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투자 백테스트 - 워런버핏이 큰 돈을 번 NCAV 투자법

본 포스트는 퀀트투자를 위한 개인적인 백테스트 기록이며, 테스트 과정이 올바르게 진행되었다는 어떠한 증명도 할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본 포스트를 참고하셔서 투자를 하는 행위는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퀀트투자 서적을 2권 읽었다. 예전에 읽었던 조엘그린블란트의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이나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같은 뜬구름 잡는 책이 아니라 실용서에 가까운 책을 읽었다.

책을 읽을때는 금방 부자가 될 것 같이 행복했지만 막상 백테스트를 시작하려니 많은 어려움과 마주쳤다.

가장 큰 문제는 주가 정보나, 재무정보에 대한 데이터를 구할 수 없다는 점이다. 네이버 금융에서 크롤링해서 가져올 수 있는 데이터는 최대 5년 정도 되고, DART API를 통해서 가지고 올 수 있는 데이터는 9년정도 된다. 백테스트를 하면서 알게 되었지만, 짧은 기간으로 테스트를 하면 수치가 왜곡될 수 있다.

퀀트라는게 원래 시간을 길게 바라보고 하는 투자이기에 20~30년 투자하고 은퇴해서 편하게 살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도에 쉽게 포기하게 된다.

직접 코딩을 하지말고 돈주고 퀀트킹이나 젠포트를 사용해 볼까 하는 생각도 잠시 했다. 하지만, 나는 태생이 짠돌이라 10만원 넘는 돈을 주고 남이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을 사용할 용기가 생기지 않았다.

마침 예전에 나름 마법의 공식 백테스트 한다고 fn_guide에서 무료로 받은 재무데이터가 있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NCAV' 방법으로 우선 백테스트를 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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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AV(Net Current Asset Value) 전략

- NCAV : (유동자산 - 총부채)/시가총액 > 시가총액의 1.5배 인 종목만 투자한다.
- 벤자민 그레이엄이 "증권분석"이 제시한 전략으로 워런 버핏도 이 방법으로 엄청난 돈을 벌었으며,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 기대 CAGR는 2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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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복리 수익률이 20% 이상이면 충분하지 않겠는가?

그레이엄이라는 천재가 만들었고, 워런버핏도 이 방법으로 돈을 많이 벌었고 현재까지 효과가 있다고 하니 이걸로 정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귀찮았다. 파이썬으로 코드를 짜야하고 재무데이터를 사던지 가져오던지 해야하는게 너무나 귀찮아서 달랑 이 방법으로 백테스트 해 보고 통하면 바로 투자해야 겠다는 위험한? 생각이 있었다.

원래 NCAV 투자법은 (유동자산- 총부채) 가 시가총액의 1.5배 이상 되어야 하지만, 그런 조건의 주식이 별로 없다고 책에 적혀 있어서 시가총액 이상인 종목을 기준으로 백테스트를 해 봤다.

NCAV 투자법으로 백테스트

데이터는 KRX와 fnguide에서 가져왔다.

'년도'는 투자시점이며, 수익률은 1년 후 매도 기준이다. 종목 수는 NCAV 조건으로 하면 몇 종목 걸러지지 않으니 필터링되는 대로 매수하고 매도하는 방식으로 시물레이션 해 봤다.

그런데 수치가 왜 이런가? 책에서 말한 것 과 다른것 같다. 9년을 투자했는데 고작 2.7배이고, 기대 CAGR은 11% 정도 된다.

나중에 다른 항목 즉, PBR, PER 등으로 백테스를 해 본 후 알게되었지만, 2015년 ~ 2019년까지는 그 어떠한 퀀트 투자방법으로 투자를 해도 수익이 나기 어려운 기간이었던 것 같다.(최소한 나는 그랬다.)

그리고 모르긴 몰라도 테스트 과정에서 오류도 어느정도 있으리라 본다.

NCAV 백테스트 결과(2011~2019).xl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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