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 고대관 2편 (feat. 고구려,백제,신라)
본문 바로가기
초등교사 엄마가 알려주는.../역사 학습 및 체험

국립중앙박물관 - 고대관 2편 (feat. 고구려,백제,신라)

by Squat Lee 2020. 11. 14.

2020/11/13 - [엄마표 & 아빠표/한국사&체험학습] - 국립중앙박물관 - 고대관 1편 (feat. 구석기에서 부여,삼한까지)

고대관 1편에 이어 2편입니다. 

 

 

 

 

 

[105호 고구려실]

고구려는 삼국 중 맨 먼저 고대 국가의 모습을 갖추었어요. 또 고유문화를 유지하면서도 중국과 서역, 북방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역동적이고 실용적인 문화를 만들어 냈지요. 

각종 구미개와 토기, 기와, 벽돌, 고구려의 대외 교류를 보여 주는 유물이 전시된 고구려실을 둘러보면서 고루려의 문화와 생활 모습을 알아볼 수 있어요. 

 

 

 

고구려는 수준 높은 금속 공예 문화를 이루었지요. 그런데 금속 공예품은 신분이 아주 높은 사람만이 착용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잘 알려진 금속 공예품은 대부분 관모와 귀고리, 금동 신발, 관 꾸미개 등 지배층의 권위와 위엄을 드러내는 꾸미개예요. 

 

 

고구려의 기와는 선이 굵고 날카로우며 크게 도드라진 것이 특징인데, 이것은 고구려 문화의 기상을 나타내지요. 초기에는 회색 기와를 만들었으며, 불교가 들어오면서 연꽃무늬 수막새가 유행했어요. 삼국 가운데 가장 먼저 기와를 만들어 주변 나라에 많은 영향을 주었답니다.

 

 

 

 

 

 

고구려 무덤 벽화에 그려져 있는 사신은 청룡, 백호, 주작, 현무로 이루어져 있어요. 사신은 무덤 주인을 위한 수호신으로 여겼어요. 

 

청룡

 

그 중 청룡과 백호는 귀신을 물리치는 신수(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는 짐승)로 여거 한 마리씩 그려 놓았어요. 

 

백호

 

 

 

현무

 

주작과 현무는 '음양 조화'의 신수로 여겨 주작은 암수 한 쌍으로 현무는 수컷인 뱀과 암컷인 거북의 자웅합체(암수가 한몸인 것)로 그려 놓았어요. 

 

주작

 

고구려 영상실이 있어요. 영상의 퀄리티가 넘 좋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봤어요. 가시는 분 꼭 보셔요. 강추입니다. 고구려실 한쪽에 있어요. 가기 어려운 분은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고구려실에서 보실수도 있어요^^

 

 

 

 

[106호 백제실]

백제는 부여계 이주민들이 한강 유역에 새운 백제국이 점차 마한지역을 통합하면서 성장했어요. 그 뒤 수도를 웅진(지금의 공주)와 사비(지금의 부여)로 옮기면서 독특한 문화를 꽃피웠지요. 

 

 

 

백제의 토기는 전통적인 토기 제작 기법에 낙랑과 고구려의 기술이 더해져 고유한 특징을 보여요. 모양이 매우 다양하고, 부드럽고 우아하며 실용적이지요. 

 

 

 

무령왕릉에서 나온 관 꾸미개. 얇은 금판에 인동 당초 무늬와 불꽃 무늬 장식을 새겨 놓았어요. 

 

 

백제가 사비로 도움을 옮긴 이 시기를 사비기라고 불러요.

사비기에는 중국에서 새로운 문물을 들여오는 한편, 이를 발전시켜 일본에 전하면서 문화의 절정을 이루었지요.

특히 이 때는 불교과 발달하였으며 그 영항으로 화장이 유행하여 삼국 가운데 맨 먼저 뼈 단지를 만들었지요.

도교도 함께 유행했는데 산수, 짐승얼굴, 연꽃무늬가 표현된 벽돌과 백제금동대향로는 도교의 신선 사상과 불교와의 조화를 보여 주지요.

 

 

 

 산수무늬, 연꽃무늬, 구름무늬 등 모두 8종류의 무늬가 새겨진 벽돌이 발견. 도교가 유행했음을 알려주는 유물

 

 

 

 

 

 

 

백제금동대향로 진품은 국립부여박물관에 있고 이것은 시각장애인과 아이들을 위함 모조품. 한참을 구경해도 볼 게 끝이 없는 정교한 작품이예요. 

 

 

 

 

[107호 가야실]

가야는 삼한 중 변한의 옛 땅인 낙동증 중, 하류에서 성장했어요. 고구려와 백제와 같이 하나의 통일된 국가가 아니라 여러 국가가 연맹체를 형성하여 만든 연맹국가였어요. 

 

 

 

 

[108호 신라실]

신라는 한반도 남동쪽에 있던 진한 12국 가운데 경주 지역의 사로국이 성장한 난라예요. 주변의 작은 나라들을 합하여 영토를 확장한 신라는 6세기에 고대 국가 체제를 완성했지요. 

 

 

강력한 왕권을 나타낸 여러가지 꾸미개들. 그 중 가장 화려한 금관

 

 

 

봉수형 유리병

황남대총에서 발견된 이 유리병은 로마의 유리그릇과 형태나 만든 방법이 비슷해서 유라시아 대륙을 지나 비단길과 바닷길을 통해 전해질 걸로 보여요. 실수로 부러뜨린 손잡이도 버리지 않고 금식로 매어 놓은 게 인상적이에요. 

 

 

 

 

토우는 사람이나 동물, 그 밖의 물건을 본떠 흙으로 빚어 만든 인형을 말해요. 이러한 토우는 풍요, 다산을 기원하는 주술적 의미를 지녀요. 

 

 

 

 

 

 

신라실 한쪽에서는 디지털 황금유물 만들기 체험이 있어요.  선택을 통해 나만의 황금유물을 만들어 보기예요. 아이들이 한번씩 다 해보고 가더라구요. 

 

 

 

 

신라실을 나올 때 보면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가 있더라구요. 원래 있던 곳은 북한산 비봉 꼭대기였는데, 높은 산 꼭대기에 있다 보니 많이 훼손되고 마멸되어 지금은 여기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져 전시되고 있네요. 

 

이 비석은 그 옛날부터 지금까지 긴 시간의 증인인 셈이네요. 이 비석에 신라인의 숨결이 남아있을 걸 생각하니 유물에 대한 마음이 한결 달라지네요. 

 

 

 

 

원래는 통일신라와 발해까지 보려고 했는데 신라실을 나오자마자 경천사 10층 석탑이 있더라구요. <선을 넘는 녀셕들:국립중앙박물관>을 보고 온 터라 경천사 10층석탑을 그냥 지나치기 어려워 오늘은 신라까지만 하고 경천사 석탑을 보며 마무리 했어요. 

 

 

통일신라시대부터는 다음 기회에 ....

 

아이들 공부하러 간 거였는데 준비하며, 가서 보며, 그리고 다녀온 기록 남기며 제가 더 많이 공부된 것 같아요. 

국립중앙박물관 무료로 볼 수 있는데 박물관의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넘 자랑스러웠어요.

 

조금만 공부해서 가면 더 많이 보여요.

유홍준 교수님께서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다" 라고 하셨는데, 진짜 오늘 실감했습니다.

 

 

초등친구들과 부모님들, 국중박 강력 추천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