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조던 김장섭
'99.9% 부자 되는법', '천기누설' 등 표지부터 읽어보고 싶도록 만든 책 같습니다. 이런 부류의 책들을 읽다보면 표지만큼 내용은 뒷받침 해주지 못했던 경우가 많아서 기대없이 읽었습니다. 하지만 읽는 내내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저자의 약력을 보면 '전문 투자자' 또는 '경제학자'는 아닌 것 같으나, 전세계의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경제상황을 정말 이해가 쉽도록 설명을 해 줍니다.
이 책은 다른 재테크책과 마찬가지로 왜 재테크를 해야 하는지 기대수명이 늘어나는데 생산적인 나이는 짧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돈이 모이는 곳에 투자를 해야 하는데, 대부분은 사람들은 가격때문에 다른 곳에 투자해서 돈을 벌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집값이 올라도 강남 집값이 많이 오르니, 강남에 있는 집을 사는게 합리적이다는 얘기입니다. 주식도 이런 논리로 설명을 합니다. 세계 1위 주식( ex) Microsoft, Apple 등)을 사야지 돈을 벌 수 있다는 주장을 합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박스권에 갇혀있고, 미국은 우상향입니다. 그래서 일반인들이 주식을 분석하고, 기업탐방을 하기가 불가능하니, 세계 1위주식(미국 나스닥 1위)을 사서 장기간 보유하라고 합니다.
작가가 주장하는 투자방식은 이렇습니다.
1. 나스닥 시가총액 1위 주식을 삽니다.
2. 나스닥이 '-3%' 이하로 떨어지면 주식을 매도하고, 한 달동안 '-3%'가 안나오면 다시 매수합니다.(매도하고는 미국 채권을 삽니다.)
3. 나스닥 시가총액 1위, 2위가 바뀌면, 가지고 있는 주식을 팔고 새로운 1위 주식으로 갈아 탑니다. 다만, 1위, 2위의 시총 차이가 10% 미만이면 보유량을 나눠서 둘다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 간단한 방법이고, 저자는 이걸로 Back Test를 해본결과 1억원을 23년동안 투자했을때 158억원을 벌게 되고, 세금(양도소득세 22%)를 감안하면 123억원을 벌게 된다고 합니다.
저자는 각 산업혁명마다 진짜로 돈을 번사람을 설명합니다.
- 1차 산업혁명 : 방직기, 방적기 혁명이 일어났을때는 원료인 '양털'을 공급하는 업자가 돈을 벌었습니다.
- 2차 산업혁명 : 전기혁명인 2차 산업혁명은 기계가 사람을 대신하였고, 수송수단이 말이나 낙타 등에서 자동차, 비행기, 선박으로 바뀌었습니다. 돈을 번 사람은 석유를 독점 공급한 '록펠러' 입니다.
- 3차 산업혁명 : PC, 인터넷 혁명입니다. 돈을 번 사람은 컴퓨터 제조업체가 아니라 OS를 만드는 MS, 그래픽카드에 엔비디아, CPU에 인텔, 반도체는 삼성전자 등입니다.
- 4차 산업혁명 :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시대입니다. 거대한 영상(유튜브, 넷플릭스), 그리고 자율주행을 위한 속도, 빅데이터 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클라우드가 기반이 되어야 하고 클라우드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세상의 주인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 냉전시대 : 이데올로기로 인해 우방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 독일, 일본, 우리나라가 수혜를 많이 봤습니다.
- 일본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미국을 위협하게 됩니다. 플라자 협의를 통해 환율을 조정하고, 일본에 관세를 부과하는 등 제재를 가하여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 시작됩니다.
- 중국도 시장개방을 했을때는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였으나, 미국 산업에 위협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 미국은 안보상의 이유로 혹시나 oil 부족으로 전력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되어, 석유금수조치를 내립니다.
- 미국은 신흥국에게 물건을 사고 달러를 줍니다. 신흥국은 달러가 많아지면 환율이 올라서 수출에 불리해지기 때문에 이 돈으로 미국의 국채를 사거나, 미국의 자산을 삽니다. 미국은 유입된 달러로 다시 신흥국의 기업 주식을 사서 배당을 받습니다. 이런 선순환 구조가 '신비로운 길'이라고 합니다.
- 미국은 신비로운 길을 유지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부터 남중국해에 이르기까지 무역항로를 보호하기 위해 곳곳에 해국기지를 설치하였고, 신흥국은 이러한 무역항로에서 달러로 결제를 합니다.
- 신흥국이 달러로 결제를 해야 하는 이유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맺은 페트로 달러 시스템입니다. 미국의 국무장관 헨리 키신저가 사우디 왕가를 지켜주는 대신 원유는 반드시 달러로만 결제하자는 비밀 계약 때문입니다.
- 그런데, 중국이 상하이 원유선물거래소를 통해 페트로달러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자국통화로 결제하며, 일대일로를 통하여 새로운 무역항로를 만들고, 지부티, 스리랑카, 파키스탄 등에 군대를 파견했습니다.
저자는 미중 무역전쟁은 이제 시작이며, IMF보다 더 혹독한 결과를 얻게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만약 중국이 굴복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전쟁도 불사할지 모른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주가가 안정적이기 어려우며, 장기적으로 우상향인 미국 1등 주식과 채권을 가지고 있는것이 가장 확실한 부의 축척 방법이라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저자가 식견과 통찰력의 폭이 넓어 보입니다. 하지만, 주식 투자를 너무 단순화해서 주장하고, 미래 경제전망을 쉽게 내놓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일반 직장인이라 잘 모르겠지만 2가지 정도의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Q1 : 작가가 주장하는 나스닥 1위 투자방법의 백테스트가 과연 적절한 방법으로 이루어 졌는지 의문입니다. 대략 개산이 아니라 23년동안 작가의 투자방법으로 일일이 투자 시물레이션을 한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1,2위가 변경되었을때마다 매도, 매수를 해야하며 그때마다 22% 양도세와, 수수료가 계산되었는지 의문입니다.
Q2 : 우리나라 주식도 2000년대 투자를 시작하여 현재까지 보유한다면 엄청난 수익을 이루어 졌을것으로 예측됩니다. 하지만 미래에도 동일한 수익율을 보장받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아직 제 스스로 전반적인 경제지식과 통찰력이 부족하여 좀 더 다양한 책을 읽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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