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낙법 21> 폭락장을 피하는 경기선행지표 - 장단기금리 역전현상(10yr-2yr 미국국채)
본문 바로가기
경제 운동 에세이/생활경제정보

<주식낙법 21> 폭락장을 피하는 경기선행지표 - 장단기금리 역전현상(10yr-2yr 미국국채)

by Squat Lee 2020. 11. 7.

단기국채 금리가 장기국채 금리보다 높게 형성되는 장단기금리 역전현상은 지난 50년(1960년 후반부터 현재까지)간 발생한 7번의 경기침체를 정확하게 예측하였습니다.(최근 코로나 위기까지 8번으로 판단 됩니다.)

2000년 이후 코로나 전까지 발생한 두 차례 장단기금리 역전현상은 2000년과 2006녕에 발생하였는데, 모두 발생 시점으로부터 1년뒤에 미국경제가 침체로 들어섰습니다. 

 

주식이 실물경제보다 선행지표이지만, 국채금리 역전현상은 실물경제보다 무려 12개월 선행하므로 주식시장의 선행지표로 활용됩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과 2년물 금리차(출처 : FRED, 회색구간은 경기침체 구간)

위의 그래프를 보면, 지난 40년간 모든 경기침체 12개월 전에는 미국 장단기(10y-2y) 국채금리가 역전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참고로 위의 그래프는 장기금리에서 단기금리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금리차(%)를 계산한 값입니다.)

 

최근에 코로나(COVID-19)때도 마찬가지로 1년전에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있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기국채는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Risk가 단기금리에 비해서 커지므로 금리 또한 단기금리보다 커집니다. 하지만 시장이 불안해 지면 장기국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장기국채의 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게 형성되는 장단기금리 역전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역사적으로 장단기금리 역전현상(Inverted Yield Curve)는 임박한 경기침체의 지표로 해석됩니다.

 

단기금리는 중앙은행의 정책금리에 상당한 영향을 받습니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중앙은행은 정책금리를 높게 유지하게 되고 이에 단기국채금리도 높게 유지됩니다. 그런데 시장 참여자가 향후 경제를 불투명하게 판단해 장기국채를 적극적으로 매수하게 된다면 국채가격의 상승, 즉 장기국채 금리가 하락하게 됩니다. 이때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게 형성되어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국채시장 참여자들은 주로 글로벌 연기금들이나 각각 중앙은행입니다. 이들이 장기적인 거시경제 환경을 판단해 투자하기 때문에, 이런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장기국채를 매수한다는 것은 곧 경제가 침체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마치 천재지변이 이러나기 전에 동물들이 떼를 지어 피난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 채권투자 핵심 노하우(마경환 지음)

 

https://fred.stlouisfed.org/series/T10Y2Y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