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겐코리아 2021년 실적과 2022년 전망
본문 바로가기
돈을 벌기 위한 자료/투자정보

슈피겐코리아 2021년 실적과 2022년 전망

by 만초손겸수익 2022. 3. 19.

슈피겐코리아 CI

슈피겐을 투자한 주주니깐 작년 실적과 올해 전망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나는 애널리스트 같은 전문가가 아닌 본업이 있는 투자하는 일반인이다. 혹시나 내가 정리한 포스트로 투자하다가 손실을 보아도 나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 그리고 내가 기록한 투자기록은 나 자신을 위한 것이지, 다른 사람에게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쓰여지지 않았다.

 

2021년 실적

현재까지 매수한 슈피겐의 평단가는 42,918원이다. 제대로 공부를 안 하다가 2021년 11월 30일에 매도해서 3백 90만원(-16.47%) 손실을 보고 정리를 했다.

 

그리고 올해 초부터 열심히 슈피겐을 다시 매수하고 있다. 제대로 매수하기 시작한 건 3개월이 채 되지 않는다. 역시 사람은 기록을 해야한다. 6개월 정도 끊임없이 매수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고작 2개월 정도 매수했다. 체감상 1년을 가지고 있었던 느낌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짧은 기간에 (적어도 나에게는)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

 

2022년 3월 19일 기준 슈피겐코리아 주가차트

월봉으로 보니 2016년부터 계속 횡보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횡보하면 어쩌나? 다행히 3월 19일 기준으로 매수가 대비 3.67% 올랐다. 이런 전쟁 와중에도 손실은 안 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2021년 재무제표 추정치(By me)

2015년부터 재무제표를 근간으로 2021년치를 추정해 보았다. 매출을 보수적으로 잡아서 PSR이 0.76이 예상되었다. 사실 0.76도 이전 해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값이다. 확실히 저평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슈피겐코리아의 연도별 재무추이
확정된 매출값을 넣은 재무제표

매출이 확정되고 나서 2월 9일 기준으로 다시 확인해보니 PSR이 더 떨어져서 0.68이 나왔다. 내가 추정한 값보다 더 저평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PSR이 1.2까지 간다고 예상하면 목표가는 7만 4천원 정도가 된다.

 

증권사별 컨센서스

컨센서스는 IBK투자증권만 있고, 50,000원이다. 이런... 얘네들이 슈피겐을 분석한 Report를 읽어보면 대부분 성장동력이 부족하다느니 하는 부정적 의견이 대다수다. 얘네들 싫다. ㅠㅠ

 

나중에 슈피겐을 매도하고 나서 얘네들이 맞았는지 내가 맞았는지 꼭 기록을 해야겠다.

 

다행히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에서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 놓았다.(개인적으로 객관적이라 생각한다.)

 

매출은 2020년 미국에서 손세정제가 일회성 매출로 나와서 2020년 대비 2021년 매출이 감소 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심이 없겠지만, 슈피겐코리아는 손세정제가 주력이 아니다. 스마트폰 케이스가 주력이다. 스마트폰 케이스가 70% 정도의 매출을 담당하고, 보호필름이나 엑세서리가 나머지 30% 정도를 차지한다.

 

내돈 내산으로 슈피겐 케이스, 강화유리를 모두 사서 체감한 느낌으로는 케이스는 상당히 만족스러우나 보호 필름은 돈 값을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중국산 저가보다 못 하다는 얘기는 아니고,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얘기다. 이 부분도 점차 좋아지리라는 생각이 든다.

 

매출은 2021년 손세정제의 1회성 매출을 제외하면 계속 오름세에 있다. 2022년 매출은 4,406억원(+14.3% YoY)를 예상하고, 영업이익은 598억(+47.7% YoY)가 예상된다고 한다.영업이익률은 13.6%가 예상된다.

 

슈피겐은 2014년에 영업이익률이 33%에 달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떨어져서 10% 초반까지 왔다. 그래서 주가가 이따위까지 온 것 같다. 결과적으로는 나에게 기회가 되어서 나쁘게만 생각하지는 않는다. 영업이익률도 반등이 예상되고, 사실 10%의 영업이익률이 적은 수치가 아니다. 현대자동차는 5%다. 영업이익률이 2자리가 되는 기업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삼성전자 18%, 현대자동차 5.68%, 카카오게임즈 13.42%, CJ 제일제당 4~5%, 오리온 16.87% 정도다. 우리가 아는 건실한 기업도 그렇게 영익률이 높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PSR은 삼성전자 1.9, 카카오게임즈 5~6, 오리온 10~18 정도이다.

 

현대자동차는 PSR이 0.5 수준이나 워낙 영익률이 낮고, PER 도 11인 반면 슈피겐 코리아는 5 정도다.

 

당연히 다른 업종끼리의 비교라 정확히 맞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봤을때 주가가 저렴하지 않은가? 

 

슈피겐코리아의 실적 추이 및 전망

 

시가총액이 2,773억인데, 매출이 4,406억이다. PSR을 1로 잡아도 목표가는 대략 6만 2천원이다. 도대체 IBK는 무슨 근거로 5만원을 제시 했는지 모르겠다. 이익잉여금이 21년 3분기 기준으로 3천 1백억원이다. 내가 이 기업을 전부 산다고 가정하면 매수 직후 5백억의 이익을 보는 구조다. 나는 확실히 저평가라고 생각하는데, 시장은 아직 몰라주는 것 같다.

 

그럼 정말 성장성이 없는지 2022년 전망을 정리해보겠다.

 

2022년 전망

슈피겐을 처음 접했을때, "폰 케이스 팔아서 장사가 될려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예금을 해서 이자가 10% 준다면 사람들이 줄을 서서 가입을 할 것이다. 결국 장사는 은행이율 보다 훨씬 많이 벌어야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

 

슈피겐의 순이익률은 10%가 넘는다. 이것은 비율이고, 매년 매출이 늘고 있으니 이익금은 매년 엄청나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쿠팡에 핸드폰케이스를 치면 저가 중국산 등 다양한 제품들이 나온다. 오히려 슈피겐 제품은 찾기가 힘들다. 잘 팔리고 있는 것일까?

 

사실 슈피겐은 국내 보다도 해외에서 더 인기가 있다. 사업 초기부터 글로벌 공략을 위해 미국에서 론칭을 했다고 한다. 나 또한 처음에 슈피겐이 외국 브랜드라고 생각했었다.

 

내 주변 사람들은 슈피겐 케이스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1만원 미만 중국산을 사용한다. 비싸다는 것이고, 이쁘지 않다는 것이다. 한 잔에 5천원이 넘는 스벅을 세계에서 가장 이용을 많이하고, 백만원이 넘는 휴대폰을 사는 사람들이 케이스는 왜 저가를 쓰는 것일까? 그래봤자 몇 천원 차이인데...

 

나는 개인적으로 슈피겐 케이스를 상당히 만족하면 사용하고 있다. 아내도 애들도 다 슈피겐을 사용하고 있다. 케이스 내부에 스파이더 무늬로 인해 낙하시 충격이 흡수되고, 그립감이 상당히 좋다. 그리고 오래 쓸 수 있다. 이 점에서는 자주 바꿀 수 밖에 없는 제품과 차별화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북미나 유럽은 국내보다 소비에 더 합리적이다. 마냥 싼 제품 보다는 기능적으로 괜찮은 제품을 선호한다는 생각이 든다. 당연히 디자인적으로도 나름 괜찮다.

 

80% 정도의 매출이 북미와 유럽에서 이루어지고, 20%에 가까운 매출이 국내를 제외한 아시아 국가에서 발생한다. 국내 매출 수치는 미미하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된 시점에 엑세서리 시장은 과연 성장성이 있는가? 

 

우선 폴더블 폰이 인기를 끌고 있어서 판매 단가가 높아지고 있다.

 1만원 하던 케이스를 폴더블 폰은 4만원을 주고 사야한다. 4배나 비싸다. 비싼 제품은 9만원 정도 한다. 그래도 2백만원이 호가하는 기계의 보호를 위해서 4만원 정도는 투자할 수 있는게 아닐까? 괜히 알리에서 저가 사다가 떨어뜨려서 30~40만원 수리비로 날리는 것 보다 합리적인 선택이라 생각한다.

 

어쨌든 ASP(Avarage Sales Price)는 계속 증가 추세다. 이 말은 당연히 매출도 증가할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확실히 폴더블폰으로 넘어오면서 슈피겐이 쿠팡에 검색이 잘 된다. 비싼 제품은 확실히 비싼 엑세서리를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사람들이 하는 것 같다.

 

나는 데이터를 좋아한다. 766개의 상품평 평균이 별표 4개 반이다. 이 말은 품질에 좋다는 뜻이다.

 

쿠팡 폴더블 폰 슈피겐 케이스 상품평 캡쳐

상품평을 읽다보니 처음에 별로라고 했다가 몇 일 쓰고 다시 좋다고 얘기한 사람도 있다. 나 같으면 귀찮아서 다시 상품평을 재작성 하는 일을 안 할건데, 정말 만족을 했는지 다시 후기를 쓸 정도면 퀄리티가 구매자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볼 수 있다.

 

폴더블폰은 매년 2배 가량 성장하고 있다. 2020년 290만대에서 2021년 890만대로 206.8% 증가했다. 특히나 폴더블폰이 전체 스마트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 약 0.4%에서 2021년 2% 가까이 증가했다. 이 수치는 점점 늘어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아들, 딸이 매일 폴더블폰 얘기를 하고 다닌다. 다음에 바꿀때는 대부분 폴더블로 바꾸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2020년, 2021년 코로나로 인한 반도체 수급문제로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었다. 반도체 문제는 올(2022년) 상반기에 해결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제 코로나 걸려도 나라에서 신경을 덜 써주니 곧 감기처럼 생각하는 날이 오지 않겠는가? 

 

슈피겐은 애플과 삼성전자의 핸드폰 판매량과 비례한다. 신제품이 나올때 마다 슈피겐의 매출도 증가하는 구조다. 당연히 중국산 저가 핸드폰에 비싼 프리미엄 케이스를 사는 사람은 적을거라 본다. LG가 핸드폰 사업을 접어서 그 공백을 요즘에 구글의 픽셀폰이 대체 했다는 내용을 알게 되었다. 요즘 워낙 핸드폰에 관심이 줄어서 몰랐다.

 

2022년은 아무쪼록 삼성과 애플이 선방해서 많은 폰을 팔았으면 좋겠다. 

 

성장성

컨센서스에 슈피겐이 성장성이 없다는 얘기가 있다. 정말 성장성이 없는가?

 

1. 일본, 인도시장 매출증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본은 특히나 우리나라 제품을 싫어한다. 현대자동차는 일본에서 계속 실패하고(이번에 수소차, 전기차로 다시 도전을 했다), 네이버도 들어갔다가 실패했지만 운좋게 라인이라는 브랜드가 한국 브랜드인지 몰라서 성공하게 되었다. 아이돌의 원조 SES는 일본 진출을 실패 했다. 일본은 한국이라는 단어가 싫은 모양이다.

하지만, 슈피겐은 미국에서 먼저 론칭을 해서 그런지 한국기업인지 모르는 눈치다. 아마존 재팬에서 1위를 했다.

 

우리나라 인구는 약 5천만명인데 반해 일본은 2배인 1억명 가량 된다. 그리고 일본시장은 이제 진출을 한 시작점이고 우리나라 시장은 시작한지 10년이 다 되어 간다. 백지에서 이제 점 하나를 찍은 꼴이다. 일본 시장만 보더라도 엄청난 성장 가능성이 있다.

 

2. 인도시장

인도는 '카스트'라는 계급이 존재하는 사회다. 우리나라 조선시대 양반같은 상류 계급이 있다는 얘기다. 16억 인구 중 상위 계급은 당연히 우리나라 전체 인구수 보다 많을 것이다.

 

이런 시장이 큰 나라에서 슈피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2021년 인도에서만 매출이 37.3%(YoY) 증가했고, 그 금액이 65억원이나 된다. 매년 이 추세로 증가한다면 전체 매출국가 중 인도가 차지하는 부분은 상당히 커지리라 예상이 된다. 더욱이 유럽에서 판매하는 ASP 보다 인도가 15%정도 더 높다. 마진이 더 많이 남는다는 얘기다. 아무래도 높은 계급의 사람들이 프리미엄 폰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추정이 된다.

 

인도에서는 아마존 외에도 오프라인 채널 크로마, 타타클릭(타타그룹 온라인 플랫폼)에도 런칭하는 등 매출채널을 다양화 해서 아마존 리스트를 줄이고 있다.

 

3. 전기차 필름(강화유리)

요즘 나오는 차들은 인포테인먼트시스템(예전 세대는 네비라고 했다) 화면이 크다.

테슬라 필름(슈피겐 홈페이지 캡쳐)

이것도 터치식 LCD이니깐 보호필름이 필요하다. 차량용 필름 시장도 초기이니깐 성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저가용 필름은 빛 반사나 편광렌즈에 의한 왜곡 현상을 보정하지 못한다. 하지만 슈피겐은 가능하다.

 

최근에 슈피겐 차량용 필름 개발 및 부착화면을 유튜브에서 보고,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정말 붙이기 쉽게 구성이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DRA_poAnpk 

 

이 모든 것을 보았을 때 고급차 일수록 슈피겐을 선택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비싼 벤츠, 테슬라를 사고 중국산 저가 브랜드를 붙이고 싶겠는가?(내 지인 중 한 명은 아마 저가를 붙일 것 같다. 이런 사람은 주식투자를 하지 말아야 한다. 좋은 것과 좋지 않은 것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투자를 하겠는가?)

 


이로써 오랜만에 슈피겐을 정리해 보았다. 요즘 회사일이 바빠서 블로그에 소홀 했는데, 간만에 글을 쓰니깐 너무나 행복하다.

 

슈피겐은 7만원 정도에 매도를 할 것이다. 그 때까지 잘 버티자. 내가 지금 할 일은 흔들리지 않고 버티는 것이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