 가지기 위해서 이런 기업들 주식을 좀 사야 되지 않을까요?
그럼 어떤 기업을 살까요?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 모르겠습니다. 이런 기업을 공부할 능력도 안 되고, 미래를 전망할 능력은 더더욱 없으니 전 모든 기업을 다 살랍니다.
그래서 미국 기술주 상위 100개를 투자하는 QQQ에 투자합니다. 테슬라 주가가 최근에 많이 떨어졌다고요? 전기차가 잘 팔리지 않아서요? 최근에 애플이 많이 올랐다고요? 저는 관심없습니다. 어차피 제가 가진 ETF는 계속 올라갈거니깐요.
굳이 QQQ를 사지 않으셔도 됩니다.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어떠한 ETF도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수수료에 따라서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수익률 차이는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QQQ를 2002년 1월 1일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 매월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백테스트를 해 보겠습니다.
매매수수료 0.025%와 배당소득세 15.4%를 고려하고, 배당은 재투자 하는 조건으로 테스트 하였습니다.
초기투자금 1천만원으로 매월말 1백만원씩 추가로 매수하는 방법으로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2억1천만원을 투자해서 18억5천만원 정도로 자산이 늘었습니다.
총 투입 투자금 대비 7.81배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CAGR이 10.4% 정도 나오네요.
(CAGR을 잊어버리셨다면 아래 포스트를 참고하세요.)
2024.03.24 - [월급쟁이 투자의 정석/1. 월급쟁이 투자의 정석 Rev.A] - 월급쟁이 투자자의 기초 중의 기초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요? 그런데 노후 준비를 위해서는 욕심을 좀 더 부리셔야 합니다.
3.SCHD
노후에 18억이 생긴다면 그걸 까먹으며 평생을 보내고 싶으신가요? 그리고 혹시라도 주식이 떨어졌을 때 돈이 없어서 많이 떨어진 주식을 팔아서 생활을 하고 싶은가요?
저는 아닙니다. 저는 노후에 플렉스 하게 살고 싶어요.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배당금입니다.
SCHD는 고배당 주식만 100여개 담겨있는 상품입니다. 이 상품이 왜 좋은가 하면 지금 사면 3~4%정도의 배당률만 받을 수 있는데 배당이 매년 오르기 때문에 10년 후에는 10%가 넘는 배당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1억을 넣으면 매년 1천만원씩 원금을 건드리지 않고도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월세같은 개념이죠.(월세는 복비, 재산세를 내야하고 부동산이 노후화 되면 각종 수리비, 도배비, 세입자와의 갈등 등 여러 문제가 골치 아프게 하는데 반해 SCHD는 그런 고민 일절 없이 돈만 따박따박 받는 월세같은 개념이죠.)
2012년부터 2023년까지의 SCHD의 배당성장을 확인해 보면 2013년 주당 $0.904 대비 2023년 주당 $2.659로 약 3배(2.8287배)가 늘었습니다.
만약 4%의 배당률로 이 ETF를 매수하셨다면 지금은 12%정도 배당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 배당수익률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배당은 기업에서 이익이 나면 주주에 환원하는 금액입니다. 예를 들어 1만원의 주식을 사서 1천원의 배당금을 받았다면 배당률은 10%가 됩니다. (1천원 ÷ 1만원=10%) 참고로 배당성향이라는 용어도 있습니다. 배당성향은 기업에서 이익 중 얼마만큼을 배당으로 지급하는지에 대한 비율입니다. 예를들어 100억의 순이익이 난 회사에서 배당을 30억을 주기로 결정했다면 배당성향은 30%가 됩니다.(30억 ÷ 100억 = 30%) |
SCHD 또한 이와 같은 성격의 ETF 중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사신다면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제 대충 어떤 종목을 사야할지 감이 잡히셨다면 이런 ETF들을 어떻게 매수하는 것이 좋은지 살펴볼까요?
적립식투자? 분할매수? 연초에 사기? 11월에서 4월 사이에 매수? 모멘텀 투자? 금리에 따라서? 환율에 따라서?.... 머리속에 대충 생각나는 방법만 적었는데도 무수히 많은 방법이 생각나네요.
지난 포스트에서도 이미 말씀드린대로 투자에 정답은 없습니다. "꼭 이렇게 투자하셔야 합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사기꾼일 확률 28,000% 일테니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제가 아는 지식에 한해서 현재 상황에서 최선인 방법을 설명드리는 것입니다.
하나씩 차근차근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우리같은 월급쟁이 투자자에게 유리한 방법인지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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