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를 위한 투자의 정석

지난번에 존 보글보글 아저씨의 이야기를 들려드렸습니다.
 
2024.05.06 - [월급쟁이 투자의 정석/1. 월급쟁이 투자의 정석 Rev.A] - 존 보글보글 인덱스 펀드

존 보글보글 인덱스 펀드

 
 

 
 
이번에는 ETF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주위에 선배들이 펀드를 가입하라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펀드를 가입하면 여러가지 단점들이 있습니다. 우선 사고 파는것이 자유롭지 않습니다. 주식은 거래시간에 언제든지 마음대로 내 주식을 사고 팔 수 있습니다. 초단위 보다 더 빠른 시간에 매매가 가능하죠. 우리는 신속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민족이잖아요. 저점에서 펀드를 매수하려고 했는데 나중에 주식가격이 다 올라오고 나서 거래가 체결되면 무척 화가 나겠죠. 이렇게 매매가 자유롭지 않으면 투자하기가 힘듭니다.
 
두 번째는 수수료가 너무 비쌉니다. 이것저것 다 떼고 수익까지 나야지 결국 돌아오는게 있는 구조라서 수익을 볼 확률이 상당히 낮아집니다. 예를들어 내가 100만원으로 펀드에 가입했습니다. 수수료 명목으로 5만원을 떼가면 95만원으로 수익이 나야 합니다. 결국 5.23% 수익을 실현해야 본전이 됩니다. 이렇게 수수료를 매년 손실을 보는 해에도 떼가니 돈을 벌면 벌수록 손해보는 구조가 되겠죠.
 
세번째는 어떤 펀드가 좋은 펀드인지 모릅니다. 이미 수익률이 좋은 펀드는 앞으로 더 오를까요? 저조한 펀드는 계속 저조한게 아닐까 하는 수만가지 걱정이 앞섭니다. 펀드매니저도 누가 잘 하는지 어떻게 알까요? 지난 포스트에서 결국 S&P500을 이긴 펀드매니저는 없다고 하는데 굳이 이런 수수료와 위험을 감수하면서 도박을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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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입니다. ETF라는 것이 생겼습니다.
 
우선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합니다. 거래시간에 언제든지 사고 파는게 가능해져서 단타도 칠 수 있어요.(저는 참고로 단타는 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수수료도 상당히 낮습니다. 제가 투자하는 ETF 중 하나는 수수료가(총비용+기타비용) 0.03%입니다. 액티브펀드가 3~5%와 비교하면 167배 저렴하네요.
 
마지막으로 내가 사는 펀드의 포트폴리오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PDF(Portfolio Deposit File)은 내가 산 ETF에 구성종목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보여주는 용어입니다.
 
네이버금융이나 증권거래소(KRX) 사이트에 들어가면 해당 PDF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KRX 홈페이지 -> (상단메뉴의) 정보 데이터 시스템 -> (왼쪽 메뉴의) 증권상품 -> ETF -> PDF(Portfolio Deposit File) 
 
http://data.krx.co.kr/contents/MDC/MDI/mdiLoader/index.cmd?menuId=MDC0201030108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KRX에서 PDF 확인 화면 캡쳐

 
 
이렇게 ETF는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장점이 많은 ETF를 통해서 앞으로 월급쟁이가 어떻게 투자를 해야하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어떤  ETF를 사야 될까요? 그리고 어떻게 매수해야 하나요? 적립식 매수? 분할매수? 한번에 몰빵? 자산배분? 위험관리는 어떻게? ... 아마 수많은 질문이 머리속에 생겨날실 겁니다. 
 
우선 정답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도 모릅니다. 
 
"아니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설명 한다면서 모른다는게 무슨 소리냐? 나랑 지금 장난치냐?"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미래의 일을 어떻게 사람이 알 수 있겠습니까? 만약 "투자를 이렇게 해야 합니다. 이 종목을 사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50,000% 사기꾼입니다.
 
저는 제 블로그를 통해 현재 기준에서 더 나은 방법을 제공드릴 뿐이지 저 조차도 정답은 모릅니다. 지금 제가 아는 범위에서 최선은 이러저러 하고, 피해야 할 것은 이러저러 하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이 제가 글을 쓰는 방향입니다.
 
그럼 다음 포스트 부터는 어떻게 투자를 하는 것이 지금 제가 아는 범위에서 최선인지 하나씩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