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고점인가? 그러면 매수하지 말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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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고점인가? 그러면 매수하지 말아야 하나?

by 대충살아볼까 2026. 3. 2.

 

모든 투자가 마찬가지 이겠지만, 쌀 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정설이다.

 

작년(2025년)에 회사 동료에게 나스닥100을 추천했다. 하지만 동료는 너무 고점이라서 결국 사지 않았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나스닥은 또 다시 많이 올랐다. 내 동료는 결국 수익을 얻을 기회를 놓쳤다.

 

도대체 고점의 기준은 무엇이고, 언제 매수해야 할까?

 

실험을 하나 해 볼까 한다. 만약 연 중 가장 주가가 높은 고점에 주식을 산다면 이후 년도별 수익률이 어떻게 될까?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ETF인 QQQ의 과거 데이터를 통해서 매년 고점에 샀을 때 회복기간을 확인해 보자. 2000년부터 약 26년의 데이터로 테스트를 해 보겠다.

 


 

 
연도별 주가가 가장 높은 시기

 

2000년부터 2026년까지 데이터로 매년 가장 주가가 높을 때 주식을 사서 수익률을 확인해 보았다. 위의 그래프는 매년 주가가 가장 고점일 때를 빨간색 점으로 표시 하였다.

 

 

 
연도별 고점에 매수 후 보유시 연도별 수익률

 

연도별 고점에 주식을 매수한 후 기간에 따른 수익률은 위의 그래프와 같다. 색깔이 노란색에서 녹색으로 진해질 수록 수익률이 높아진다. 전체적으로 시간이 지날 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연도별 고점 매수시 회복기간은 어떻게 될까?

 

 

구 분
(2000.01 ~ 2026.2)
회복기간(영업일) 비고
평균 회복 기간 431.9일 20.6개월(약 1년 8개월)
최대 회복 기간 3748일 178.4개월(약 15년)
최소 회복 기간 3일  
중간값 51일  
 

 

위의 표는 2000년부터 2026년 2월까지의 연중 고점 매수시 회복기간이다.

 

나스닥100(QQQ)을 연 중 고점에 매수하고 평균 20개월, 즉 1년 8개월만 있으면 수익을 낼 수 있다. 최소 회복기간은 3일이다. 아무리 고점에 매수했더라도 3일만 지나면 수익을 본다는 얘기다.

 

2000년과 2001년의 회복기간은 상당히 높게 나와서 평균회복기간은 참고하기 적절치 않다. 그래서 중간값을 봐야 한다.

 

중간값은 2000년부터 2025년까지 연중 고점 매수 후 회복일수를 높은 수치 부터 낮은 수치로 줄을 세운 다음 중간에 있는 값을 나타내는 것이다.

 

즉 전체 기간 중 1/2은 연중 고점에 주식을 매수했다고 하더라도 51일 이내에 수익을 본다는 얘기다.

 

최대 회복 기간은 약 15년이다. 2000년 중 가장 고점에 매수하면 15년을 기다려야 원금을 회복했다.

 

2000년과 2001년에는 워낙 특수한 상황이다. 닷컴버블이라고 들어 봤는가? 그 때는 회사이름에 ".com"만 들어가도 주식이 오르는 시기였다고 한다. 나는 그 시절에 대학생이라서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그렇다고 했다. 네델란드 튤립광풍처럼 사람들이 이성을 잃고 투자를 해서 주가에 거품이 많이 끼였던 시기였던 것 같다.

 

 

 
연도별 고점 매수 후 회복기간(일수)

 

 

위의 그래프를 보면 연도별 회복기간이 나온다. 왼쪽은 회복기간(일수)이고 오른쪽은 연도별 투자시기(고점매수)를 나타낸다.

 

빨간색 막대로 표시된 2000년는 회복기간이 상당히 긴 특수한 상황이다. 2000년과 2001년을 제외한 다른 기간들은 상대적으로 회복기간이 길지 않다.

 

막대그래프가 표시 안 된 연도는 그래프로 표시할 수 없을 만큼 회복기간이 짧다는 얘기다.

 

 

 
연도별 고점 회복기간(개월수)

 

 

위의 그래프를 보면 연도별 회복기간이 나온다. 왼쪽은 회복기간(일수)이고 오른쪽은 연도별 투자시기(고점매수)를 나타낸다.

 

빨간색 막대로 표시된 2000년는 회복기간이 상당히 긴 특수한 상황이다. 2000년과 2001년을 제외한 다른 기간들은 상대적으로 회복기간이 길지 않다.

 

막대그래프가 표시 안 된 연도는 그래프로 표시할 수 없을 만큼 회복기간이 짧다는 얘기다.

 

같은 그래프를 개월수로 표시해 보았다. "일수" 보다는 "개월수"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더 쉽기 때문이다.

 

그래프로 보면 연중 고점에 매수했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회복하는데 25개월이 채 걸리지 않는다.

 

닷컴버블은 특수한 상황이다. 그래서 2000년과 2001년을 제외한 연도별 고점 매수 후 회복기간을 살펴보자.

 

구 분
(2002.01 ~ 2026.2)
회복 기간(일수) 비 고
평균 회복 기간 185.2 일 8.8개월
중간값 40 일  
최대 회복 기간 976 일 46개월(3.8년)
최소 회복 기간 3 일  

 

 

최대 회복기간 976일(3.8년), 최소 회복기간 3일, 평균 회복기간 185.2일이다.

 

위에서 말한대로 특수한 상황으로 수치가 상당히 높게 나온 연도가 있으면 평균값은 판단하기에 정확하지 않는다. 그래서 중간값을 봐야한다.

 

중간값은 2002년부터 2025년까지 연중 고점 매수 후 회복일수를 높은 수치 부터 낮은 수치로 줄을 세운 다음 중간에 있는 값을 나타내는 것이다.

 

즉 전체 기간 중 1/2은 연중 고점에 주식을 매수했다고 하더라도 40일 이내에 수익을 본다는 얘기다.

 

이번에는 확률로 살펴보자. 이번 데이터는 2000년부터 2026년 2월까지 닷컴버블이 포함된 데이터다.

 

 

 
연중 고점 매수 후 기간별 수익을 낼 확률

 

 

연중 고점에 QQQ를 매수 후 기간별로 수익을 낼 확률을 위와 같은 그래프로 나타냈다.

 

운이 없어서 아무리 고점에 QQQ를 샀다고 하더라도 5년이 지나면 85.2%의 확률로 수익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연중 고점 매수 후 1개월 내에 수익을 낼 확률은 33%나 된다. 3번 중에 1번은 고점에 샀더라도 1개월 내에 수익을 본다는 얘기다.

 

1년 내에 수익을 확률은 약 70% 다. 10번을 투자해서 운이 없어서 모두 다 고점에 샀더라도 7번은 1년 내에 수익을 본다는 얘기다.

 

이 포스트에서는 극단적인 경우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투자를 하면서 연 중 고점에 살 확률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점에 샀더라도 10번 중 7번은 1년 내에 수익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비행기 사고로 죽을 확률은 1,100만분의 1이다. 벼락에 맞을 확률은 100만분의 1이고, 상어에 공격당할 확률은 370만 분의 1이다.

 

그에비해 교통사고로 사망할 확률은 5,000분의 1로 상대적으로 상당히 높다.

 

하지만, 사람들은 비행기 사고나, 벼락사고, 상어공격의 가능성을 자동차 사망사고 확률보다 더 높을거라고 착각한다.

 

복권에 당첨될 확률 또한 마찬가지다.

등수 당첨조건 담첨확률 확률수치
1등 번호 6개 모두 일치 1 / 8,145,060 0.0000123%
2등 번호 5개 + 보너스 번호 일치 1 / 1,357,510 약 0.0000737%
3등 번호 5개 일치 1 약 0.0028%

 

0.0000123%의 확률로 혹시나 본인이 1등에 당첨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매주 로또를 사는 사람들이 많다. 로또를 사는 사람들은 본인이 정말 당첨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내가 정말 운이 없어서 연 중 가장 고점에 주식을 매수했다고 하더라도 1개월 내에 수익을 볼 확률은 33.3%나 된다. 로또와 비교해서 확률이 270,731.7배 높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27만배 더 높은 확률인 주식을 사는 것이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주식을 사는 것 보다 로또를 살 때 훨씬 마음이 편할 것 같다. 주식은 위험하고 로또는 희망이라고 누군가가 얘기한 것이 기억난다. 0%에 수렴하는 확률로 돈을 내다 버리는 것이 희망인가? 희망고문은 아닌가? 로또보다 27만배 수익확률 높은 주식은 왜 위험하다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투자는 확신이 아닌 확률로 접근해야 한다.

 

켄피셔의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라는 책에서 투자의 적중률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다행스럽게도 적중률이 100%에 못 미쳐도 좋은 실적을 얻을 수 있다. 적중률 100%는 불가능하다. 장래에 적중률 100%가 달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면 몹시 실망하게 될 것이다. 적중률 100%는 누구에게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차라리 적중률이 실패율보다 높기를 바라는 편이 낫다. 사상 최고의 투자가들도 틀릴 때가 엄청나게 많았다. 적중률이 60%에 이르면 투자계의 전설이 된다. 적중률이 70%에 이르면 신의 반열에 올라선다. 적중률이 50%를 조금만 웃돌아도 대부분 투자자는 물론 상당수 투자 전문가까지 넘어서게 된다."

 

즉 50%의 확률만 조금 넘어서면 투자로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얘기다. QQQ를 고점에 샀더라도 6개월이면 51.9%의 확률로 수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2000년, 2001년의 특수한 상황같은 고점이 무서워서 당장 투자를 하지 않는다. 회복하는데 15년을 기다릴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해는 간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2000년과 2001년에 고점에 살 확률은 상당히 낮지만 그 운 없는 사람이 나일 수도 있다는 불안감은 극복하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99%의 사람들은 주식투자로 돈을 벌지 못한다. 확률이 낮은 큰 임팩트 있는 사건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감정을 가진 동물인 사람이기에 어쩔 수 없다.

 

그럼 주식투자를 하지 말아야 하는가? 평생 남의 집 종놈 마냥 회사에 내 청춘과 열정을 갖다 받치고 노후는 힘들게 보내야 하는가?

 

아니다. 나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방법을 블로그에 차근차근 기록해 보려고 한다.

 

 

※ 위의 그래프와 통계는 yfinance(야후파이낸스)를 이용해서 파이썬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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