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평점 10점, 엄마평점 10점, 아들평점 10점, 딸 평점 10점
이 영화는 제가 7살때 처음 봤습니다. 극장에서 봤는데, 보면서 어찌나 웃었는지 나중엔 웃다가 배가아파서 울다가 웃다가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로 지금까지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티비에서 방영할때 보고, 요즘에는 우리 초딩 아이들이 볼때 같이 봅니다. 한 20번은 넘게 본 것 같습니다.
영화 줄거리는 대부분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크리스마스 연휴 때 프랑스로 모든 가족이 여행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주인공 케빈(맥컬리 컬킨)은 다락방에서 혼자 자느라 같이 떠나지 못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케빈을 두고 온 것이 생각난 엄마는 파리공항까지 가서야 우여곡절 끝에 집에 돌아옵니다. 그 동안 케빈은 2인조 빈집털이 도둑에 맞서서 집을 지키고, 청소까지 깔끔하게 합니다.
영화의 관전 포인트
1. 귀여운 캐빈
주인공 캐빈역의 '맥컬리 컬킨'의 7살 깜찍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White Christmas"를 립싱크 하며 샤워를 하고, 어른 스킨을 볼에 바르는 순간 아파서 소리 지르는 모습은 정말 귀엽습니다. 하지만, 실제 '맥컬리 컬킨'은 너무 이른 나이에 큰 돈을 벌어서 부모님이 이혼하고 본인은 알콜중독자가 되는 등 힘들 나날을 겪었습니다. 몇년 전 MBC에 방영하는 '서프라이즈'를 보니깐 이젠 잘 살고 있다고 하던데, 앞으로도 계속 꽃길만 가득 했으면 좋겠네요.
2. 도둑퇴치 아이디어 소품
2인조 도둑은 뜨겁게 달군 문고리를 잡으며 고통스러워 하고, 장난감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등 캐빈을 잡으려다 오히려 매번 캐빈이 친 덫?에 걸리게 됩니다. 이런 도둑들의 모습이 웃음포인트를 제공 합니다. 머니머니 해도 가장 웃긴건 몸개그가 아닐까요? 악당들이 넘어지고, 다치고, 골탕을 먹을수록 제 배꼽은 주체를 못하네요. 하지만, 저도 나이가 들었는지 어느새 이 도둑 두분이 불쌍해 보이고 안쓰러워 보이네요.
3. 이웃 할아버지와의 우정
이웃에 사는 할아버지는 '살인마'라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 할아버지 아들과 다툰 후 혼자서 외롭게 사시는 분인데, 소문이 이상하게 난 거죠. 케빈은 이웃 할아버지와 교회에서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는 모든 오해가 풀리면서 "할아버지도 아들과 화해 하세요"라고 진심어린 말을 건내게 됩니다. 이 할아버지가 나중에 극적인 순간에 캐빈을 구하게 됩니다.
크리스마스 하면 이 영화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굳이 크리스마스가 아니더라도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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