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숨만 쉬어도 돈이 들어오네. 인덱스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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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기 위한 자료/재테크는 무슨...노후 준비나 하자고

7. 숨만 쉬어도 돈이 들어오네. 인덱스 펀드

by 만초손겸수익 2024. 8. 21.

 

 

인덱스펀드라고 들어 보셨나요?

 
혹시 주식투자를 5년이상 열심히 했지만 자산이 2배가 되지 않았다면, 당신은 투자에 소질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서 묻어만 놓아도 5년안에 2배가 되는 상품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품이 바로 인덱스펀드입니다.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ETF인 QQQ의 과거 5년동안 수익률

 
위의 그래프는 나스닥100 인덱스를 추종하는 QQQ의 과거 5년 백테스트 결과입니다.
 
빨간색은 배당을 재투자 했을 시, 파란색은 나스닥100인덱스입니다.
 
2018년에 1억을 투자했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자산이 2.5억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가장 유명한 S&P500를 이긴 액티브펀드가 얼마나 있는지 볼까요?

 
※ 액티브펀드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펀드를 말합니다. 펀드매니저가 종목을 골라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관리하면서 보수를 받는 펀드입니다. 반대로 패시브펀드는 펀드매니저의 역할이 최소화 되고 S&P500이나 KOSPI200과 같이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입니다. 패시브펀드가 액티브펀드에 비해서 보수(수수료)가 100배이상 저렴한 상품도 있습니다.
 
 

1. 투자기간 1년동안 S&P 500을 이긴 액티브펀드

https://www.spglobal.com 캡쳐 / 투자기간 1년 비교

 
 
1년동안에는 약 40%의 액티브펀드만 S&P500을 이겼습니다.
 
 

2. 투자기간 5년동안 S&P 500을 이긴 액티브펀드

https://www.spglobal.com 캡쳐 / 투자기간 5년 비교

 
투자기간 5년이 되니 S&P500의 수익률을 이긴 액티브펀드가 21%로 줄었습니다.
 
 

3. 투자기간 10년동안 S&P 500을 이긴 액티브펀드

https://www.spglobal.com 캡쳐 / 투자기간 10년 비교

 
10년이 되니 약 10% 의 액티브펀드만 S&P500을 수익률에서 앞섰습니다.
 
제가 보여드린 예시는 미국의 사례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날고기는 펀드매니저들이 만든 펀드 중 불과 10%만 S&P500을 이긴다는 얘기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분들은 혹시 하버드나 스탠포드 나와서 월스트리트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사람보다 주식투자를 더 잘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런걸 '과잉확신편향'이라고 하죠. 지난 포스트에서 알려드렸죠. ☞지난포스트 확인하기)  
 


답은 정해져있습니다.

 
그냥 인덱스펀드 하세요. 밤잠 안자고 주식공부해도 결국 S&P500 사서 맨날 놀고먹는 사람에게 절대 못 이깁니다.
 
이제 패시브펀드와 액티브펀드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액티브펀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마라"라는 주식 격언을 들어 보셨나요? 예전 TV광고에 나왔죠? 
 
사람은 미래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내가 아무리 자신있게 잘 아는 종목이라고 하더라도 미래에는 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종목을 사서 분산투자를 하게됩니다.
 
하지만, 여러 종목을 사려면 돈이 많이 듭니다. 어떤 종목은 1주 가격이 100만원이 넘는 것도 있어요. 동일가중(모든 주식의 금액을 동일한 비중)으로 사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하고, 저희같이 일반 서민들은 많은 돈이 없으니 분산투자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만든것이 (액티브)펀드입니다.
 
하루종일 주식만 생각하는 전문가(펀드매니저)가 앞으로 미래 전망이 좋을 것 같은 종목 여러개를 사서 관리를 해 줍니다. 종목을 여러개 사서 관리하는 것을 '포트폴리오'라고 합니다.
 
펀드매니저에게 일정금액의 보수를 챙겨주면 우리 돈을 알아서 불려줍니다. 어떤 종목을 살지, 어떻게 관리를 할지 고민할 필요없이 전문가에게 맡겨놓고 우리는 맘편히 본업에만 집중하면 되는거죠. 참 쉽죠?
 
 

패시브펀드(인덱스펀드)

그런데 말입니다.  펀드에는 단점이 있습니다.(※ 펀드매니저가 종목을 선별하고 관리하는 펀드를 "액티브펀드"라고 합니다.)

 
첫째, 운용보수가 너무 비싸다.

 
펀드매니저도 먹고 살아야 하고, 자산운용사도 회사를 운용해야 하기에 수수료가 높습니다. 액티브 펀드는 평균수수료가 1.5% ~ 3% 정도 됩니다.
 
혹시나 "에이 그정도 가지고 쪼잔하게 뭘 그러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까요? 상당히 큰 금액입니다. 원금에서 일단 -3%를 매년 제하고 투자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최소 3% 이상 수익을 얻어야지 본전이 됩니다.  예를들어 10%의 CAGR(연 평균 복리수익률)을 얻는다고 가정하고 2배가 되는 시점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원래 7.2년이면 2배가 되지만, 3%의 수수료를 제하면 10년 이상이 걸립니다. 3년이나 차이가 나죠. 복리수익률이기 때문에 그 격차는 시간이 지날 수록 상당히 벌어질 겁니다.
 

둘째, 펀드매니저를 못 믿겠다.

 
어떤 펀드매니저가 유능한지 우예 알 수 있겠습니까?(갑자기 사투리가 나왔네요. ㅎㅎ) 
 
재테크 공부보다 관상학을 먼저 공부해야 할까요? 과거 수익률을 보면 될까요? 
 
예전에 재미있는 조사를 한 사람이 있습니다. 존 보글이라고 아주 유명한 사람이에요. 나중에 소개할 미국ETF 운용사 회장으로 계셨던 분이에요. 지금은 돌아가셨습니다.
 
이 분이 액티브펀드와 S&P 500 인덱스 수익률을 비교했습니다. 
 
참, S&P 500 지수(Index)를 설명해 드려야겠죠?  미국에 있는 스탠더드 앤 푸어스(Standard and Poors, S&P)라는 신용평가기관이  미국에 상장된 시가총액 기준으로 상위 500개 기업을 선정해서 주가지수를 만든 겁니다. (시가총액이란 모든 주식 수를 주가로 곱한 값입니다.)
 
쉽게 말해서 덩치가 큰 종목들 500개로 임의의 지수 100을 만들어서 시가총액이 커지면 200, 300, 1000... 이렇게 지수가 늘어나고, 시총이 줄어들면 지수가 줄어드는 방식입니다. 지수가 만들어진 시점과 현재를 비교하려고 만든거고  지금은 S&p500 지수가 5,200이 넘었네요.
 


 

이왕 시작한김에 존 보글 아저씨가 말하는 인덱스펀드에 대해서 좀 더 알려드릴까요?

 
존 보글은 인덱스 펀드의 창시자이며, 세계 최대 인덱스펀드 운용사인 뱅가드 그룹을 설립한 사람입니다. 
 
액티브펀드는 이미 설명드린대로 펀드매니저가 온 정성을 다 해서 한땀 한땀 종목을 사고 팔고,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비싸다고 했죠?
 
패시브펀드는 이와 반대로 펀드매너저의 수고가 거의 없이 Index와 똑같게 개별종목을 사고 팔아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수료도 엄청 저렴하고요.
 
예를들어 KOSPI 100 지수를 추종하는 "라이언잘나가100"이라는 ETF를 만든다면 시가총액이 높은 순서로 100개의 종목을 매수 한 다음 주기적으로 순위 100위 밖으로 나간건 매도하고 순위안으로 들어온건 다시 매수하는 방법으로 구성하면 됩니다.
 
인덱스 펀드를 가장 잘 드러내는 옛날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옛적에...

고트락스라는 성(姓)을 쓰는 부유한 일가가 있었는데, 이들은 수대에 걸쳐 번창했다. 그들은 형제와 자매, 삼촌과 이모, 고모, 사촌이 수천명이나 되는 거대한 가문을 이뤘고 미국 내 주식을 전부 소유하며 남부럽지 않은 재력을 과시했다. 고트락스 가문은 주식의 형태로 소유한 수 천 개 기업이 매년 지급하는 배당금과 기업이 이뤄낸 수익과 성장을 통해 막대한 규모의 투자수익을 챙길 수 있었다.


고트락스 가문 사람들은 크게 앞서거나 뒤처지는 일 없이 모두 똑같이 부자가 됐고, 화목하게 잘 지냈다. 이들이 투자한 자산은 수십 년 동안 복리로 불어나면서 엄청난 부를 축적하게 됐다. 말하자면 고트락스 가문은 이기는 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얼마 후 사기꾼처럼 언변이 뛰어난 '헬퍼(Helper)' 몇 사람이 나타났다. 그러고는 가족 중에서도 '머리 좀 돌아가는' 사촌 몇 명에게 접근해 다른 친척보다 돈을 더 많이 벌게 해 주겠다며 이들을 꼬드겼다. 헬퍼는 이들을 구슬려 친척에게 일부 주식을 팔고 또 일부 주식은 사들이라고 했다. 
 
이 때 헬퍼는 중개인 노릇을 하며 거래를 성사시키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아 챙겼다. 이렇게 해서 일가의 구성원들 사이에서 주식의 소유권이 돌아가며 바뀌었다. 그런데 당황스럽게도 가문의 자산이 불어나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기 시작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투자수익 일부를 헬퍼가 가져갔기 때문이다. 그리고 처음에는 매년 지급하는 배당금 그리고 재투자를 통한 수익 증가의 형태로 미국 기업들이 구워내는 거대한 파이를 고트락스 가문이 고스란히 가져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이 파이마저 그 일부를 헬퍼가 먹어치우기 시작하면서 가문이 가져갈 수익이 점점 줄어들었디.
 
설상가상으로 전에는 배당수익에 대한 세금만 납부하면 됐었는데 이제는 매매차익에 부과되는 자본이득세까지 물게 생겼다. 가족 간에 주식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발생한 자본이득에 대해 세금이 부과되면서 가문의 총 자산은 더 줄어들었다.
 
'머리 좀 돌아가는'사촌들도 이제는 자신들의 전략이 실제로는 가문의 자산 증가 속도를 늦추는 역할만 했을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이는 주식을 잘못 골라서 벌어진 결과라고 생각했지, 문제의 이면을 들여다보지 못했다. 이번에는 주식 종목 선택 전문가를 고용해 종목을 제대로 고르기로 했다. 그래서 다른 사람보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주식을 고르기 위해 종목 선택 전문가를 고용했다. 결과적으로 헬퍼가 더 늘어난 셈이었다. 이들(자산관리자)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했다. 1년이 지나 가문의 자산을 평가해보니 전보다 파이가 훨씬 더 줄어 있었다.
 


가뜩이나 심각한 상황인데 여기에 더해 자산관리자들은 자신들의 몫을 더 챙기려는 욕심에 가족 간의 주식거래를 하나라도 더 성사시키려 혈안이 되어있었다. 결과적으로 맨 처음에 등장했던 헬퍼 군단에게 지급해야 할 중개수수료가 더욱 늘어났을 뿐 아니라 세금 부담도 늘어났다. 처음에는 배당금과 수익 성장 파이를 일가가 온전히 차지했었는데 이제는 그 몫이 더욱 즐어들었다.
 
상황이 이러하자 머리 좀 쓰려했던 그 사촌들이 이렇게 말했다.
 
"일단 우리는 주식 종목 선택에도 실패했지, 그래서 전문가를 고용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된 전문가를 선택하는 데 실패한 것 같아. 아, 이제는 뭘 어떻게 해야 하지?"
 
참으로 안타깝게도 이 두 번의 실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들은 헬퍼를 더 고용하기로 결정하면서 또 한 번 악수(惡手)를 두고 말았다. 최고의 투자자문가와 재무설계사까지 곁에 두고 최상의 종목을 골라줄 훌륭한 자산관리자를 어떻게 하면 찾아낼 수 있는지에 관한 조언을 들으려했다. 이들'자문단'은 당연히 자신들이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새로 온 헬퍼 군단이 그 사촌들에게 말했다.
 
"우리에게 보수만 주면 모든일이 다 잘 될 겁니다."
 
결국 비용만 더 추가됐고, 가문의 자산은 다시 줄어들었다.
 

헬퍼를 전부 없애라. 그러면 기업들이 구워내는 파이를 일가가 온전히 다 차지할 수 있다.

 
정신이 번쩍 든 고트락스 가문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그리고 몇몇 사람이 다른 가족보다 돈을 더 벌겠다고 꼼수를 벌이면서 시작된 이 사태의 진상을 조사하기에 이르렀다. 사람들은 물었다.
 
"처음에는 배당금과 주가 수익으로 구성된 파이 전부가 우리 몫이었는데 지금은 그 몫이 어떻게 60%로 줄어들 수가 있지요?"
 
가문에서 가장 현명한 나이 든 삼촌이 조용히 나섰다.
 
"헬퍼한테 지급하는 보수 그리고 불필요하게 나가는 세금이 전부 우리 파이를 갉아먹고 있는 거라네. 그러니 원점으로 돌아가세. 그것도 지금 당장 말이야. 또 투자자문가라는 것들도 싹 다 몰아내야지. 그러면 매년 '주식회사 미국'이 구워내는 파이를 우리 가문이 다시 통째로 차지할 수 있어."
 
사람들은 이 지혜로운 노인의 충고에 따라 애초에 이 가문이 취했던 다소 수동적인 그러나 매우 생산적인 전략, 즉 주식회사 미국의 주식 전부를 사서 이를 영원히 보유하는 전략으로 되돌아갔다.
 
이것이 바로 인덱스 전략의 핵심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후로 고트락스 가문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다.

 


존 보글이 쓴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에 나오는 일부 내용을 발췌했습니다.
 
투자의 대가 워런버핏은 이 이야기를 빗대어 '제4대 운동 법칙'이라며, "투자 세계에서는 운동이 증가할수록 수익은 감소한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제 존 보글이 조사한 재미있는 통계를 하나 살펴볼까요?
 

1970년에 존재했던 주식형 펀드 355개 중에서 310개는 S&P 500 수익률보다 저조했으며, S&P 500의 수익률을 앞선 8개는 S&P500과 불과 차이가 2% 미만이었습니다. 결국 2개의 펀드만이 S&P50의 수익률을 앞섰습니다.
 
이 두 펀드는 피터린치가 전성기 시설 운용했던 '마젤란펀드'와 월 다노프가 운용한 '콘드라펀드' 였습니다. 하지만, 이 두 펀드도 자산규모가 커지면서 결국  S&P 500에 뒤쳐지게 되었습니다. (주식관련 공부를 하시다 보면 피터린치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거의 신과 같은 존재죠.)

 


 

그래서 결론은... 
 

"일반인은 (전문가라도) 어차피 아무리 노력해서 주식을 공부해봤자 S&P 500 수익률을 앞서지 못한다."
 

2000년~2023년까지 S&P500(SPY) 백테스트

 
위의 그래프는 2000년부터 2023년까지 S&P500을 추종하는 ETF인 SPY를 백테스트 한 결과입니다.
 
빨간색은 배당을 재투자 했을때 결과이며, 파란색은 S&P500의 지수입니다.
 
배당을 재투자 했을때 수익률은 원금대비 8.16배가 늘어 났습니다. 1억을 투자하면 9억 1천 6백만원이 된다는 얘기죠.
 
개별 주식투자로 이것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까요?
 


목  차

 
0. 다들 퇴직하면 월 1,000만원씩 들어오죠?
1. 결국 쓸모없는 재테크 공부만 했네요.
2. 돈이 있어야 할 확실한 이유
3. 재테크는 무슨... 그냥 비트코인이나 사세요
4. 300백만원 월급은 OO억원 자산가와 맞먹는 사실 아세요?
5. 도대체 개념은 있나요? 복리개념. 
6. 95% 이상이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이유
7. 숨만 쉬어도 돈이 들어오네. 인덱스 펀드
8. 종자돈 모으기의 정석
9. 자산을 분배하면 효과가 있을까?
10. 금을 투자하라고? 개소리는 그만 접어 두시길...
11. 서민은 부동산으로 돈 벌기 힘들지.
12. 그래서 어떻게 투자하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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