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합강 캠핑장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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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합강 캠핑장 2022년 6월

by Squat Lee 2022. 6. 14.

세종 합강 캠핑장에 예약해서 어렵게 당첨 되었다.

 

4월부터 매주 캠핑을 다니다 보니 평소에 대부분의 캠핑장비는 차의 트렁크와 3열에 실려있다. 

지난주 평창에 갔을때 비가 오는 바람에 텐트를 가져온 것 외에는 별다른 짐이 없는데도, 막상 싣어보니깐 또 다시 테트리스를 해야 한다.

세종 합강 캠핑장에 도착했다. 2시 입실 시간에 맞춰서 출입문을 개방하기 때문에 일찍 가봤자 입구에서 기다려야 한다.

 

전날에 용인에서 네비로 1시간 30분정도 걸리는 것으로 확인했는데, 당일 아침에 도로가 혼잡해진건지 2시간이 넘게 걸려서 도착했다.

 

캠핑을 오래 하지는 않았지만, 세종 캠핑장은 평지라서 가 본 캠핑장 중 가장 더웠다.

특히나 우리가 예약한 C11은 나무그늘 하나 없는 땡볕이었다. 

 

바람은 왜이리 많이 불던지, 텐트를 사고 가장 힘들게 피칭을 한 것 같다. 너무나 더워서 쓰러질 뻔 했다.

뒤에 보이는 다리는 공사중이다. 세종에서 경기도로 연결되는 다리라고 들은 것 같다.

 

주말인데도 다리의 공사 소음이 상당하다. 다행히 일요일 오전에는 공사가 없었는 것 같다.

친구네와 같이 왔는데, 사이트가 넓어서 텐트 2개를 치고도 자리가 여유로웠다.

 

방향을 잘못 잡아서 해가 떠 있는 내내 햇볕이 타프와 텐트 안으로 들어왔다.

 

다음날 아침에 라면과 어묵을 먹었다. 먹을때는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 비주얼이 좀 지저분하게 찍혔다.

 

친구네가 사온 어묵인데, 맛있었다. 처음으로 그리들에 라면을 끓여먹어 봤는데 2개까지 충분히 끓일 수 있었다.

닭꼬치도 그리들에 구웠다. 꼬치류는 그리들 보다는 구이바다가 더 괜찮은 것 같다.

오후 4시, 오전 10시 30분에 자전거를 1시간 동안 무료로 대여해준다.

 

세종합강캠핑장이 워낙 넓어서 걸어서 다니기는 너무 힘들다. 날씨도 너무 더워서 더욱 힘들게 느껴진 것 같다.

 

애들과 자전거를 타고 캠핑장 이곳 저곳을 구경했다. 정말 넓었다. 대여용 카라반도 엄청 많았다.

 

명당 사이트가 몇 군데가 있는데, B28이 괜찮아 보였다. 다음에는 거기에 추첨 신청을 해야겠다.

 

 

세종합강캠핑장 총평

 

1. 직원들이 친절하고, 입실부터 퇴실까지 모든 절차가 체계화 된 느낌이다. 입실할때 신분증 검사를 하고 인원수를 체크하면서 규정보다 적으면 그 자리에서 정산해서 환불해 준다. 너무나 마음에 든다.

 

2. 나무 그늘이 없으면 너무나 덥다. 6월~8월은 절대 가지 말아야 겠다. 

 

3. 바람이 많이 분다. 겨울에도 피해야겠다.

 

4. 사이트가 넓다. 2가족이 함께 와도 여유롭다. 가격대도 2만원이 안 되니 정말 저렴하다.

 

5. 화장실과 샤워장은 나름 깨끗한 편이다. 하지만,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서 야간에 변기가 막히고, 화장실이 엉망이 되어 버린다. 이건 어느 캠핑장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사람들이 깨끗하게 사용하지 않아서 아쉽다.

 

6. 분리수거장이 입구 관리실 옆에 있다. 너무 멀리 있어서 나갈때 차에 싣어서 버려야 한다. 안 그래도 짐이 많은데, 쓰레기까지 차에 싣고 가려니깐 기분이 좋지 않았다. 분리수거장은 다른 캠핑장처럼 군데군데 있었으면 좋겠다.

 

7. 공사장 소음이 시끄럽다. 어쩔 수 없지만, 조용한 캠핑을 원하는 사람은 비추천 한다.

 

8. 야간에 매너타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 그리고 사이트가 넓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아무데서나 담배를 버젓이 피고 있다. 물론 내가 KT&G 주주라 그리 기분은 나쁘지 않았지만,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직원들이 이런 부분까지 관리해 주면 좋겠지만, 나도 월급쟁이 신분이라 힘든걸 알아서 이런 사항은 말을 하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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