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맛에 민감하지 않다.
스테이크를 먹으나 라면을 먹으나
배만 채우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태국 치앙마이에서
인생 최고의 맛집을 만났다.
목 차
1. 식당 들어가는 길
2. 음식(코스요리)
3. 숙소까지 모셔다 주는 서비스
4. 식당위치 및 가격
5. 메뉴와 예약방법
6. 총평
포스트를 시작하기 전에
태국에서 가성비 맛집을 찾았어요.
한국인은 잘 모르는 호텔뷔페인데 인당 5,000원 가격이에요.
어떤 맛집인지 궁금하시면
아래 포스트를 참고하세요
2025.01.23 - [여행을 생활처럼, 생활을 여행처럼/태국여행] - 태국 치앙마이 호텔 뷔페(The Lodge- Nimman) 후기
태국 치앙마이 호텔 뷔페(The Lodge- Nimman) 후기
태국 치앙마이에서 어떤 것을 먹어도 대부분 맛있다. 하지만 물가가 생각보다 싸지 않다. 그래서 검색하던 중 한국인은 잘 모르는 식당을 발견했다. 여기에서 한국인은 거의 없고, 전부 현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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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당 들어가는 길
그랩이나 볼트에서 내리면 위의 사진과 같은 가게가 보인다.
당연히 여기가 식당 입구인지 알고 들어가려고 했다.
갑자기 직원이 나오더니 식당은 오른쪽으로 들어가라고 안내해 준다.
오른쪽에 코끼리 동상이 보이는 길로 들어가면 식당이 있다.
다들 결혼을 한 지도 10년이 넘었는데 이렇게 가족여행을 함께 오는것이 쉽지 않다.
이 것도 기념인지라 아내와 처제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코끼리 동상을 지나서 정원처럼 꾸며진 길을 걸어가면 식당 입구가 나온다.
예약을 해서인지, 손님들이 길을 항상 잘 못 찾아서 인지
우리가 도착했을 때 직원이 나와서 안내를 해 주었다.
2. 음식(코스요리)
테이블에 앉으면 물과 자스민 차가 나온다.
위의 사진에서 처럼 모든 음식은 꽃이 올려져 있다.
이 꽃은 유기농으로 여기에서 재배한 것이기 때문에 함께 먹어도 된다고 한다.
자스민 차에 꿀을 넣은건지 살짝 달콤한 맛이 났다.
음식 이름은 모르겠지만, 새우요리다.
잎은 우리나라 깻잎과 같이 동남아 특유의 향이 났다.
요리 밑에는 칠리소스와 새우요리 그리고 저 잎까지 같이 먹었는데
특이하면서 맛있엇다.
새우요리는 버터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부드러웠다.
이 새우요리는 스타터다.
그 다음요리도 새우다.
똠양궁 같은 스프에 새우가 중간에 있다.
왼쪽 페이스트는 중간맵기고, 오른쪽은 매운 고추와 고추가루다.
취향에 맞게 맵기를 조절해서 먹으면 된다.
새우도 맛있었지만 스프는 태국와서 먹어본 스프중에 단연 최고였다.
예약을 할때 결혼 15주년 기념이라고 미리 알려주었다.
그래서 화이트 와인은 무료로 제공받았다.
그런데 레드와인이 갑자기 나왔다.
왜냐하면 돼지고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양념된 삶은 돼지고기 위해 금이 뿌려져 있다.
내가 잘못 본게 아닐까 하고 직원에게 금이 맞는지 물어봤다.
금이 맞다고 한다.
태어나서 금이 뿌려진 음식을 먹을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
놀라운 사실은 아직 메인요리가 나오지 않았다.
여전히 스타터다.
그 다음 요리는 당근과 다른 과일을 갈아만든 주스다.
당연히 유기농 꽃잎까지 같이 먹으면 된다.
시원하고 상큼한 맛인데, 당근주스 보다는 더 단맛이 있었다.
여전히 스타터다.
드디어 메인 요리가 나왔다.
연어구이 꼬치다.
사실 난 연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연어 구이는 상당히 맛있었다.
먹는 방법은 연어를 한 입 베어물고
취향에 따라 달콤한 오렌지를 먹거나 신 레몬을 먹어주면 된다.
연어 아래는 레몬잎이다. 맛은 상추와 가까웠다.
두 번째 메인요리다.
오리고기인데 특이한 점은 위에 라즈베리 잼이 올려져 있었다.
고기와 달콤한 잼은 조합은 언듯 좋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틀렸다.
상당히 잘 어울렸다.
아래에는 채소와 함께 용과(Dragon Fruit)이 있었다.
고기와 함께 먹으니깐 튀긴 고기의 느끼함이 중화되었다.
메인요리는 여기서 끝났다.
그런데 여전히 배가 고프다면 무료로 추가 요리가 나온다.
먹었던 요리 중에 선택할 수가 있고,
아니면 새로운 요리를 추가로 먹어볼 수도 있다.
우리는 새로운 요리를 주문했다.
당연히 추가금액은 없다.
첫 번째 추가요리는 새우와 아보카도 요리였다.
아보카도와 토마토가 버무려져서 새우와 함께 먹는 요리였다.
아보카도를 좋아하는 아내에게는 가장 맛있었다고 한다.
참고로 지금 치앙마이에서는 아보카도를 팔지 않는다. 시즌이 아니라서 그렇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아보카도를 만났다.
두 번째 추가요리는 바질소스 위에 양고기가 올려진 요리였다.
이 요리는 바질소스가 맛있었고, 램 자체의 비릿내가 나지 않았다.
겉이 바삭할 정도로 익혀졌고, 질기거나 하는 느낌이 없었다.
부드러운 질감과 함께 껍데기의 바삭함이 느껴졌다.
세번째 추가요리다.
위의 사진에서 컵에 있는 것이 소고기였다.
와인잔이 비어지면 직원이 와인을 계속 채워준다.
그러다 보니 와인을 너무 많이 먹었다.
그래서 추가요리를 먹을때부터 맛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잘 익혀진 소고기 위해 소스와 함께 금장식이 되어 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정확하게 생각나지는 않지만
이 소고기 요리도 맛있었던 것 같다.
이제 디저트가 나왔다.
달콘했는지 정확이 무슨 음식인지는 모르겠다.
이 디저트와 함께 초코 아이스크림도 주었다.
모든 손님들에게 다 제공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별도의 선물도 있었다.
코끼리 모양의 바지와 지갑 그리고 인형이었다.
지난주 일요시장에서 살까 고민했는데 안 사길 잘 한 것 같다.
3. 숙소까지 모셔다 주는 서비스
음식을 다 먹고 우리 숙소까지 직원이 차를 태워준다.
이런 서비스가 있는 레스토랑이 또 있을까?
4. 식당위치 및 가격
이 식당의 이름은 B Samcook Home16이다.
https://maps.app.goo.gl/ScdBb2XzC2E9AHbr9
B Samcook Home16 · 5 Kamphaeng Din 3 Alley, Haiya Sub-district,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100 태국
★★★★★ · 아시아 퓨전요리 레스토랑
www.google.com
이전에 머물던 에어비앤비 호스트에게 추천받은 식당이다.
태국 물가 치고는 약간 비싼 편이라고 했는데,
음식과 서비스에 비하면 절대 비싼가격은 아니다.
인당 1,080 바트다.
한국돈으로 약 4만원 정도의 가격이다.
놀랍지 않은가? 이 모든 메뉴를 단돈 4만원에 맛볼 수 있다니....
5. 메뉴 및 예약방법
이 레스토랑에서는 메뉴가 별도로 없다.
처음 왔을때 메뉴와 두 번째 방문할 때 메뉴가 바뀐다.
그리고 기념일에 따라서, 알러지나 개인 취향에 따라서 메뉴가 바뀐다.
애들과 함께가도 메뉴가 바뀐다.
참 재미있는 식당이다.
예약은 보통 페이스북 채팅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https://www.facebook.com/thebfamilycn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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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 나온 번호로 전화예약도 가능하다.
0918545391
그런데 전화를 하면 페이스북으로 예약을 하라고 한다.
아니면 당일 아침에 다시 전화를 달라고 한다.
6. 총평
나는 음식에 집착하는 타입은 아니다.
라면을 먹던지 스테이크를 먹던지 배만 채우면 된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이 레스토랑은 달랐다.
음식 하나하나가 예술이었고, 정말 맛있었다.
더욱이 가격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인당 단돈 4만원으로 고급요리를 맛보고 직원이 집까지 태워다 준다.
우리 가족은 다가오는 일요일에 다시 이 식당을 예약했다.
치앙마이를 떠나기 전 한 번 더 가야되겠다.
한국에서도 계속 생각나는 맛집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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