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스스로 책 고르는 방법 3단계 ( feat. 다섯 손가락 꼽기)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면 함께 서점이나 도서관 데이트 하기를 추천합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 자주 가면 아이 스스로 책을 고를 기회가 생깁니다. 자기 수준에 맞는 책을 직접 고르는 방법을 가르칠 수도 있고 엄마도 책을 실컷 구경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입니다. 아이 혼자서 책을 고를 수 있는 방법을 3단계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1단계 : 흥미 있는 분야인가?

 

책을 고르게 하면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흥미 있는 분야를 위주로 고릅니다. 책과 친해질 때까지는 흥미 있는 책을 읽어야 합니다. 저는 아이가 좋아하는 책 다섯 권에 흥미 없는 책 하나를 살짝 끼워서 읽혔습니다.

 

 

2단계 : 수준에 맞는가? 다섯 손가락 꼽기

 

아이 스스로 책을 고르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아무 쪽이나 펼쳐서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손가락을 꼽아보게 합니다. 이 '다섯 손가락 꼽기'는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국어과 교사용 지도서에도 소개됐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책을 펴서 아무 쪽이나 조용히 읽습니다.

2. 어려운 단어가 나올 때마다 손가락을 꼽습니다.

3. 손가락을 하나나 두개 꼽으면 쉬운 책입니다. 동생에게 읽어줄 책입니다.

4. 손가락을 다섯 개 넘게 꼽았다면 어려운 책입니다. 내려놓는 게 좋아요

5. 손가락을 서너 개 꼽은 책이 아이가 읽기 적당합니다. 읽으면서 새롭게 어휘를 배우기도 하고, 모르는 어휘가 나와도 추측하면서 읽을 수 있습니다.

 

 

 

 

 

 

3단계 : 친구에게 추천할 만한 책인가?

 

친구에게 추천할 만한 책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친구와 함께 읽을 책인지 따져보면 진짜로 좋은 책인지 한 번 더 고민할 수 있습니다. 좋은 책은 공격적이거나 폭력적이지 않고 아름다운 가치관을 다룹니다. 다른 사람과 나눌 만큼 좋은 책을 사야 다음에 또 읽습니다. 

 

< 출처 : 초등공부, 독서로 시작해 글쓰기로 끝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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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에게 적용해 볼까요?

 

우리집 아이들은 창작 읽기를 너무 좋아해요. 지식책은 좀 꺼려하구요. 그래서 창작책 3~5권 읽을 때 과학이나 수학관련 책을 한 권씩 끼워서 읽히려고 노력해요.

 

대신 한 권씩 끼워 읽히는 책이니 검색을 해서 재미도 있으면서 좋은 책을 고르려고 노력해요.

 

그 책을 선택해서 읽을 때에는 맛있는 간식도 해주고 다 읽고 나면 책의 내용에 대해서 물어보기도 하구요

 

지식책도 읽다보면 배경지식이 쌓여 점점 읽기가 재미있어지기도 합니다. 

 

무엇이든 아는 것은 재미있기 마련이거든요.

 

'다섯 손가락 꼽기' 는 한글책뿐만 아니라 영어책에도 적용하면 좋더라구요.

 

아이의 수준을 알아보기 정말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아이의 흥미와 수준에 맞는 책만 잘 찾으면,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커 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