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GO-1일차(오서산 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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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생활처럼, 생활을 여행처럼/아빠 어디Go

아빠 어디GO-1일차(오서산 자연휴양림)

by Squat Lee 2020. 11. 1.

2017년에 아빠가 애들 둘을 데리고 국내 여행을 한 포스트입니다.


회사가 어려워져서 올해부터 연차수당 및 연차이월은 없다고 통보해 왔습니다. 8월까지 남은연차 18일을 모두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된다고 하네요.

 

마눌님과 휴가를 맞추면 성수기만 가야하고, 아마 휴가를 다 사용하지 못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애들과 아빠만 같이가는 여행을 생각해냈어요. 이름하야 "아빠 어디Go"(약간 모방의 이미지가 비춰지네요)

 

한 달전에 회사 높으신 분들과 Project를 같이하시는 분들께 모두 말씀드리고 휴가 결재까지 미리 받았습니다. 근데, 휴가가 다가오니깐 꼭 가야하냐?","하필이면 이런시기에 가냐?", "휴가기간 좀 바꾸면 안되겠냐?"등 다된 휴가에 재를 뿌리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회사생활 10년동안 안 바쁘거나 안 중요한 시기는 없었고, 휴가갈땐 항상 "하필이면 지금 가야하냐?"라는 소리는 항상 들어왔던지라 모른체 하고 "예약 다 해서 취소수수료를 물어야 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한마디로 답했습니다. 노동자의 권리는 지켜야죠.

 

일단 여행코스는 요렇게 짜서 일단 예약을 다 했습니다. (사진에서 마지막 빨간선이 잘못 그어져 있네요)

 

일요일에 출발해서 금요일까지 일정이고, 토요일에 아버지 생신이 있어서 금요일에 대구 갔다가 일요일에 집에오는 여정입니다.

 

엄마없이 아빠가 애들 둘이 데리고 간다고 하니, 주위에서 걱정을 해 주더라구요. 하지만 울 마눌님과 저는 주위에서 왜 걱정을 하는지 전혀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우리애들은 아빠와 애착관계가 잘 형성 되어서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일단 출발 전 인증샷. 마눌님 일주일동안 못 본다 생각하니 갑자기 슬퍼지려 하네요. 마눌님은 왜이리 행복해 보이는지...

 

차에서도 한번 찍어 주시고. 다들 신나는 얼굴이네요.

 

첫번째 장소는 안면도 입니다. 휴양림은 3시부터 입실이 가능하더라구요. 그래서 근처에 안면도에 잠깐 들렸습니다.

 

 

 

오자마자 경찰관님이 곧 물이 들어온다고 깊히 들어가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긴급히 한장찍고 바로 나왔습니다.

 

진짜 물이 금방 들어오더라구요. 아직까지 저 안에 있는 사람들은 뭐지...

 

안면도에서 사진찍었으니, 바로 발걸음을 옮겨서 휴양림으로 향했습니다.

 

www.foresttrip.go.kr/indvz/main.do?hmpgId=0191

 

오서산 자연휴양림

여행정보 대천한내돌다리 대천천 하류에 있었던 다리로, 예전에는 남포와 보령을 이어주는 중요한 교통로였다고 한다. 세월이 흐르면서 물살에 쓸려 떠내려 가거나, 하천 제방공사를 하면서 파

www.foresttrip.go.kr

짜~~잔 국립오서산자연휴향림 입니다. 우리애들 퐈이팅이 넘치네요.

 

 

 

 

 

저는 먹는걸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행 떠나기 전에도 마눌님이 애들 제대로 못 챙겨 먹일까봐 제일 걱정하더라구요. 그래서 도착 하자마자 삼겹살부터 구워주고 마눌님께 인증샷 보내는 센스를 발휘했죠. 역시 애들은 좀 굶겨야 잘 먹더라구요.

 

먹고나서 휴향림의 곳곳을 구경하러 산책을 나갔습니다.

 

 

 

공터에서 원반던지기 놀이 했는데, 애들이 부쩍 자란걸 느꼈습니다. 작년보다 훨씬 잘 던지더라구요. 우리 아들은 원반에 맞아서 코피 났어요. 툭하면 잘 우는 모습이 저 어릴 때랑 똑같네요. 

 

 

등산로도 잠깐 살펴봤는데, 오서산 등산로는 정말 잘 되어있더라구요. 길 옆에 흐르는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걸으니 속세의 번뇌를 모두 내려놓는 기분이 들었습니다.(우리 작은애는 사진 찍을때마다 퐈이팅이 넘치네요.)

 

물이 차고 정말 맑았어요. 여름에 왔다면 당장 발을 담궜을 것 같아요.

 

 

 

요즘엔 휴양림에 소소한 활동들도 많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소원을 적어서 소망터널에 매달아 놓는건데 애들이 엄청 좋아 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많은 소원들을 걸어 놓으셨네요. 소원중에 '부자되기'가 제일 많은 것 같네요.

 

 

우리 아들 딸도 소원을 걸었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첫째날 일정이 순조롭게 잘 마무리 된 것 같네요.

 

아무 계획없이 숙소만 예약하고 와서 내일 일정은 이제부터 열심히 검색해 봐야겠네요

 

2020/11/02 - [여행을 생활처럼, 생활을 여행처럼/아빠어디Go] - 아빠 어디GO-2일차(오서산자연휴양림&대전&덕유산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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