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이름으로 1초 만에 암호같은 상품명 쉽게 읽는 법

 

 
ETF를 아무런 정보도 없이 투자를 하고 계신가?
 
먹고 살기도 바쁜데 ETF까지 공부해야 되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ETF 이름만 봐도 최소한의 정보는 알 수 있다.
 
이 글은 1초만에 ETF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ETF 이름에 대해서 설명했다.
 
재테크에 관심이 있지만 시간이 없는 초보투자자가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목차

 

1. ETF상품명 첫 부분은 자산운용사를 나타낸다.
2. 두 번째 부분은 투자지역을 알려준다.
3. 투자 지역 다음에는 ETF의 기초지수가 들어간다.
4. 업종에 투자하는 ETF라면 기초지수 자리에 ETF의 성격이 드러난다.
5. 기초지수 다음에는 ETF가 기초지수를 어떻게 따라가는지 나온다.
6. ETF의 상품명 마지막에는 괄호안에 합성ETF인지, 환헤지를 하는지가 나온다.
7. 이름의 마지막에 TR이 붙을 때도 있다.
결론 : 조금 더 아는 것이 큰 차이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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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TF상품명 첫 부분은 자산운용사를 나타낸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로 예를 들어 보겠다.
 
'SOL'은 ETF를 운용하는 운용사가 어디인지를 나타낸다.
 
'SOL'은 신한자산운용사의 브랜드이다.
 
우리나라에서 ETF를 운용하는 국내 자산운용사는 총 15 곳이다.
 
각 자산운용사의 브랜드는 아래와 같다.

자산운용사와 브랜드	운용사명	ETF 브랜드
1	삼성자산운용	KODEX
2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3	KB자산운용	KBSTAR
4	한국투자신탁운용	KINDEX
5	한화자산운용	ARIRANG
6	키움투자자산운용	KOSEF
7	NH아문디자산운용	HANARO
8	신한자산운용	SOL
9	교보악사자산운용	파워
10	브이아이자산운용	FOCUS
11	하나UBS자산운용	KTOP
12	유리자산운용	TREX
13	DB자산운용	마이티
14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마이다스
15	흥국자산운용	흥국

 

 

2. 두 번째 부분은 투자지역을 알려준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은 '미국' 주식에 투자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TIGER 일본 TOPIX(합성H)' 라는 ETF는 미래자산운용사에서 일본에 투자하는 ETF 상품을 만든 것이다.
 
 

 

3. 투자 지역 다음에는 ETF의 기초지수가 들어간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 에서 '배당다우존스'는 기초지수를 나타낸다.
 
S&P Dow Jones Indices에서 발표하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지수"를 기초지수로 설정하고
 
ETF가 기초지수와 최대한 유사하게 운용하는 것이 목표이다.
 
'TIGER 일본 TOPIX(합성H)' 라는 ETF는 도쿄 증시 대표지수인 TOPIX를 기초지수로 설정했다는 의미다.
 
 

 

4. 업종에 투자하는 ETF라면 기초지수 자리에 ETF의 성격이 드러난다.

'KODEX 2차전지산업' ETF를 예로들면 상품명에서 2차전지 관련 산업을 담고 있다.
 
국내 시장 대표지수인 코스피200을 따라가는 ETF는 상품명에서 지수를 생략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KODEX 2차전지산업' ETF는 지수를 표시하지 않고, 투자 업종이 표시된다.
 
 

 

5. 기초지수 다음에는 ETF가 기초지수를 어떻게 따라가는지 나온다.

일반적으로 기초지수가 움직이는 만큼 ETF도 똑같이 오르고 내린다.
 
이를 '정방향 ETF'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상품은 지수를 정방향으로 따라가기 때문에 상품명에 따로 표시를 하지 않는다.
 

인버스 ETF

하지만, ETF가 기초지수를 반대로 추종할 수도 있다. 이런 ETF를 '인버스' 상품이라고 한다.
 
인버스 ETF는 기초지수가 떨어지면 돈을 벌고, 오르면 손해를 입는 구조다.
 
'KOSEF 미국달러선물인버스'는 미국 달러 선물이 1% 오르면 손해, 반대로 미국 달러선물이 1% 떨어지면 1%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레버리지 ETF

기초지수의 하루 수익률보다 2배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이를 레버리지 ETF라고 하며, 상품명에 '2X'라고 표시한다.
 
흔히 '곱버스'라고 부르며 기초지수가 1% 오르면 ETF는 2% 수익이 나는 구조다.
 

 

6. ETF의 상품명 마지막에는 괄호안에 합성ETF인지, 환헤지를 하는지가 나온다.

ETF 상품명의 마지막에는 이 상품이 합성ETF인지,
 
해외지수를 추종하면 환헤지를 하는지, 환노출을 하는 상품인지가 표시된다.
 

합성ETF

합성 ETF란 운용사가 ETF에 직접 주식을 담기 어려울 때 증권사와 기초지수만큼 수익을 내도록 계약을 맺어서 운용하는 방식이다.
 
보통 국내 운용사가 직접 운용하기 어려운 해외지수 ETF는 합성 방식으로 운용한다.
 

환헤지와 환노출

환헤지와 환노출이란 ETF가 환율의 영향을 받는지 여부를 의미한다.
 
해외 투자는 환율에 따라 원화로 환산한 수익률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달러가 약세일 때는 미국 증시 투자 수익률이 나빠진다.
 
이렇게 환율에 따라서 내 투자금이 달라지는 상품을 환율에 노출되어 있다고 해서 '환노출'이라고 한다.
 
반대로 '환헤지'는 환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 은 'H'가 붙어 있으므로 환율의 영향을 받지 않는 '환헤지' 상품이다.
 
'환노출'은 별도로 상품명에 표시하지 않는다.
 
 

 

7. 이름의 마지막에 TR이 붙을 때도 있다.

상품명의 마지막에 'TR'이라는 글자가 붙을 때도 있다.
 
TR은 토털 리턴(Total Return)의 약자이다.
 
토털리턴은 ETF가 담은 주식에서 나온 배당금을 재투자 한다는 의미이다.
 
배당을 받게 되면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고, 배당이 연 2,000만원이 넘으면 종합소득세가 부과된다.
 
그래서 TR 상품은 세금을 아끼고 복리를 극대화 하기에 좋은 상품이다.
 
최근 TR 상품을 정부에서 금지한다고 했다.
 
관련 사항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TR ETF를 금지하는 정부의 속내는?

TR ETF를 금지하는 정부의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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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조금 더 아는 것이 큰 차이를 만든다.

 
혹시 스포츠를 학원에서 배워본 적이 있는가?
 
나는 복싱을 배웠고, 아내와 애들은 배드민턴을 배웠다.
 
초보자들과 내가 스파링을 하면 나를 1대도 때리지 못한다. 
 
내가 아내 또는 애들과 배드민턴을 치면 아내와 애들은 발을 움직이지 않고도 쉽게 나를 이긴다.
 
그렇다면 나는 복싱을 잘 하는 사람이고, 아내와 애들은 배드민턴을 잘 하는 사람일까?
 
절대 아니다. 
 
나와 우리 가족들은 배우지 않는 사람보다 조금 더 잘 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조금 더 안다는 것은 큰 차이를 만든다.
 
ETF 이름의 의미 하나 아는 것이 시시한가?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ETF 이름의 의미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은 투자 성과에서 큰 차이가 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