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낙법 20> 폭락장을 피하는 경기선행지표 - TED 스프레드

경기 선행지수를 미리 살펴보면 폭락장을 피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TED스프레드는 미국정부가 3개월물 국채(T-Bill)를 통해 조달할 수 있는 금리와 은행 간 3개월 조달금리(3M LIBOR)의차이 입니다.

 

TED스프레드는 신용위험의 측정지표로 활용됩니다. LIBOR 금리는 개별기업의 신용도가 반영된 금리인 반면, 3개월물 국채는 무위험 자산으로 간주되기 때문입니다.

 

TED스프레드의 증가는 은행 간 대출에 대한 부도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더 높은 이자율을 요구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TED스프레드는 은행 간 신용위험과 은행 시스템 건전성의 중요한 지표입니다.

 

TED스프레드가 증가하면 부도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을 선호하게 됩니다. 반대로 TED스프레드가 감소하면 부도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TED Spread(출처 : FRED, 회색부분은 경기침체구간)

위의 그래프는 지난 30년간 TED스프레드 추이를 보여줍니다. 주요 경제 이벤트(1987년 블랙먼데이,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TED스프레드는 급득하는 반면, 경제가 순항할 때는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TED스프레드는 0.5를 넘어가면 조심단계, 1을 넘어가면 현금화가 필요합니다. 이것을 주식시장에 대입하면, 스프레드 상승은 약세장의 지표가 됩니다.

 

스프레드의 상승은 금융시장에서 유동성이 축소됨을 의미하고 있기에 0.5를 넘으면 시장의 리스크가 조심단계까지 증가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지수가 1을 넘으면 시중 유동성이 상당히 나빠지고 있는 것이므로 위험자산을 처분하고 현금화 하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 채권투자 핵심 노하우(마경환 지음)

 

fred.stlouisfed.org/series/TEDRATE 

TED Spr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