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유식물원 캠핑장(22.06.18~19, 6.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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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유식물원 캠핑장(22.06.18~19, 6.25~26)

by Squat Lee 2022. 7. 9.

포천 유식물원 캠핑장에는 22년 6월에 두번 갔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두 번 다 비가 왔었다.

 

첫번째 방문때에는 데크에 텐트를 피칭했다. 비가 온다는 소식도 이미 알고 있었고, 오징어팩을 이용해서 데크에 한 번 설치해 보고 싶었다.

 

다른 캠핑장의

데크는 모르겠는데, 포천 유식물원 캠핑장의 데크사이트는 앞으로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

페인트가 텐트에 묻는다. 페인트칠을 최근에 한 것 같지는 않지만,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나무가 오래되서 그런지 하얀색 텐트에 묻어서 난감했다.

 

사이트는 상당히 넓다.

 

차도 사이트 바로 옆에 주차할 수 있다. 우리 사이트 양 옆에 캠퍼들이 있고, 사진 뒷쪽으로 보이는 것처럼 사이트는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는 입실시간이 비교적 빠른 9시다. 대부분의 캠핑장의 입실시간은 오후 1시~3시라서 우리가족처럼 1박 2일로 캠핑을 자주 다니는 사람은 텐트를 피칭하자마자 접는 느낌이라 여유를 즐기지 못한다.

 

다행이 유식물원캠핑장은 9시 입실로 배려해 주어서 1박2일임에도 마치 2박3일을 쉬는듯한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아들은 엄마랑 딸이 낮잠을 즐기는 동안 학교 과제를 하고 있다.

바느질을 해서 휴대폰 가방을 만드는 숙제인데, 퀄리티가 좋아서 놀랐다. 요즘 초등교육이 나 때랑 비교할 수 없을만큼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 사이트는 하늘정원이라는 곳인 것 같은데, 정확히 모르겠다. 너무 넓다. 우리 사이트는 화장실과 계수대를 가기 위해 한 참을 내려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리고 경사가 급해서 겨울에는 안 오는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대한민국 남자들은 대부분 군생할을 경기 북부나 강원도에서 했으니 아마 짐작할 것이다. 겨울에 눈이 시도때도 없이 오는 곳이 포천이다.내 기억으로 아마 4~5월에도 눈이 왔던 것 같다. 경사가 급하니 아무리 제설을 잘 하시더라도 사고의 위험성이 있을 것 같다.

부대찌개 밀키트를 사왔다. 처음 캠핑을 시작했을 때 구이바다만 들고 갔는데, 이 그리들이라는 것을 본 후 신세계를 경험했다.

 

유튜브로 캠핑관련 콘텐츠를 보면 그리들이 자주 나온다. 내가 사용해 보기 전까지는 이해를 못 했는데, 정말 유용한 물건이다. 고기부터 라면, 찌개까지 거의 모든 요리가 이 그리들에서 가능하다. 더욱이 얇아서 부피에 대한 부담도 줄어든다.

 

쇼핑천재인 아내가 자이글에서 나온 사이즈가 2개(큰거, 작은거)를 3만원대에 샀는 것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부대찌개는 캠핑장에서 먹기 좋은 음식이다. 굳이 밀키트가 아니더라도 김치, 소세지, 스팸등을 넣고 끓이면 된다. 다만, 소세지와 스팸의 양이 김치보다 너 많고 적음에 따라 김치찌개와 부대찌개로 나뉘는 것 같다.

 

우리는 밀키트라 고추장소스도 넣었다. 그리고 별도로 가져온 치즈도 갖다 부었다. 맥주 한잔까지 곁들이면, 흰 밥에 부대찌개는 입안에서 그 맛이 완성된다.


다음주에 다시 방문한 유식물원의 파쇄석 사이트다. 여기 데크사이트는 페인트가 묻어 나는 사실을 경험했기에 고민없이 바로 파쇄석 사이트부터 찾았다.

 

아직 본격적인 여름인 7~8월은 아니지만, 6월 마지막주는 상당히 더운 날씨다.

 

다행히 이번 사이튼는 나무그늘이 많다. 아무리 텐트를 치고, 타프를 치더라도 여름 한 낮의 열기는 피하지 못한다. 

 

하지만, 나무 그늘 아래는 정말 시원하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도 필요 없을 만큼 시원하다. 그리고 비도 어느정도 막아준다. 자연의 위대함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우리 텐트는 그늘이 없는 곳에 설치하고, 우리는 나무그늘 아래에서 놀았다. 나무그늘 아래는 생각보다 벌레가 많다. 하지만, 햇볕을 가려주는 시원함을 주니 그 정도는 기분좋게 감수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여기는 파쇄석 사이트이긴 하지만 파쇄석이 좀 적다.

 

다음날 비가 왔는데, 텐트에 흙탕물이 묻어서 엉망이 되었다. 그래도 사이트가 넓고, 나무그늘도 있고, 전망까지 좋으니 만족도가 높았다.

우리 사이트 아래로 보이는 전망이다. 사진으로 보니 마치 정글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평지도 사이트인데, 상당히 넓다. 단체로 오게되면 저 사이트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가 방문을 한 날도 만실이었는데, 사이트간 간격이 넓고, 나무가 많이 우거져서 그런지 옆 사이트로부터 들리는 소음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올 상반기의 마지막 불멍이다.

 

7~8월은 캠핑을 쉴 예정이기 때문에, 상반기의 마지막 불멍을 마음껏 즐겼다.

 

화롯대와 접이식 테이블은 정말 잘 산 것 같다. 롤테이블을 따로 샀지만, 식사를 할 때 빼고는 사진에서 보이는 저 까만색 접이식 윙 테이블을 주로 사용한다. 이름은 "아이두젠 접이식 윙 테이블" 이다.

 

가격도 2~3만원대로 저렴하다. 비슷한 제품이 많지만, 윙이 없거나 가격대가 비싸다. 볼수록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두젠 아이언메쉬 캠핑테이블 접이식, 사이드윙

화롯대는 저렇게 생긴게 많다. 기능은 다 비슷하리라 생각한다. 저렇게 동그란 모양의 화롯대는 연기가 확실히 덜 난다. 그래서 저 부피에도 불구하고 항상 저걸 들고다닌다.

 

 

굳이 아베나키 같은 비싼 제품을 살 필요는 없고, 화롯대 받침대와 그걸 받쳐주는 발이 있고, 저런 동그란 모양의 화롯대를 사면 후회는 없을거라 생각한다.

 

간 밤에 비가오기 시작해서 오전까지 비가 내렸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다가 빗소리가 줄어들때 후다닥 텐트를 접었다.

22년 7월 첫째주는 계속 비가 내렸다. 이른 장마인가 보다.

 

그래서 베란다에 걸어놓고, 일주일 후 주말에 해가 날때 아파트 단지내 공터에서 말렸다.

 

이제 텐트를 정리해서 집어 넣으면, 9월까지 꺼낼일이 없으니 잘 말려야 한다. 제대로 안 말리면 곰팡이가 필수도 있고, 방수기능도 줄어들 수 있으니 최대한 바짝 말렸다.

 

2달간 캠핑을 못 간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여름은 너무 더워서 캠핑이 힘들다. 비도 자주오고, 벌레도 많다. 텐트를 말리기도 힘들다. 

 

4월부터 매주 캠핑을 다녔으니 잠시 쉬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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