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 재무제표를 알면 오르는 주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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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독서후기 - 재무제표를 알면 오르는 주식이 보인다

by 대충살아볼까 2021. 6. 13.

이 책은 현재 중앙대학교 회계학 전공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신 양대천 교수님이 쓰신 책입니다. 양 교수님은 세계 최고 수준의 SSCI 학술지에 최근까지 다수 논문을 게제하고 대학 임용 전에는 삼일회계법인에 첫발을 내밀며 KT, 태평양 등의 기업가치 보고 컨설팅을 수행하고 그 외에도 화력한 이력이 많으신 분입니다.

 

보통 주식관련 재무제표 도서는 나쁜 종목을 거르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인데, 이 책은 특이하게도 재무제표를 통해 오르는 주식을 고르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재무제표를 해석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어차피 과거 자료이고 미래는 추정이 들어가야 하니 투자를 결정할 때에는 사업의 확장성을 더 고려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잉여현금흐름을 통해 종목을 선정하는 방법도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그리고 현금흐름을 함께 봐야지 기업이 실제로 성장하고 있는지 알 수 있고, 잉여현금흐름이 갑자기 증가하면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부분은 상당히 유용할 것 같습니다.

 

매출이 정체되어 있는데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의 합계가 급증하면 위험신호가 된다는 부분은 알고 있는 부분이었지만, 다시한번 상기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기본수익가치로서 '영업이익률'은 주가레벨을 설명해주고, 성장수익가치로서' 영업이익성장률'은 주가상승(변동)을 설명해 줍니다. 그러나 이 2개의 비율로만 기업의 주가수준을 판단해버리면 안됩니다. 이 책에서 시종일관 강조하는 사항은 바로 몇 개의 지표로 주가를 속단하는 오류입니다. 아무리 좋은 지표라 해도 그것만으로 투자주식을 결정해서는 안됩니다.

 

저자는 PER, PBR등의 수치만 보고 주가의 고저를 판단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고 합니다. 기업의 분석은 수치가 아니라 재무제표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우선 재무제표의 자산과 부채를 보고, 늘어난 자산에 대한 부분을 확인 한 후 현금흐름표를 보고, 마지막으로 주석을 읽어서 이해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유무형 자산에 대한 대규모 투자지출이 발생하는 경우, 일시적으로 잉여현금흐름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 분기실적에 주목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이 급증하는 시기를 포학하면 급등주를 발굴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대규모 투자지출 이후 영업활동현금흐름의 급증은 기업의 영업능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됨을 의미합니다.

 

이 부분도 알고 있으면 기회가 올때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상당히 좋은 얘기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책도 나름 쉽고 재미있고 적혀있고, 내용도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투자 방법이 마찬가지 듯이 자기한테 맞는 방법으로 투자해야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에전에 사경인 회계사가 쓴 책을 보고 투자를 했지만, 저랑은 잘 맞지 않더라구요. 그 책을 읽을 당시에는 마치 주식 비서를 찾은 듣한 느낌을 받았지만, 저에게는 그닥 효과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책을 바탕으로 투자에 관한 지식은 확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 책 또한 주식투자가 아니라 회계사가 쓴 책이라 투자에 적용하는 것에는 어느정도 감안을 하고 읽었습니다.

 

오히려 저희같은 일반인들은 이 책 보다는 '나는 하루1시간 주식투자로 연봉번다.' 가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21.06.10 - [리뷰/책] - 독서후기 - 나는 하루1시간 주식투자로 연봉번다

 

독서후기 - 나는 하루1시간 주식투자로 연봉번다

이 책의 저자분은 전문 투자자가 아닙니다. 그리고 수퍼개미도 아닙니다. 하지만, 20년이 넘는 주식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실패를 하고, 주식 투자에서 무엇을 하면되고, 무엇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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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재무제표는 자동차 계기판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RPM이 갑자기 올라가거나, 냉각수 온도가 평소같지 않거나, 기름이 부족한 것을 계기판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주식도 재무제표를 통해서 이 기업에 문제가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운전도 계기판만 보고 할 수 없듯이 주식투자 또한 그 기업의 사업도 보고, 앞으로 시장의 확장성, 사람들이 생각하는 인지도 등 여러 부분을 봐야 조금이라도 투자에 성공할 확률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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