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투자 백테스트 - PER X PBR 콤보 전략

본 포스트는 퀀트투자를 위한 개인적인 백테스트 기록이며, 테스트 과정이 올바르게 진행되었다는 어떠한 증명도 할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본 포스트를 참고하셔서 투자를 하는 행위는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번 포스트에서 저 PER 백테스트를 진행했다. 결과는 생각보다 실망스러웠다.

 

그래서 이번에는 PER과 함께 저 PBR을 접목해서 콤보전략으로 백테스트를 진행한 결과를 기록해 보겠다.

 

블로그에 수차례 언급하지만, 퀀트투자는 백테스트를 직접 해 보아야 한다. 변수가 너무나 많다. 그리고 변수 하나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로 나온다.

 

이번 테스트는 PER 0 이상, PBR 0이상인 종목을 기준으로 낮은 PER, PBR 순으로 정렬 후 20개를 뽑았다.

 

방법은 간단하다. 0이상인 PER을 오름차순으로 정렬한다. 가장 PER 수치가 낮은 종목을 1이라고 하고, 순서대로 2, 3, 4... 이렇게 Rank 번호를 붙인다.

 

PBR도 같은 방법으로 순위를 매긴다음, PER순위와 더해준다. 예를들어 PER 2등인 종목이 PBR은 5등이면 7을 입력한다.

 

이렇게 한다음 PER과 PBR의 순위를 합친 등수를 다시 오름차순으로 정리해서 숫자값이 적은 순으로 20개를 추려낸다.

 

현실성을 좀 더 반영하기 위해 거래량이 0인 종목은 제외한다. 거래량이 0인 종목은 거래 정지중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이런 종목이 필터링 되었어도 매수할 수 없다. 좀 더 현실에 가까운 백테스트를 위해서 이런 종목들은 제외한다.

 

이렇게 추려낸 20개의 종목을 1년 후에 매도하는 방법으로 17년 간 투자를 진행해 보며, 누적수익률을 월별로 기록한다.

 

월 초 투자 월별 17년 누적수익률

매월 4일을 기준으로 17년간 투자를 한 백테스트 결과이다. 매년 5월 4일 기준으로 투자를 한다고 가정하면, 17년간 24.8배의 누적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년복리수익률이 22%이다. 괜찮은 수치다.

 

최대 손실은 30%에 육박한다. 아마도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인 것 같다.

 

월 말 투자 월별 17년 누적수익률

월 말로 백테스트를 해 보니 평균 수익률이 다소 높게 나왔다. 1월말 투자 기준으로 17년 누적수익률이 30배 정도 된다. 하지만 최대 손실이 -50%다. High risk High return 이다.

 

CAGR이 20% 이상이면, 괜찮은 투자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대손실이 10%가 넘어가면 심리적으로 투자를 지속하기가 힘드리라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투자

1. 투자방법이 간단해야 한다. 천재에게 간단한 방법이 아니라 나 같이 머리가 나쁜 사람도 할 수 있을만큼 간단해야 한다.
2. 스트레스가 없어야 한다. 즉, 손실 범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내에 있어야 한다.
3. 10년 내에 FIRE 족이 될 만큼의 복리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야 한다.

 

CAGR이 20%  이상이고, 최대 손실이 10% 이하인 조건 정도면, 누구나 쉽게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조건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

 

여러번 백테스트를 한 결과 나는 좋은 조건을 찾았다. 그 부분은 다음 포스트에서 기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