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일기 - 숙향 (평점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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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일기 - 숙향 (평점 10점)

by 만초손겸수익 2020. 9. 28.

저  자 : 숙향

 

저는 선배 투자대가들의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그런 책들은 저자가 강의, 카페 등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책을 집필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운이 좋게도 좋은책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출처 : 예스 24

 


 

저자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투자를 시작하게 됩니다. 누구나 그렇듯 어설프게 투자를 시작해서 배움을 통해 노련한 투자가가 되며, 그 세부적인 이야기를 독자에게 자세하게 들려줍니다.

 

책 구절중에 전설적인 투자대가의 주옥같은 명언을 인용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평소에 알고 있었으나 실천하지는 못한 그런 투자철학을 다시 한번 상기하며 저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종종 몇 달간 혹은 심지어 몇 년간 주식 상승률가 그 기업의 내재가치는 상관관계가 없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기업의 내재가치와 해당 기업의 주가는 100% 상관관계가 있다. 인내는 보답을 받으며 성공적인 기업에 대한 투자 또한 보답을 받는다." -피터린치-

 

이 구절은 투자를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사를 분석하거나 가치를 평가할 줄 몰라서 주식에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보다는 이런 지루함을 이겨내지 못하기에 부의 대열에 합류하지 못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자는 내재가치를 (BPS+EPSX10)/2 의 공식을 사용해서 구합니다. EPS는 ((최근년도EPS X 3)+(전년도 X3) + (전전년도 X 1))/6 으로 구하며, EPS에 10을 곱하는 이유는 이자율을 10%로 계산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포트폴리오를 운영시 어떤 종목이 먼저 오를지 모르기에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올라가는 종목을 팔아서 내려가는 종목을 삽니다. 이 부분은 상식적인 이야기이지만 저에게는 제가 생각하지 못한 많은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투자 종목에 대한 신중한 선정과 예상 밖의 하락에 대해서는 추가 매수를 꺼리지 않았던 것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저만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주가가 오른다는 이유만으로 절대 따라 사지 않았던 것도 한몫했습니다."

 

제가 투자를 하면서 정말 힘든 부분 중 하나가 주가가 오를때 사지 않는 것 입니다. 주가가 오르면 저를 제외한 누구나가 부자가 되고 있다는 생각에 조바심이 생깁니다. 하지만 저자의 위와 같은 행동이 투자의 성패를 좌우하기에 매일 저 스스로를 갈고 닦아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격이 내릴때 밀을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은 가격이 오를 때도 역시 밀을 가지고 있지 않다."-앙드레 코스톨라니-

 

누군가 폭락장에서 주식을 사라고 하더라구요. 누구나 다 아는 얘기지만 우선 폭락장이 언제오고, 지금이 과연 바닥인지 판단 하기가 거의 불가능하죠. 그리고 폭락장만 기다리다 보면 결국 주식을 못 하게 됩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한 마디가 그 모든 것을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주가가 어느 정도 하락하면 바닥에서 사려는 욕심을 버리지 말고 매수해야 합니다. 바닥은 그 누구도 모르죠.

 

포트폴리오에 몇 개의 종목이 적당한지 항상 의문을 품어 왔는데, 저자는 10개 전후 종목이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몇 년전 주식관련 서적을 처음 읽기 시작할 때 워런버핏은 괜찮은 한 종목을 고르면 분산투자가 오히려 해가된다는 구절을 읽고 종목수를 줄였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제가 가입한 '가치투자 연구소' 네이버 카페글을 보다 보니깐 초보자일 수록 포트폴리오에 종목수를 많이 가지는게 좋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사실 저같은 일반 개미투자자들의 가장 큰 리스크는 정보의 부재가 아니겠습니까? 최근 1분기 실적이 작년대비 증가한 OOOO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데, 이유를 알 수가 없네요. 무슨 악재가 있을 수도 있고요. 결국 확율로 투자를 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칙을 가지고 고른 10개 종목 중 1~2개는 잘못 될 수 있죠. 인간이니깐 실수를 하는게 당연합니다. 나머지 8~9개가 충분히 만회하고도 남을거라 생각합니다.

 

 

 

저자가 투자할 기업을 선정하는 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1. PER 10 이하일 것

2. PBR이 1 이하일 것

3. 배당수익률이 은행 정기예금 금리 이상일 것

4. 가능한 순현금 기입일 것(단순하게 재무제표만으로 투자기업을 선정할 때는 특히 중요합니다.)

 

 

 

 

이 부분을 알게 된 건 오늘 제가 상당히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주식오프너'라는 책에 나오는 기준으로 주식을 선정하는데, 저자의 기준이 조금 더 보수적이며, 30년 투자경력에서 나오는 값이라 상당히 신뢰가 갑니다. 저자를 만나게 되면 소주라도 한잔 대접해 드리고 싶네요.

 

"저는 가치투자를 지향한다면 주식투자를 위해 직장을 그만둘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주식투자는 그럴 정도로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매월 받는 급여만큰 안저된 수입은 세상 그 어디에도 없으니까요."

 

최근 직장문제로 고민하고 있던 제게 해 주시는 조언 갔습니다. 제 주위의 누구도 이런 얘기를 저에게 해 준적이 없는데, 책 에서 제가 고민하는 부분에 대한 값진 조언을 얻게 되었네요.

 

"우리는 모든 것을 예측할 수 있다. 미래만 제외하고." -노자-

"가장 나쁜 투자 급관은 장기간 수익을 추구하는 포트폴리오를 짜놓고 단기 시장 변화에 신경 쓴다는 점이다. 이렇게 시장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자산을 까먹는 지름길이다. 시장을 예측하려 하지 마라."-템플턴자산운용 CIO, 프랜트 스미스-

 

주식농부 박영옥 님의 투자원칙 중에 "성장 가능성"에 대한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주식을 분석할 때 제일 어려워하는 부분인데, 저자는 미래예측이 불가능 하기에 숫자로 접근을 합니다. 제 생각에도 이 기업이 성장할지 이 산업이 발전할지 예측하는건 제 능력 밖의 일인 것 같습니다.

 

"나는 내가 어저께 무엇을 먹었는지 잊어버리듯이 내가 무엇을 읽었는지를 곧 잊어버린다. 그러나 나는 그것들이 내 정신과 육체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리히텐베르크-

 

최근 몇 년동안 투자관련 서적만 약 200권 정도 읽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에 '리히텐베르크'가 한 말처럼 잊어버렸고 제 정신과 육체 어딘가에 있을거라 믿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를 반성해 보았습니다. 투자서적 좀 읽고 뭔가 아는냥 우쭐되는 제 모습을 보고 아직도 제 자신이 배울것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겸손하면 이익을 얻고, 가득차면 덜어냄을 당한다."-노자- 의 얘기처럼 제가 근래에 가득차서 덜어냄을 당했고, 그나마 반성을 했기에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 일기:'연평균 수익률 25%' 직장인 투자자의 든든한 은퇴 준비기, 부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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