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 바퀴달린 것에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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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독서후기 - 바퀴달린 것에 투자하라

by 대충살아볼까 2021. 6. 12.

책의 제목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자동차를 포함한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성장가치에 대한 내용입니다.

 

테슬라가 불러 일으킨 전기차 시대에 대한 흐름이 미래에 어떻게 전개될지 부터해서 앞으로 누가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할지,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승자는 누가될지 등을 얘기해 줍니다.

 

아이폰이 핸드폰과 인터넷을 연결한 스마트폰 혁신을 이끌어 낸 것보다 모빌리티를 통한 더 큰 혁신이 예상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테슬라

테슬라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시작해서 사람들에게 얘기하면 웃을만한 상상속의 일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독주는 현대차가 E-GMP를 만들고,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전기차에 집중하기 시작했기에 주춤할 것이라고 합니다.

 

2025년이 되면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중단되기에 최근 배터리데이에서 배터리 가격을 40% 인하 추진하겠다라고 실질적인 목표를 제시했다고 합니다. 전기차 전체 제품가격의 40~50%가 배터리 비용이라 2025년에 내연기관차와 보조금 없이 맨손으로 대결하기 위해서는 가장 현실적인 조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배터리기업 인수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상당히 어려울 거라는 예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테슬라는 배터리 스타트업을 인수하기 위해 알아보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배터리 스타트업을 인수한다고 해도 자체 배터리 생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네요.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에서 세계 1위를 하고 있는 현대차입니다. 중국의 자동차 기업은 내연기관을 자체적으로 만들려다 실패로 돌아가서 전기차로 방향을 우회 했습니다. 그래서 중국에는 전기차가 많이 보급되어 있다고 합니다. 내수 시장이 워낙 크니 세계 1위 전기차배터리 기업도 중국회사라고 합네요. 

 

전기차는 모듈식으로 되어 있기에 어린아이도 만든다는 우스게 소리가 나올만큼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하지만, 수소차는 다르죠. 세계에서 3군데 자동차 메이커가 수소차를 양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현대차,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가 있습니다. 세계 수소차 판매율을 봤을때는 현대자동차가 압도적으로 1위입니다.

 

수소차와 전기차는 공유할 수 있는 부품이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 현대자동차에서 아이오닉5를 출시하며, 전기차로 방향을 튼 것은 같은 맥락이라고 합니다. 미래에는 수소차 VS 전기차 대결구도가 아니라 둘다 공존하며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에도 휘발유, 경유, LPG가 공존해 있듯이 미래에도 여러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가 있을 거라고 합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외에도 현대글로비스를 통해 중고차 시장에도 진출한다고 하네요. 중고차는 수출까지 하니 시장규모가 조단위라고 합니다. 또한 지금 여러 중소업체들이 많아서 허위 매물도 있고,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하지만, 대기업이 진출하면 중고차 시장이 좀 더 신뢰가 더해질 거라고 합니다. 대신 그만큼 중고차 가격도 상승할거라고 합니다.

 

배터리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시장 점유율에서 각각 세계 2위, 5위, 6위를 기록했습니다. 원래는 세계 점유율 1위를 두고 중국의 CATL과 파나소틱이 경쟁을 하고 있었지만, 2020년 들면서 LG에너지솔류션이 시장 점유율 25.1퍼센트를 차지하면서 일시적이지만 1위에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배터리 종류는 LFP(리듐, 인산, 철) 배터리, NCM, NCA, NCMA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리튬황 배터리가 있습니다.

 

LFP(리듐, 인산, 철) 배터리는 중국업체들이 주력으로 삼고 있으며, CATL, BYD 등이 만들고 중국 내에 판매되는 전기차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모들3에 납품되고 있습니다. LFP 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 고가의 금속 대신에 저렴한 철을 양극재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에너지 밀도가 낮아서 크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버스나 중장비용 배터리로 사용해 왔습니다.

 

NCM, NCA, NCMA 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계열 배터리로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과 파나소닉 같은 일본업체에서 생산합니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서 부피가 작고 효율이 높기 때문에 자동차용 배터리로 적합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화재위험이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전고체배터리는 양극, 음극, 분리막, 전해질로 구성된 배터리에서 전해질을 고체로 만든 배터리입니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불연성 고체이기 때문에 화재 가능성이 낮습니다. 원가를 낮추고 효율을 높이려면 대용량의 배터리가 유리한데 전고체 배터리는 대용량을 구현하기 용이하기 때문에 미래형 배터리라고도 불립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8년 이후, 삼성SDI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이 투자한 QuantumScape는 2025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도요타도 조망간 양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차전지 시장 내에서 전고체 배터리 침투율은 2030년에 3.8퍼센트로 예상된다고 하니깐 갈 길이 멀다는 얘기입니다.

 

리듐,황 배터리역시 차세대 배터리의 한 가지로 꼽힙니다. LG에서 드론용으로 리튬,황 배터리를 장착해서 고도 22킬로미터의 성층권에서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가격이 저렴하고 가볍다는 게 장점지만, 수명이 짧고, 양극재 소재인 황이 전기전도성이 낮아서 전해질이 많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도체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로 구분됩니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를 석권하고 있는 D램, S램, V램, 롬 등은 메모리반도체이며, CPU, ASIC, MDL, 멀티미디어 반도체, 파워반도체, 개별소자 등은 비메모리 반도체입니다. 메모리 반도체와 비교해서 비메모리 반도체가 부가가치가 더 높습니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인텔, 엔비디아, AMD 이런 기업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차량에는 비메모리 반도체가 들어가며, 자동차의 기술이 고도화 될 수록 더욱 많은 반도체가 필요합니다. 이런 비메모리 반도체가의 가격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비메모리 분야에서 1위가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일산에 있는 현대자동차모터스튜디오에 가면 미래차를 간전접으로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시대가 오면 차는 단순히 이동 수단이 아니라 모든 첨단 기술이 융합된 하나의 공간이 됩니다. 그래서 애플 또한 자동차를 만들려고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2010년 쯤 스마트폰 열풍이 막 일어나기 시작할 때 제가 휴대폰 매장에서 직원에게 스마트폰을 살 수있냐고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그 직원은 스마트폰은 PDA를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택배 하시는 분이 사용하는 겁니다. 하면서 일반폰을 권유해 주시더라구요. 그때도 생각했지만, 사람은 항상 변화에 민감해야 하고 흐름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핸드폰 판매를 본업으로 하고 계시는 분이 자기분야의 변화에 둔감해서야 되겠습니까?

 

지금도 또 하나의 변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2010년 스마트폰 혁명에서는 기회를 놓쳤지만, 이번 변화의 과정에서는 흐름에 합류해서 결실을 나눠 가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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