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단어 재독
재독하며 보니 전에 봤을 때 좋았다고 생각되던 부분은 다시 봐도 좋았고 그 때는 그냥 지나쳤던 부분이 더 좋아보이기도 하네요.
이래서 좋은 책은 여러번 읽어도 좋은 가 봅니다.
작가 박웅현은 <책은 도끼다>로 유명해진 작가인데 저는 아직 이 책은 못 읽어봤어요.
첨 읽을 때는 좋은지 몰랐던 서문부분-작가의 말
책을 읽는 이유 중 하나가 좀 더 올바른 시각으로 삶을 대하기 위해
작가는 겸손하게
"귀 기울여 주시되 큰 기대는 하지 않길 바랍니다. 인생은 강의 몇 번, 책 몇 권으로 변하지 않으니까요. 만약 강의 몇 번으로 여러분의 인생을 정리해주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돈오점수 - 돈오(갑작스럽게 깨닫고 그 때달은 바를) 점수(점차적으로 수행해가다)
여덟 단어(여덟 번의 강의처럼 진행되는 책이 형식)읽으며 돈오점수 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소나기가 아니라 가랑비 같은 시간이 되어 천천히 젖어들면 좋겠습니다.
단, 제 이야기가 끝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들은 받아들이고 짓밟고 갈 게 있다면 짓밟으면서,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삶의 가치를 바로 세우기 바랍니다. 우리 인생은 몇 번의 강의와 몇 권의 책으로 바뀔 만큼 시시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고르고 골라진 여덟단어
1장- 자존[당신 안의 별을 찾으셨나요?]
"팀장님,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아이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친한 후배의 질문에 답을 떠올리는 부분에서 저 또한 저 자신에게 질문해 봅니다.
"우리 아이가 행복해지기 위해 제일 필요한 게 뭘까?"
제가 고른 답도 작가와 같아요. 스스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
2장부터는 사진없이 간단히 좋았던 부분과 제 생각 정리해볼께요.
2장-본질[Everything changes but nothing changes]
모든 게 너무나 빨리 빨리 변하는 시대, 진짜 변하지 않는 진짜는 무엇일까?
너무나 빨리 변하는 디지털 흐름에서 변하지 않는 본질은 콘텐츠의 힘.
그럼 교육에서의 본질은 무엇일까?
각종 스펙을 위한 여러가지 자격증, 시험등 이런것이 무슨 소용인가?
옥스퍼드와 켐브리지의 주요목표는 본질을 탄탄히 만들어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2년간은교양만 배운다고....교육의 본질은 교양과 삶의 태도를 가르치는 전인교육!!
전인교육!!
이것은 1905년에 만들어져서 한번도 고쳐지지 않았고 이 자체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2~3년에 한번씩 바뀌는 우리의 교육현실을 보면 참으로 웃지 않을 수가 없다.
옛날의 우리 교육도 저러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되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안타깝고 안타깝다.
복잡한 사물의 핵심이 무엇인지 보려는 노력, 어떤것을 보고 달려가느냐가 세상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커다란 무기가 된다.
핵심을 보는 눈을 기르자!!
3장-고전[그 견고한 영혼의 성]
시대를 뛰어넘어 변함없이 읽을 만한 가치를 지니는 것, 그렇습니다.
온세상을 품을 것 같던 사랑도 지워지고, 아름답던 얼굴도 시들고,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던 치욕의 순간도 흐려지고, 날아오를 듯한 환희의 순간도 희미해지죠. 대부분의 것들이 시간에 굴복합니다. 그런데 고전은 시간과 싸워 이겨내지요.
모든것이 시간 앞에 다 풍화되어버리는 세상 속에 고전 작품들은 도대체 어떻게 그토록 오래도록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인지, 아니 풍화되기보다 마치 시간의 엄호를 받고 있는 듯 날이 갈수록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것인지,,,,,그것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고전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주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본질적인 것의 힘이라는 것이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요즘의 트렌드, 올해의 베스트셀러, 예술작품도 중요하지만 어디까지나 당대죠.
당대는 흐르고, 고전은 남습니다.
당대의 작품 중 아주 뛰어나고 훌륭한 몇몇만이 고전이 될 가능성이 있을 뿐입니다.
지금까지 살아남아 고전이 된 모든 것들을 우리는 무서워해야 해요.
지금처럼 되려 무시되면 안되요.
교육에서 고전을 어떻게 응용할 것인가?
답은 느끼게 해주라
음악을 예를 든다면 비달디의 사계를 외워라. 4악장이고 한 악장에 세곡이 들어가 있다. 악장별로 특징외워 시험본다 이렇게 하지 말고 딱한번만 효율을 포기하고, 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스피커를 가져도 놓고 비발디의 음악을 들려주라고..
분명 그 중에 반 이상은 감동을 받아 소름이 돋을 것이고, 그 이후로는 스스로 찾아 들을 것이라고...
여러 예술의 분야중 이 책을 읽으며 음악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음악만 틀어놓으면 기적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진짜 순간적으로 공간이 변한다.
음악을 틀면 설거지도 보통의 설거지가 아니다.
클래식을 듣자.
클래식을 궁금해하자.
클래식을 나의 밖이 아닌 나의 안에 살게 하자.
4장-견[이 단어의 대단함에 관하여]
아이디어의 시작 - 경험
낯설게 보기의 기적-"결"을 통해 그 전까지 볼 수 없었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매일 행복한 순간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안보이던 게 보여서 나이드는 것도 정말 좋습니다. 바람도 축복이고, 강물도 기적이에요.
놀라는 것이 능력
여행을 생활처럼하고 생활을 여행처럼 해봐.
호학심사, 즐거이 배우고 깊이 생각하라. 이 말에서 더욱 깊이 새겨야 할 것은 심사입니다. 너무 많이 보려하지 말고, 본 것들을 소화하려고 노력했으면 합니다.
피천득 선생이 딸에게 이른 말처럼 천천히 먹고, 천천히 걷고, 천천히 말하는 삶. 어느 책에서 '참된 지혜는 모든 것들을 다 해보는 데서 오는 게 아니라 개별적인 것들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끝까지 탐구하면서 생겨나는 것이다'라는 문장을 읽었습니다. 이게 지금의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길거리의 풀 한 포기에서 우주를 발견하고, 아무 생각없이 먹는 간장 게장에서 새로운 세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깊이 들여다본 순간들이 모여 찬란한 삶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5장-현재[개처럼 살자]
여러분의 현재를 믿으세요. 순간순간 의미를 부여하면 내 삶은 의미있는 삶이 되는 겁니다. 순간에 이름을 붙여주고, 의미를 붙여넣으면 모든 순간이 나에게 나가와 내 인생의 꽃이 되어줄 겁니다. 당신의 현재에 답이 있고, 그 답이 옳게 만들면서 산다면 김화영의 말대로 '티 없는 희열'을 매순간 느낄 겁니다. 티 없는 희열로 빛나는 관능적인 기쁨에 들뜨는, 예외 없는 작은 조각들의 광채가 온전히 여러분의 인생을 빛내기를 바랍니다.
6장-권위[동의되지 않는 권위에 굴복하지 말고 불합리한 권위에 복종하지 말자]
인생을 멋지게 살고 싶다면,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해져라
7장- 소통[마음을 움직이는 말의 힘]
소통을 위한 자세 1) 다름을 인정하자-역지사지
2) 문맥을 생각하자- 상대에 대한 배려심
3) 생각을 디자인하자-자신의 생각을 좀 더 세련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
사람을 움직이고 싶고, 주변에 영향을 주고 싶고,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세요. 그렇다면 여러분의 소통은 아주 성공적일 겁니다.
8장-인생[인생은 책이 아니다. 내가 채워나갈 공책이다]
원주민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힘이 세거나 모든 걸 가진 사람이 아니라
어떤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가지고 있는 것들을 잘 활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다.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는 세가지 팁
1) 인생은 공짜가 없으니 본질적으로 중요한 게 무엇인지 살피고,
2) 질 때 지더라도 언제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3) 모든 답이 정답이니 아무거나 선택하는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해 현명한 판단을 내리면서, 그것을 옳게 만들면서 사는 것이다.
모든 인생은 다 이야깃거리가 있고, 모두 한편의 영화입니다.
헤밍웨이의 인생도 멋지지만 내 인생도 멋져요
최선을 다했다면 후회하지 말아야죠.
최선을 다한 인생이 아름다운 것이지 아름다운 인생이 따로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인생을 살면서 무엇보다 행복을 가장 우선으로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존이 필요하고 보는 힘이 필요하겠죠
묵묵이 자기를 존중하면서, 클래식을 궁금해하면서, 본질을 추구하고 권위에도전하고
현재를 가치있게 여기고, 깊이 봐가면서, 지혜롭게 소통하면서 각자의 전인미답 길을 가자
뒷표지
인생의 정답을 찾지 마시길, 정답을 만들어가시길
내일을 꿈꾸지 마시길, 충실한 오늘이 곧 내일이니
남을 부러워하지 마시길, 그 많은 단점에고 불구하고 나는 나
시류에 휩쓸리지 마시길, 당대는 흐르고 본질은 남는 것
멘토를 맹신하지 마시길, 모든 멘토는 참고사항일 뿐이니
이 책의 모든 내용은 단지 하나의 의견으로 받아들이시길
그리고 당신 마음속의 올바른 재판관과 상의하며
당신만의 인생을 또박또박 걸어가시길
당신이란 유기체에 대한 존중을 절대 잃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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