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스토리텔링 - 매튜 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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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픽사 스토리텔링 - 매튜 룬

by Squat Lee 2024. 1. 5.

인터넷에서 표지 캡쳐

 

이 사람이 '토이스토리'의 이야기를 만든 사람입니다.

 

지난번 포스트 '킨드라 홀'의 '스토리의 과학'은 비지니스에서 스토리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설명했다면, 이 책은 픽사 애니메이션의 예를 들어서 스토리가 어떻게 재미있어 지는지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후크

후크는 스토리가 아니다 후크는 스토리에 구미가 당기도록 만드는 일종의 맛보기 장치다. 후크를 스토리로 전환하려면 로그라인(TB 드라마나 영화, 책 등의 콘셉트 및 방향을 간결하게 설명하는 것)부터 만들어야 한다.

 

 

재미있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그리고 잘 만들어진 유튜브를 보면 이런 후크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궁금하게 만들어서 꼭 눌러보게 하더라구요.

 

 

로그라인

로그라인은 지난 수천 년 동안 스토리텔링에 사용된 네 가지 요소를 포함해야 한다.

 

1. 영웅

2. 목표

3. 한 가지 또는 그 이상의 장애물(때로는 악당도 포함됨)

4. 변화

 

로그라인은 30초에서 3분 사이에 말해야 한다. 심지어 한 문장으로 끝날 수도 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는 '엘리베이터 피치(elevator pitch)'라고도 부른다. 에리베이터에 거장 감독과 단둘이 타게 되었다고 생각해보자. 거장이 내리기 전 짧은 순간에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소개해야 한다면 어떻게 말하겠는가?

 

변화를 강요하는 외부 자극이나 충격적인 사건을 겪지 않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사람은 15%도 안 된다.

 

사람의 본능이 이러니 이야기에 충격적인 사건을 넣어야 흥행하나 봅니다.

 


스토리의 구성은 아래와 같이 합니다.

 

1. 도입

2. 사건촉발

3. 점진적 갈등 고조

4. 위기

5. 절정

6. 결말

 

 

1. 도입

'도입'은 스토리를 설정하는 단계다. 이 단계는 누가, 무엇을, 왜, 어디서 했는지 보여주면서 평범한 세상을 소개한다.

  • 누가 주인공인가?
  • 주인공은 무엇을 원하는가?
  • 왜 그것을 원하는가?
  • 이 스토리는 어디서 펼쳐지는가?

이런 정보가 없으면 관객은 기준을 잡지 못해 초반부터 갈팡질팡한다.

 

캐릭터의 욕망과 균형을 맞출 결점이나 약점도 반드시 필요하다.

 

 

2. 사건촉발

'사건촉발'단계에서는 주인공이 가장 사랑하는 것(또는 사람)을 완전히 전복시키거나 주인공이 가장 열망하는 것을 빼앗거나 쥐어준다.

 

 

3. 점진적 갈등 고조

'점진적 갈등 고조' 단계는 말 그대로 갈등이 점점 심화되는 과정이다. 관객이 주인공의 이야기를 따라갈수록 갈등 상황은 복잡해진다. 갈등이 점차 고조되는 과정에서 관객은 주인공이 소중한 것을 빼았긴 후 삶을 되돌리기 위해 견뎌야 할 시련이나 바라던 것을 얻은 뒤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반드시 겪어야 할 어려움을 지켜보게 된다. 주인공은 갈등이 점점 고조되는 상황을 통해 변화를 겪는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반드시 주인공이 변화를 겪는 과정, 즉 주인공이 경험을 통해 무언가르 배우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관객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려면 갈등이 주는 모진 시련도 점점 고조되어야 한다. 그럴 때 첫 번째 갈등은 가장 극복하기 쉬운 갈등이 되고 마지막 갈등은 가자아 견디기 어려운 시련이 된다.

 

 

4. 위기 

'위기'단계는 스토리 전반에 걸쳐 주인공이 배운 교훈을 따라 행동할지, 아니면 반대로 행동할지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분기점이다.

 

수많은 스토리에서 진언 또는 좌우명이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한 동기를 부여한다. 진언은 겪언이나 이미지가 될 수도 있고 주인공이 지나온 여정에서 읽거나 기억하거나 성찰안 내용이 될 수도 있다.

 

어떤 형식이든 진언은 주인공이 스스로 배운바를 돌아보도록 강하게 압박한다. 거의 모든 영화마다 위기 단계에서는 이 진언이 발동한다. 

 

 

5. 절정

'절정'은 새롭게 변화한 주인공이 적대적 인물이거나 악당을 상대하고 물리치는 단계다. 여기서부터 결말이 진행된다.

 

 

6. 결말

결말 단계에서는 느슨했던 모든 부분의 매듭을 확실히 지어주어야 한다. 그래야 관객이 수많은 의문을 품은 채 찜찜하게 자리에서 일어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조연들의 다양한 스토리도 모두 꼼꼼하게 매듭지어져야 한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는 신랑의 가장 친한 친구가 마침내 사랑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액션 장르에서는 악당이 감옥에 끌려가거나 아버지와 재회한다.

 

 

이 것을 기준으로 아이언맨을 구성해 보겠습니다.

 

0. 후크 : 토니스타크가 적의 공격을 받고 감옥에 갇히는 장면

 

1. 도입 :  토니스타크가 주인공이고, 방산업체 운영해서 돈을 많이 벌고 있습니다.그런데 무기를 무분별하게 만들어서 오히려 전쟁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2. 사건촉발 : 토니가 적의 공격을 받고, 감옥에 갇힙니다. 

 

3. 점진적 갈등고조 : 거기서 호인센이라는 사람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지만, 납치한 무장세력이 토니에게 미사일을 만들 것을 요구합니다. 다 만들면 토니와 호인센을 죽일거란 사실을 둘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기를 만드는 척하면서 로봇수트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4. 위기 : 무장세력은 토니가 만드는 것에 의심을 하기 시작합니다. 급기야 로봇수트 제작의 마지막 단계에서 갑자기 쳐들어 오게 됩니다. 토니는 무사히 빠져나갔지만, 인센은 죽게 됩니다. 그 때 토니는 본인이 만든 무기에 대해서 회의감과 자책감을 가지게 됩니다. 인센은 죽으면서 "당신의 삶을 낭비하지 말아요."라고 합니다. 이것이 '진언'인 것 같습니다. 무사히 돌아와서 군수산업을 접으려고 하자 토니의 회사 경영진인 오베디아가 토니를 죽이려 합니다.

 

5. 절정 : 진정한 악당인 오베디아가 모방품인 아이언몽거를 만들고 아이언맨과 싸웁니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아이언맨이 이겼습니다.

 

6. 오베디아가 경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처리했으며, 토니는 요트에 있었다는 등 알리바이를 만들어서 일을 마무리 합니다. 그러나 기자회견장에서 본인이 아이언맨이라 말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쉽지가 않네요.


광고나 홍보 연설, 회의 시간 발표에서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완벽히 담은 스토리를 만드는 것은 참 어렵다. 특히 마감에 쫓길 때는 더더욱 그렇다. 한 가지 팁을 알려주자면, 필요할 때 바로바로 꺼내 쓸 수 있는 '파일'에 여러 스토리를 보관하는 것이다. 여유가 있을 때 스토리의 뼈대를 적용할 수 있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기록한다. 그리고 각 스토리를 주제별로 분류한다. 가령, 나이 듦, 자기희생, 고난 극복과 같은 주제의 스토리를 카테고리별로 나눈다. 그러다가 연설이나 발표 자리에서 주제와 잘 맞는 이야기를 골라 활용하면 요긴하다.

 

리더는 반드시 희망적이고 낙관적인 비전을 보여주어야 한다. 스토리의 주인공이 걸어가는 여정은 반드시 긍정적이고 실현 가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캐릭터아크가 형성되지 않거나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는다.

(※ 캐릭터아크 :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인물에게 발생하는 내적/외적 변화)

 

주인공은 의심이 많거나 비열하거나 좌절한 캐릭터일지언정 미미하게나마 성공의 가능성이 있으면 신념을 가지고 역경에 맞서 싸우면 험난한 여정을 이어나간다. 주인공은 가는 길이 아무리 험해도 뚜벅뚜벅 걸어가며 우리가 바라던 삶을 살아간다.

 

픽션이나 논픽션, 엔터테인먼트, 비지니스 분야에서 사랑받는 영웅과 리더는 모두 쉽게 상처 받는 약한 존재다.

 

스티브 잡스도 무수히 많은 실패를 겪었다. 특히 넥스트와 리사 컴퓨터의 실패는 악명이 높다. 마이클 조던은 약 1만 2,000번의 슛이 실패했지만 여전히 전설적인 농구 선수로 남아 있다.

 

완벽한 캐릭터는 쉽게 잊힌다. 약점이 있고 끊임없이 분투하는 캐릭터가 관객의 가슴에 오래 남는다.


 그 밖의 스토리를 잘 만들기 위한 요소도 위와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세상에 쉬운일이 없네요. 하지만, 글을 적을때 최대한 활용하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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