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P, ISA, 연금 계좌에서 SCHD 투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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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 ISA, 연금 계좌에서 SCHD 투자하기

by Squat Lee 2024. 4. 22.

연금계좌는 다양한 세제 혜택이 있습니다.

 

연말정산시 세액공제(13.2% ~ 16.5%) 외에도 과세이연 등 여러 장점이 많은 계좌입니다.

 

하지만, 단점을 2가지 꼽으라고 한다면 

1. 세제혜택을 받은 항목은 연금계좌 해지시 세금을 다시 내야 하며,

2. 해외상장주식에 투자를 하지 못합니다.

 

우선 SCHD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요즘에 핫한 ETF 종목 중 SCHD라는 미국 ETF가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입니다.

 

미국 다우존스 Dividend 100 Index를 기초자산으로 추종하며, 재무 비율을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배당을 상승시킨 배당성장 위주의 기업에 투자합니다.

 

배당은 아래 그래프와 같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SCHD의 매력은 지속적인 배당의 성장입니다. 지금 매수 할 때는 2~3% 정도의 배당률에 불과하지만 나중에는 10%넘는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백테스트를 한번 해 볼까요?

 

초기에 2억을 투자하고 매달 2백만원씩 투자를 해 보겠습니다. 백테스트 기간은 SCHD가 상장한 2011년부터 2024년 2월 28일까지 기간으로 투자해 보겠습니다.

 

배당소득세(15.4%)와 매매수수료(0.25%)도 고려하겠습니다. ETF 운용보수는 ETF가격에 반영되어 있다고 보고 별도 차감하지는 않았습니다. 배당은 재투자 하였습니다.

 

 

CAGR(ETF) : 0.121 / CAGR(전략) : 0.229 / CAGR(실질전략) : 0.106
MDD(ETF) : -0.334 / MDD(전략) : -0.33
ETF 수익률 : 3.42
전략 수익률 : 2.68

 

CAGR 즉 매년 복리 수익률이 은 10.6%로 나왔습니다. MDD가 -33% 정도 나왔습니다.

 

상당히 안정적이고 괜찮은 상품 아닌가요? 

 

그런데 아쉽게도 연금계좌나 ISA, IRP에서는 국내상장 해외 주식만 투자를 할 수 있어서 SCHD는 매수하지 못합니다.

 

너무 실망하지는 마세요.

 

한국이 대단한게 SCHD와 동일한 ETF 상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SCHD와 동일하게 구성한 ETF는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대략 3개정도 추렸는데, 환헷지 하는 상품은 제외하고, 커버드콜 상품도 제외했습니다.

  •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이렇게 3개로 압축했습니다.

구  분 운용사 총보수.비용(%) 현재가('24.3.22기준)
SCHD Charles Schwab Asset Management 0.06 $ 79.38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신한자산운용 0.1211 10,355 원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한국투자신탁운용 0.0981 11,635 원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미래에셋자산운용 0.01 11,470 원

 

어느 유튜버가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운용보수가 가장 싸다고 들은적이 있습니다. 총보수는 0.01%로 가장 저렴한게 사실이었지만, 총보수+비용까지 고려하면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이 가장 저렴하네요.

 

어차피 장기로 매월 적립식으로 투자할 계획이면 지금 현재가는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단순 참고용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ISA, IRP, 연금저축에서 SCHD의 한국상장 유사 ETF를 운용하면 뭐가 좋은가요?

당연히 세제혜택이 아주 큽니다.

 

1. 분리과세

만약 직구로 SCHD를 투자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럼 배당금에 15.4%의 배당소득세가 붙습니다. 거기에다 금액이 커져서 나중에 배당이 2,000만원이 넘어가면 종합소득세가 과세되어서 최대 49.5%의 세율이 붙을 수도 있습니다.

 

종합소득세는 사업소득 또는 근로소득이 있다면 배당(또는 이자)소득과 합산해서 과세를 하는 방법입니다. 예를들어 연 8,000만원의 근로소득과 3,000만원의 이자, 배당소득이 있는 사람은 최대 35%의 세금이 부과됩니다.(계산방법은 이렇게 단순하지는 않고, 금액 구간별로 계산이 됩니다.)

 

어쨌든 세금이 더 늘어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IRP, ISA, 연금저축에서 투자를 한다면 분리과세가 되어서 종합소득세를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ISA 같은 경우는 200만원(서민형 400만원)까지 금융소득에 대해서 비과세이며, 2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15.4%가 아니라 9.9%로 분리과세가 됩니다.

 

2. 과세이연

IRP, 연금저축의 경우에는 나중에 연금을 받을 시기까지 세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ISA는 3년(또는 5년) 후 만기시 세금이 부과됩니다.

 

이게 왜 장점이냐 하면, 세금을 부과하지 않으니깐 세금으로 나갈 돈까지 재투자를 할 수 있어서 복리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그럼 SCHD의 백테스트로 배당소득세 포함여부에 따라 수익률의 차이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SCHD백테스트 배당소득세 포함 배당소득세 제외
CAGR 10.6 11
총수익률(원금제외) 268% 289%

※ 백테스트의 조건은 포스트의 앞에서 수행한 조건과 동일합니다.

 

배당소득세를 제외한 백테스트 결과

 

 

혹시나 "수익률 차이가 얼마 안나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까요?

 

그렇게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아까 SCHD의 장점은 지속적인 배당성장이라고 말씀 드렸죠? 배당율 3%가 10%가되고, 나중에는 20%, 30%가 된다면 무시하지 못할 금액입니다.

 

SCHD는 장기투자에 적합하기에 복리수익률의 극대화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세금이나 수수료 등을 무시하면 나주에 낭패를 보실 수 있습니다.

 

 

3. 장기투자

연금저축이나 IRP는 만 55세까지 해지를 하지 못합니다. 만약 해지를 하게 된다면 16.5%의 벌금성격의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입니다.

 

이게 왜 장점이냐 하면요. 투자는 장기간 해야지 수익을 볼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렇게 연금저축, IRP는 해지를 쉽게 할 수없게끔 장치를 만들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장기간 투자를 해야 합니다.

 

투자할 시기에는 상당히 힘들고 지루하시겠지만, 나중에 만55세 이후에 연금을 수령할 시점에는 큰 과실을 맛보실 수 있을겁니다.

 

 

만약 내가 투자한다면

SCHD와 비슷한 국내상장 ETF는 IRP, ISA, 연금저축 계좌에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전략적으로 다가가 볼까요? 우선 ISA는 3년 ~ 5년 간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제혜택도 년도별로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합산해서 한 번에 부과가 됩니다. 예를들어 3년동안 ISA 계좌에서 수익이 2300만원이 났다고 한다면, ISA계좌를 해지할 때는 200만원은 비과세가 되겠지만, 나머지 2100만원은 9.9%로 세율로 과세가 부과될 뿐만 아니라 2000만원이 넘으니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로 분류가 됩니다.

 

더욱이 SCHD 성격의 ETF는 장기간 투자해야 하지만 3년 ~ 5년은 배당성장의 성과를 맛볼 만큼 충분한 기간은 아닐것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 IRP와 연금저축이 남았는데, 둘 중 어디에서 투자하더라도 세제혜택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IRP는 30%의 안전자산(채권 등)을 포함해야 하기 때문에 자산배분에서 고민이 됩니다.

 

QQQ와 SCHD를 자산배분하여 백테스트를 해 보겠습니다.

QQQ와 SCHD를 동적자산 분배로 투자한 백테스트 결과

 

위의 그래프는 QQQ와 SCHD를 자산분배해서 미국 직구로 투자했을 때의 결과입니다. 

 

당연히 QQQ를 단독으로 투자했을 때와 SCHD를 단독으로 매월 투자했을 때 수익이 가장높습니다.

구  분 QQQ 적립식 투자(%) SCHD 적립식 투자 (%) QQQ+SCHD 투자 (%)
CAGR 18.1 12.4 11.8
MDD -35.1 -33.4 29.5
총수익률 765 357 328

 

SCHD를 투자할 것 같으면 굳이 다른 자산과 혼합해서 투자를 한다고 하더라도 MDD가 많이 낮아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수익률이 줄어드네요.

 

그래서 저라면 IRP의 70%를 SCHD 유사 한국상장 ETF에 투자할 것 같습니다.(안전자산 30%는 나중에 고민해 보겠습니다.)

 

어차피 내가 원하는대로 리밸런싱이 되지 않을 것 같으면 IRP 투자금액 중 70%를 몰빵으로 계속 만 55세까지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CAGR이 12.4%이며, 배당금도 계속 올라간다고 가정하면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상장된 ETF 중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를 투자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겠네요. 어차피 추종하는 지수는 다른 ETF와 같으니 수익률은 비슷할거고 장기투자니깐 조금이라도 수수료가 저렴한 것이 복리수익률에 더 유리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투자는 알아서 신중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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